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술사가 너무 많다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2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9
랜달 개릿 지음, 김상훈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6년 1월
평점 :
절판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셰르부르의 저주에 이은 랜달 개릿의 다이시경 시리즈 제 2탄이다.
주로 단편을 많이 쓴 작가가 쓴 유일한 장편 소설이라고 한다(맞는지 모르겠네^^:)
시리즈로 1,2,3편이 나왔으나 굳이 차례 차례로 읽을 필요는 없지만 대체 역사 소설인 관계로 나름대로 1편인 셰르부르의 저주에 사전 지식적 내용이 나와있으므로(물론 마술사가 너무 많다에도 있음) 1편부터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렉스 스타우트의 요라사가 너무 많다에 대한 오마주라고 한다.자세한 내용은 책 뒤편의 해설을 참고하시길 바란다.
랜달 개릿의 다이시경 시리즈는 대체 역사물(sf)이면서도 추리소설의 성격을 갖고 있다.내용중에서 마법을 제외하면(이 세계는 마법도 환타지가 아닌 과학이다.)다이시경은 19세기의 홈즈와 같다고 여기면 될것이다.마법사 숀은 마법이란 점을 제외한다면 그 모습은 마치 CSI의 길 그리섬과 같다고 보면 너무 과장된 것일까.
뒤의 해설에서는 책 곳곳에 패러디와 오마쥬가 있다고 하지만 추리문학이나 SF에 대해 사전적 지식이 없는 독자라면 잘 알수도 없거니와 그런 것을 잘 몰라도 무척 재미있게 읽을수 있는 작품이다.
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SF와 추리를 결합한 재미있는 작품이지만 개인적으로는 조금 아쉬움이 남는다.SF와 추리의 비중이 적절하게 배합되어 있지만 추리가 다소 약한 것이 옥에 티라고나 할까.추리 소설의 입장에서 본다면 사건을 해결하는 논리가 다소 허술한 것이 예를 들면 밀실 살인의 트릭은 마술과 마법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에 다소 논리적이 않더라고 독자들은 그러려니 하고 넘어가는 부분등이다.마술사가 너무 많다는 SF소설이라고 단순하게 치부하면 쉽게 넘어갈수 있는 부분이지만 추리 소설도 좋아하는 독자분이라면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을 것이다.그리고 단편 보다는 장편의 경우 한 2% 부족한 감을 들수 있는데 단편을 주로 쓴 작가의 경우 장편을 쓸 때 다소 지루한 감이 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아마 랜달 개릿도 이 점을 인식하고 후에 계속 단편만을 썼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추리와 SF를 한번에 즐길 분이라면 필히 읽어 봐야될 작품이라고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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