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르부르의 저주 - 귀족 탐정 다아시 경 1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6
랜달 개릿 지음, 강수백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8월
평점 :
절판


셰르부르의 저주는 시공사에서 나왔던 귀족 탐정 다이시경을 재 출간한 작품이다.다이시경에 있던 4편에 마술 살인(26페이지 분량) 한편을 추가한 작품으로 출판사가 다르니 번역된 작품의 제목이 다를수도 있지만 기존에 책을 갖고 있는 독자의 경우는 상당히 헷갈린다.하지만 행복한 책읽기에서는 친절하게도 부제로 귀족탐정 다이시경이라고 명기해 주어서 독자들의 혼란을 없애준다.가급적 다른 출판사들도 이랬으면 좋겠다.게다가 기존 작품에 단지 짧은 단편이 한편 추가 되었으니 살까 말까 망설여 질 수밖에 없는 책이다.하지만 셰르부르의 저주는 기존의 책을 가지고 있더라도 하나 더 추가해서 구매해도 좋은 작품이다.왜냐하면 행복한 책읽기가 계속 sf시리즈를 출간한다면 이가 빠지기 때문이다^^

셰르부르의 저주는 sf소설이라고 단순히 말하기 어려운 책이다.우리가 sf라면 흔히 생각하는 우주여행도 타임머신도 나오지 않는 대신 현재의 우리에게 생소하고 전혀 다른 20세기초반의 영불제국과 마법사가 나오는 과학 소설이라고 하기에 약간 머시기한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일종의 추리 소설이라고 하는 것이 더 명확하지 않을까 싶다.사실 세르부르의 저주는 SF의 서브 쟝르인 대체 역사에 포함되는 작품이긴 하지만 과학적인 요소(마술적 요소도 포함하여)보다는 주인공이 다이시경의 추리가 비중을 더 많이 차지한다고 여겨진다.다이시경은 마치 SF계의 셜록 홈즈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셰르부르의 약점은 SF독자들에게는 신선한 느낌을 줄지 모르지만 추리 소설 독자들에게는 홈즈의 아류작 같은 느낌을 준다는 점일 것이다.하지만 두 쟝르를 모두 좋아하는 독자들일이라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임에 틀림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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