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사판매 주식회사 행복한책읽기 SF 총서 2
로버트 셰클리 지음, 송경아 옮김 / 행복한책읽기 / 2003년 4월
평점 :
절판


불사판매 주식회사라~~
갑자기 옛 생각이 문득 떠올랐다.어렸을때 아버지께서 아이디어 회관의 책을 10권 사주셨다.총 60권짜리였지만 그때는 아이들이 원한다고 책을 모두 사주기에는 그리 넉넉하지 못한 시대였다.아무튼 그 10권짜리 책이 너무 재미있어 읽고 읽고 또 읽다가 어머니께 공부하지 않는다고 야단 맞았던 기억이 난다.그러다 결국 이사가면서 버리고 왔지만 말이다.
불사판매주식회사는 아이디어 회관의 sf가 재미있어 동네 헌책방에서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삶과 죽음,불사,영혼교체,내세등 그 당시에는 이해하기 어려웠던 말들이 많았지만 그래도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다.
대략적인 내용을 기억이 나나 워낙 오래전 일이라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 책을 읽는다는 기분도 들었다.현대는 2:8의 세계라고들 한다.20%의 사람이 80%의 부를 갖는다고 한다.하지만 주인공이 다시 깨어난 22세기는 이보다 더한 세상이다.가난한 자는 육체를 팔고 내세를 보장받지만(내세가 확실히 있다는 것이 과학적으로 증명된 시대다), 부자는 그 육체를 사서 영원한 삶을 보장받고 쾌락을 즐기며 사는 시대다.참으로 어두운 디스토피아적 시대다.1950년대 작가가 보았던 시선에서 현재의 모습은 단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 이것이 지속되면 소설속 얘기가 단순한 공상만으로 치부될수 없을지도 모른다.주인공이 끝에는 사랑하는 여자와 내세에서 행복하게 사는 것을 끝나는 해피 엔딩의 결말을 취하지만 무언가 씁쓸함을 남기는 뒷맛이 있는 소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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