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님의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영화제에서 작품,감독,각본,국제장편 4관왕이 된 기쁜 여운이 아직도 가시지 않고 있네요.특히나 아카데미 시상식 본방을 보면서 수상하는 장면을 직접 보았기에 기쁨이 배가 되는것 같습니다.

 

한국어로 된 동양의 영화가 어떻게 아카데미에서 작품,감독,각본상을 수상한것(국제 장편은 당연지사죠)은 이후 많은 매체에서 다루지 않을까 생각됩니다.봉감독역시 인터뷰에서 자신은 이 자리에서 기쁨을 누리고 왜 상을 타게 되었는지는 언론매체에서 분석할거라고 말씀 하셨죠.

 

대체로 봉테일스러운 디테일한 촬영과 자본주의의 양극단을 그린 묵직한 주제가 전 세계인에게 보편적으로 다가간 것이 원인이란 분석이 많았습니다.개인적으로 한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아카데미 4관왕 기생충이 자본주의의 양극단을 그리고 있는데 반해서 아카데미상의 수상에선 역시나 자본주의의 힘이 작용했단 사실이죠.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뉴스등을 보면 봉준호 감독외에도 송강호등 배우가 근 몇달간 미국에서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계실겁니다.솔직히 잘 못랐었는데 아카데마는 칸 영화제등과는 좀 다르다고 합니다.칸등 국제 영화제가 소수의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평가한다면 아카데미는 8천명이 넘는 배우,감독,영화스텝들이 투표권을 갖고 작품을 투표한다고 하더군요.

그러다보니 아카데미에서 수상을 노리는 영화들은 감독 배우등이 시상식 몇개월전부터 미국의 각종 영화제나 수 많은 영화파티등에 참석하면서 아카데미 투표위원들에게 자신들의 작품을 눈도장 짝는다고 합니다.이기간에 드는 비용이 영화한편당 대략 300억 정도가 들어간다고 하는군요.사실 미국 영화의 경우 영화한편당 천억이상은 보통이고 아카데미상을 받으면 영화수입이 몇배나 늘고 배우나 감독들도 다음 작품에 보다 나은 대우를 받기에 제작사등은 300억정도는 우숩게 지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제작비가 150억인 기생충은 미국영화처럼 마구 비용을 쓰기는 힘들었을 겁니다.하지만 기생충은 영화자체롸 해외에서 많은 이익을 남겼고(대략 1500억원)투자자중 CJ가 있어 이 비용을 선뜻 지불하면서 아카데미 투표위원들에게 기생충을 각인 시켰고 결국에는 아키데미 4관왕이란 위업을 달성한듯 싶습니다.

기생충은 자본주의의 빈부격차를 그린 명화로 미국(영어권영화)외 영화로 4관왕이 된 명화로이후에도 기리기리 기억되겠지만 아카데미 영화제에 참석하기 위해서 많은 비용을 부담했다는 사실에서 역시 이 세계는 자본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구나 하는 생각에 좀 씁쓸한 생각이 듭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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