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완전판) - 스타일스 저택의 괴사건 황금가지 애거서 크리스티 전집 12
애거서 크리스티 지음, 김남주 옮김 / 황금가지 / 200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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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스타일즈 저택의 괴사거은 애거서 크리스티의 처녀작으로 탐정 에르퀼 푸아로가 처음 등장하는 기념비 적인 작품이다.1916년 씌어진 이 소설은 5년 동안 여섯 군데의 출판사를 전전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출간된 작품이라는데 아무리 대단한 작가라도 맨 처음으로 이렇게 초라한가 보다.전 세계에 3억부 이상 판매했다는 해리 포터 시리즈의 롤링도 처음에는 여기 저기서 문전 박대를 당했다고 하지 않는가.

전쟁에서 부상을 입고 휴가를 받은 헤이스팅스는 옛 친구인 존 캐번디시의 호의로 스타일스 저택에 머물게 된다. 저택에는 잉글소프 여사가 전 남편의 아들인 존과 로렌스 형제와 살고 있다.그러던 어느날 한밤중에 잉글소프 부인이 비명을 지르며 발작을 일으킨다. 사람들이 방문을 부수고 들어가지만, 부인은 끝내 숨을 거두고 만다. 심장마비로 사망한 줄 알았던 부인이 독살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에 헤이스팅스 대위는 안면이 있던 포와로에게 사건을 의뢰하는데...
목적은 유산인가 원한인가?헤이스팅즈의 지인이며, 피해자에게 은혜가 있는 에르큘 포와로가 사건의 진상 규명에 나섰다.
이 소설은 이중 반전이 구조를 갖고 있어 다 읽고 나면 한편이 잘 짜여진 드라마를 봤다는 느낌을 가질수 있다.하지만 주요하게 언급되던 바워스타인 박사가 느닷없이 독일의 간첩으로 판명되면서 무대에서 자취를 감춘다든지 하는 대목은 솔직히 좀 옥의 티 같다는 느낌이 드는 것은 어쩔수 없다.

문득 에르큘 포와로가 「스타일스장」을 방문하지 않았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생각해 보았다.그럼 물론 이 사건은 해결하지 않았을 것이고,이후의 그의 활약도 볼 수 없었을지도 모른다.그리고 그의 인생의 최후도 변했을지도 모른다(커튼).포와로의 모든 것이 여기서 출발 했다고 볼 수 있다.그리고 이 작품에는 크리스티 자신이 간호사인 경험이 잘 녹아나고 있다고 생각되는데 그것은 그 당시 일반인들은 잘 알수 없었던 살해 방법(독극물을 이용)등이 나오기 때문이다.또한 법률을 숙지한 트릭 등, 여성이 쓴 처녀작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 마무리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방의 배치도, 편지의 자투리 등 미스터리의 소도구도 활용도 충분히 있어 읽는 즐거움 가득한 작품이니 여러분도 보시길………...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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