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또 폭설이 내린다고  하는데 게다가 또 강추위가 온다고 하는군요.지난 1월 중순에도  정말 강추위를 동반한 동장군이 몇년만에 대한민국을 찾아왔습니다.뉴스에 의하면 정말 몇십년만의 한파로 서울이 영하 18도까지 떨어졌지요.

뉴스를 보면 수도 계량기가 터지고 보일러거 고장나고 아파트의 경우도 베란다 하수관이 터져 벽에 대행 고르름이 생기는 화면도 보였습니다.(그래선지 요즘 아파트에선 동파방지를 위해서 세탁을 하지 말라고 합니다)

 

제가 살던 곳도 이떄 큰 난리를 치루었습니다.같이 살고 계신분이 더운물이 안나오고 방에 꽁꽁 얼어붙어 춥다고 해서 급히 쥔장 할아버지꼐 연락을 하니 건물외부에 있는 보일러실에 급히 가보라고 해서 가보았더니 정말 깜짝 놀랄일이 눈앞에 벌이자고 있더군요.

강추위에 보일러 배관이 터졌는지 배관에서 물이 줄줄 세고 강추위 탓에 배관에서 흐른물이 벽부터 바닥까지 이어지며 커다란 고드름(그냥 겨울 뉴스에 나오는 얼음폭포를 연상하시면 될것 같습니다)이 있더군요.정말 이런 광경은 첨 봅니다@.@

이때가 오후 5시 경인데 급하게 보일러 회사에 전화를 걸어 상황을 이야기하니(솔직히 늦은 시간이라 과연 AS올지 불안했습니다),그쪽에서 일단 보일러는 돌아가고 있고 배관이 터져 얼어붙은것 같으니 자기들 소관이 아니고 배관업자를 불러 고쳐야 될것 같다면서 물이 계속 새면은 결국 보일러가 과열되 고장날수 있으니 빨리 배관공을 부르라고 합니다.

근데 문제는 동네에 이런 일을 하시는 분들이 많이 없어 졌다는 것이죠.아무튼 거의 한 시간 넘게 온 동네를 돌아다녔는데 7시에 가까와 져셔인지 문을 닫은곳이 많고 또 다른곳 동파 현장에 가셔선지 정말 사람을 구할수가 없었습니다.그런데 마지막으로 간 곳에 천만다행으로 배관업자가 계시더군요.근데 이분들도 동네분이 아니라 서대문에 사시는 분인데 친구인 철물점 사장님의 연락을 받고 동파한곳을 수리하러 왔다가 다른 집으로 갈 준비를 하던 참이었습니다.

 

배관업자를 잡고 사정 사정을 해서 간신히 모시고 보일러실에 갔는데 이분들도 약간 놀라는 눈치시더군요.위에 쓴대로 보일러 배관에서 물이 많이 새는대다가 물이 얼음폭포처럼 얼어 버려서 일단 기사님들도 배관을 교체하려면 얼음덩어리를 부수어야 하는데 너무 얼어서 할수없이 커다란 망치로 꺠는데다 옆에서 보니 잘 깨지지 않더군요.한 몇십분 고생을 해서(보일러 실이 좋아서 망치 휘두르기도 힙듭니다) 얼음을 모두깨고 간신히 물이 새는 보일러 배관을 교체했습니다.그다음에는 얼어붙은 보일러 안을 녹여야 되는데(무슨 말인가 하면 추위로 배관안이 얼어서 온수가 나오질 않습니다),예전에는 무슨 열선같은 것으로 녹인것 같았는데 이번에는 무슨 기계를 가져오는데 이 기계에서 내시경처럼 생긴 관을 보일러 배관속에 집어 넣고 기계를 돌리니 뜨거운 김이 파악하고 나옵니다.물어보니 예전에는 열선으로 녹였는데 워낙 시간이 많이 걸려서 요즘은 이런 뜨거운 스팀이 나오는 기계를 이용한다고 하는군요.아무튼 보일러 3개를 녹이는데 1시간이 넘게 걸린것 같습니다.

 

 

아무튼 보일러 3개 배관교체와 녹여 온수를 나오게 하는 비용이 45만원이 나왔습니다.그래 좀 비싼것이 아닌가 여쭈어보니 자기들(2분오심)도 겨울 한철 장사인데다가 추운데서 몇시간씩 고생한 인건비도 있어 어쩔수가 없다고 하더군요.게다가 보일러가 얼어터진 집들이 많아서 찾는곳이 너무 많다고 하시면서 그래도 고친것이 어디냐고 하시네요.그래 쥔장영감님게 전화를 드리고 계죄이체를 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가실적에 팁을 알려주셨는데 이번처럼 강추위가 오는 경우 수도등이 얼지않게 하려고 수도물이 졸졸 흐르게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떄 온수가 아니라 찬물을 틀어노으면 온수쪽이 얼수가 있으므로 외출시등 집을 비울적에는 온수쪽으로 해서 물을 졸졸 흐르게 해야 온수파이프가 어는 것을 방지할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보일러 동파로 고생을 하면서 얻은 교훈은 아래와 같습니다.

1.보일러 동파 특히 배수관이 얼어수 터지거나 물이 새는 경우 보일러 회사에 AS를 신청해도 자기소관이라고 오지 않습니다.이경우는 배관업자를 불러야 합니다.하지만 이번처럼 강추위가 와서 보일러 동파가 많은 경우 사람 구하기가 쉽지 않기에 사전에 미리 사는곳 주변에 업자 전화번호를 알라두는 것이 좋습니다.

 

2.강추위에 집을 비우는 경우 보일러나 수도가 얼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온수쪽으로 해서 물을 졸졸 흐르게 해야 합니다.일반적으로 찬물을 트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온수가 나오는 배관이 얼어붙어 온수가 안나오게 됩니다.이 경우 보일러는 돌아가 방을 따스해 지는데 샤워나 세수를 할려고 온수를 틀면 더운물이 전혀 안나옵니다.역시 이경우에도 보일러 AS가 아닌 배관업자를 불러 보일러 배수관을 녹여야 합니다.

 

3.비용은 보통 보일러 1개당 15만원인데 이건 여러군데 견적을 내면 좀더 싸질수가 있지요.다만 내집 보일러가 얼어터지면 다른곳도 마찬가지로 가격을 낮추기가 힘든것 같습니다.

 

아무튼 이번주도 또 강추위가 온다고 하니 알라디너 여러분들도 보일러가 얼어 터지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시면 좋겠습니다.뭐 아파트는 좀 낫겠지만 다세대 사는 분들은 넘 힘든것 같습니다ㅜ.ㅜ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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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은빛 2021-02-04 00: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스피님.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그래도 당일에 고칠 수 있어서 다행이었네요.

저는 해마다 겨울이면 두어번 가량 온수 배관이 얼어서 온수를 쓰지 못하는 일을 경험하고. 연례행사라서 당황하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낡은 다세대 빌라라서 단열이 무척 취약해서 벌어지는 일이죠. 수도배관은 그나마 복도쪽에 있고, 전에 살던 분이 계량기 함 안에 헌 옷을 잔뜩 넣어둬서 다행히 얼지 않아요.

문제는 앞 베란다에 있는 하수도(혹은 우수(빗물)배관닐지도) 배관과 보일러 온수 배관인데요. 동파방지를 위해 온수 배관에 스티로폼을 감싸 조치를 해뒀지만, 그래도 가장 추운 날에는 얼더라구요. 이번 겨울에는 처음으로 하수도 배관인지 우수 배관인지 거기도 얼어붙어서 앞 베란다가 물바다가 되기도 했어요.

저는 보일러 온수 배관이 얼면 뜨거운 물을 주전자로 천천히 부어주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이용해 녹입니다. 처음엔 요령이 없어서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이것도 몇 번 해보니 점점 빨라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