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책을 잘 사지 않는 편입니다.사실 눈도 잘 안보이고 방안에서 제데로 자기가 힘들정도로 바닥에 책이 쌓여 있다보니-분명 책 정리를 해야하는데 그게 맘대로 되질 않네요ㅜ.ㅜ- 갖고 있던 책도 하나 둘씩 정리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많은 알리디너 분들이 이건 꼭 사야되 하는 책들이 계시듯 저 역시도 꼭 구매하고픈 절판된 SF책들이 있는데 이건 대형 출판사가 아니라 1인 출판사가 간행한 책이라 아는 사람도 드물고 발행권수도 작아 참 구하기 힘든 책입니다.

그런데 올 여름인가 알라딘 중고서점에 갔다가 늘상 하는데도 단말기 쳐보니 아니 니 내가 그렇게 구하고 싶던 책들이 주루룩 있는 것이 아닙니까!!! 이게 무슨 횡재인가 싶어서 얼른 해당 서가에 갔는데 아니 책이 단 한권도 없는게 아닌가요.

그래 카운테에 가서 책을 찾아달라고 하니 친절한 알라딘 직원들이 열심히 찾아보더니 청천벽력같은 소리를 합니다.아마 팔렸는데 전산에 처리되지 않은것 같다구요.그러면서 오늘이나 아님 어제 저녁정도에 팔렸으면 오늘 마감이후 판매처리가 되어서 재고에서 없어진다고 말하더군요.

그말을 듣고 갑자기 온몸에 힘이 좌악 빠집니다.아침 일찍 알라딘 중고서점에 왔더라면 아니 어제도 서점 부근을 들렀는데 어제 서점에 들렀더라면 필히 책을 살수 있었을테데 하는 자책감이 거짓말 보태서 정말 한달간 가면서 마음이 매우 울적했습니다.


솔직히 몇달이 지난 지금도 그 책들만 생각하면 정말 잠이 다 오질 않을 정도네요.알라디너 여러분들도 이런 경우가 계신가요???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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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22-09-07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예전에 종로점에 에코의 <중세>
1권이 떠 있는 걸 보고 사러 갔는데
누군가의 장바구니에 담겨 있는 걸
보고 그 자리에 주저 앉을 뻔 했습니다.

참으로 허탈했습니다.

카스피 2022-09-08 01:26   좋아요 0 | URL
정말 그럴경우 눈물이 앞을 가리지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