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관중의 삼구지를 많은 분들이 읽는데 그러다보니 나관중의 삼국지연의를 실제 역사서로 착각하시는 분들이 있죠.그리고 실제 역사서가 아니더라도 거의 역사책과 진배없다고 믿는 분들도 있습니다.

 

 

 정사인 삼국지를 보시려면 촉나라(유비)를 위주로 한 나관중이 삼국지 연의가 아니라 위나라(조조)를 정통으로 한 진수의 삼국지를 보시면 되는데 아무래도 역사서적이다보니 삼국지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는다고 하는군요.

 

사실 나관중의 삼국지는 그동안 구전으로 내려오던 내용을 원말명초의 나관중이 집필한 것이죠.그러다보니 세부내역에서 후한말에 있을수없는 내용이 나오기도 합니다.

그런것중이 하나가 바로 여포가 사용한 방천화극이란 무기죠.

<그림속 여포가 들고 있는 무기가 바로 방천화극입니다>

 

그런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춘추전국시대를 거쳐 후한말까지 중국의 병사들이 쓰던 무기는 대부분 과 모 극 이란 무기입니다.

모는 창과 같은 형태고 과는 일종의 꺽은창이고 극은 모와 과가 합쳐진 모습입니다.

<창과 비슷한 고대 무기 모>

<고대무기 과 주로 전차병들이 상대방 적국의 목을 벨때 사용>

<고대에 사용되던 모와 과가 합쳐진 모습의 극>

 

그런데 후한말이 맹장인 여포는 적토마를 타고 방천화극을 휘두르면서 용맹을 과시하죠.그런데 혹 방천화극을 본 분들이 계신가요

<창에 월아가 양쪽으로 붙은 것이 바로 방천화극입니다>

 

사실 후한말을 철기 무기가 보급되지만 정교하게 제련을 하지 못해서 방천화극과 같은 무기는 송대에 대야 출현하게 됩니다.게다가 방천화극은 살상용으로는 실용성이 떨어져 제사 의식용으로 많이 쓰였다고 하니 여포가 도저히 무기로 쓸만하지 않은것 같군요.

아무래도 여포의 방천화극은 나관중의 창작물이 맞나 봅니다^^;;;

by cas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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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삭매냐 2019-02-22 09: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포가 휘두르던 극강의 무기 방천화극이 후대의
가열찬 뻥이었군요.

아마 삼국지 최강의 무장은 역시 여포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카스피 2019-02-22 10:43   좋아요 0 | URL
ㅎㅎ 그렇지요.아무래도 여포가 휘드른것은 극이 아닐까 싶습니다.뭐 그래도 일대일 한다면 삼국지에서 여포가 최고인것은 맞는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