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9일자 무엇이든 물어보살에서 국제 결혼을 희망하는 한 남성의 사연이 등장했다.
29살의 남성은 일짝 결혼을 하고 싶은데 연애하기가 힘들어 국제 결혼을 선택하려고 하는데 어떻겠냐고 상담하러 나온 것이다.
사연인즉 29세의 남성은 전형적인 흙수저로 어릴적에는 지자체에서 지원을 받을 정도로 가난했으나 다행히 울산 현대차 생산직에 입사하면서 연애를 위해 스스로도 꾸미고 결혼을 위해 열심히 저축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하지만 흙수저로 학창시절 모쏠로 지내다가 현대차 특성상 여성직원들이 별로 없고 친구들에게 부탁했으나 자신의 눈빛이 이상하다고 모두 소개팅을 해주는 것을 거절했다고 한다.
그래서 데이팅 앱을 통해 여성을 만나 교제(첫 연애)를 했으나 5년간 직장생활을 하다 퇴사한 여친이 명품및 해외여행등 과소비로 저축한 돈이 전혀 없어 결혼후 미래가 보이지않아 헤어졌다면서 공업단지인 주변에 여성 지인이 없고 본인이 늙었다고 느껴서 결혼을 위해 국제 결혼을 선택하려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서장훈과 이수근은 한 목소리로 나이도 젊은데 왜 국제 결혼을 생각하나면서 개인적인 매력을 올려서 여성들에게 어필해야 하는 것이 아니냐고 조언아닌 조언을 하면서 마무리르 지었다.
개인적으로 물어보살을 보면 서장훈과 이수근님이 참 제대로 된 조언을 많이 한다고 느꼈는데 이 편을 보면서 이 둘도 이제 상당히 늙어서 개꼰대가 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방송에 출연한 29세의 신청인을 보았을 적에 실제 키나 외모가 요즘 남성들의 평균에서 떨어진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그리고 생산직이지만 현대자동차에서 근무해서 웬만한 사람들보다 연봉 수준이 높으며 또한 열심히 저축해서 29세의 나이에 자산(약 8천만원 상당)도 그 니아또래애 비해서 많이 모은 편이다.
하지만 신청인은 어려서는 흙수저여서 지자체 지원을 받아선지 자존감이 떨어져 학생시절에는 연애를 못했고 이후 취업을 해서는 일을 하면서 돈을 모우느라 역시 연애를 제대로 해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스스로 연애를 위해서 자신을 가꾸기 시작했고 운동을 통해서 몸도 만들어서 여성들에게 어필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듯 싶다.
사실 물어보살이 출연한 29세의 출연자는 말 그대로 2030 남성의 평균이라고 보면 될것이다.아니 연봉이나 모아논 평균 자산만을 본다면 그 나이또래의 다른 남성들보다도 훨씬 위가 아닌가 싶다.
하지만 서장훈 이수근이 한가지 간과한 점이 있다.그것은 출연자가 현재 여성들에게 전혀 인기가 없는 조건의 사람이란 것이다.현대에 들어서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늘어나고 여성들의 경제적 독립이 많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여성들이 상향혼을 꿈꾸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면에서 본다면 출연자는 흙수저여서 집안도 별 볼일 없고 부모님의 노후준비도 부족하고 직업도 (비록 현대차에 다니지만)생산직이고 대학도 다니지 않은 것으로 보이고 저축을 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집도 장만하지 못해서 대다수 여성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연애나 결혼할 대상이 전혀 아닌 것이다.즉 요즘 여성들이 선호하는 육각형의 남성과 정 반대되는 남성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즉 출연자는 나이를 먹으면서 더 많이 돈을 벌고 더 열심히 저축을 해서 아파트 한채 정도 구입할 수 있는 경제적 여력이 되는 30대 중후반이 되어서야 겨우 결혼을 할 준비가 되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게다가 지방의 많은 2030여성들이 여러 이유로 서울등 수도권으로 이주하기에 실제 지방에서는 결혼 적령기의 여성이 부족한 것도 사실이기에 출연자가 희망하는 젊은 나이의 결혼은 꿈도 못 꾸어볼 일이다.
게다가 출연자는 어려서부터 어렵게 자랐기 떄무에 여성들의 명품구입과 해외여행 같은 과소비를 이해하기 힘들고 또 결혼(맞벌이)을 통해서 둘이 모아 자산을 축적하고자 하는 것으로 보이는데 이 역시 결혼 적령기의 여성들이 선호하지 않는 스타일인 것이다(즉 과거 70~80년대의 남성상임)
상황이 이런데 출연자에게 매력을 끌어올리는 노력을 해서 여성들에게 어필하라고 하는 충고는 정말 현실과 동떨어진 조언이라고 할 수 있다.매력어필을 위해서는 출연자가 돈과 시간을 다수 투입해야 하는데 이것은 출연자의 라이프 스타일과 전혀 맞지 않기도 하거니와 출연자와 비슷한 가치관을 갖는 여성을 찾는것도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국제 결혼이 더 타당한 대안이란 생각이 든다.물론 상호간의 언어와 문화가 틀려서 어려움이 크겠지만 사랑으로 이를 극복하는 국제 부부들이 많은 것을 본다면 전혀 불가능한 일도 아닌다.흔히 국제 결혼을 매매혼이라고 치부하는 이들도 있는데 지금은 과거처럼 5060남성들이 여성과 결혼하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도시에 근무하는 20~40대 남성들이 다수를 이루고 있기에 해외 여성들도 남성들의 외모를 보고 선택을 한다고 한다.
개인적으로 본다면 출연자는 차라리 외국어(영어)등을 공부하며서 국제 결혼을 추진하고 일찍 결혼을 해서 행복하게 사는 것이 오히려 더 낫지 않나하는 생각이 든다.
국제화 세계화를 떠드는 마당에 굳이 국내 결혼만을 고집할 필요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드는데 그건 나만의 생각이 아니라 동영상 댓글에도 알 수 있듯이 많은 2030남성들의 생각인 것 같다.
by casp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