빅 포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25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우열 옮김 / 황금가지 / 2007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빅4는「스케치」 지에 연재했던 단편 열두 편을 장편화한 첩보.액션 스릴러물이다. 제목 '빅 포'는 NO.1 중국인(중국인 리창옌은 뛰어난 두뇌를 가지고 있어 포와로로부터 '나의 유일한 적수'라는 평을 듣는데 그의 정체는 전면에 드러나지 않지만 뒤에서 세계의 나쁜 일들을 조종한다) NO.2 미국인(미국인 라일랜드는 엄청난 부를 축적한 사람으로 빅포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담당) NO.3 프랑스인(프랑스인 과학자 올리비에는 퀴리 부인에 버금가는 뛰어난 과학자) NO.4 영국인(파괴자)등으로 구성된 비밀 범죄 조직의 이름이다.
내용은 오랜만에 귀국한 친구 헤이스팅스 대위와 감격적인 상봉을 나누는 포와로앞에 낯선 방문객이 문을 두드린다. 탈진해 쓰러진 방문객의 정체는 첩보부 요원이었고, 사경을 헤매며 그가 중얼거린 말은 비밀 단체에 대한 경고였다. 그리고 자신의 목숨과 세계의 안위를 지키고자 하는 푸아로의 뒤에 암살자의 그림자가 뒤따른다.

본격파 크리스티가 서스펜스에 과감하게 도전한 의욕작으로 악당 네사람이 포아로와 헤이스팅즈의 앞을 가로막고 세계를 구하기 위해 이 대조직을 상대로 포아로와 헤이스팅이스가 생사를 걸고 도전하게 되는데 통상의 크리스티 작품과는 달리 꽤 빠른 템포로 스토리가 전개되어서 간다.
애크로이드 살인에서도 뜻밖의 시도를 한 크리스티이지만 이 작품에서도 여타의 크리스티의 작품과는 꽤 분위기 달라서 확실히 스파이물이라는 느낌을 주고 있다.하지만 크리스티에게 스파이물은 토미&타펜스라고 하는 아주 훌륭한 캐릭터가 있으므로, 역시 포아로에게는 수수께끼 풀이가 더 낫다고 여겨지고 작가도 그렇게 생각했는지 더 이상 포와로를 스파이물에 등장 시키지 않는다.사실 키 165에 땅딸하고 늙은 포와로에게 제임스 본드와 같은 활약을 기대할수 없진 않은가..

12개의 단편이이 연작으로 나와서인지 다양한 트릭이 등장하여 지루하지 않고 쉽게 읽을 수는 있으나 수수께끼 풀기 부분에서는 전체적으로는 역시 어딘지 부족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결말도 약 2%로 부족한 느낌을 주고 있어 다소 아쉬운 감이 드는 작품이다.

By caspi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