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책사기를 자중하는 중인지라, 더더더더욱 책이 사고 싶어진다는. 역시 금지하는 것은 욕망을 불지르는 지름길. 다시한번 깨달으며...일단 사고 싶은 책들을 골라놓고...일주일 쯤 뒤에나 살까..한달에 두번만 사기로 했쟎아! 라고 다시 타이르는 비연. 이번달, 벌써 세번 정도 구매. 3월 1일날 구매해야 하나. 흠흠.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이 저자라면 또 읽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에 보니 그런 분들의 책이 몇 권 나왔다는.




 

 

 

 

 

 

  
<인텔리전스>. 아인슈타인 아저씨의 얼굴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이 책. <생각의 지도>를 지은 리처드 니스벳 이 쓴 책이란다. 당장 사고 싶다! 예일대학교 심리학 교수를 지냈었다는 저자는 전문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그러나 알려줄 건 똑바르게 알려주는 글재주를 가지고 있다.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설명한 이 책 <생각의 지도>는 읽으면서 이 정도는 되어야 교양서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쓴 책. 따라서 이 분이 쓴 다른 책이라니.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인텔리전스>는 문화와 지능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문화다? 흠!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헌법의 풍경>을 지은 법학자 김두식의 책이다.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가 법조계에 대해서 느끼는 점, 왜곡된 법조문화에 대한 소견 등이 담겨져 있었던 <헌법의 풍경>은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자기성찰이나 자기고백 정도의 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글빨 좋고 논리정연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아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교회에 대한 책이란다. '종교'가 아니라 '교회'다. 이제 소공화국의 폼까지 잡고 있는 교회에 대한 얘기. 물을 수 없었던 물음들에 대한 대답이라고 하신 로드무비님의 리뷰(http://blog.aladin.co.kr/roadmovie/3424156)를 보니 더더욱 읽고 싶어진다.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 마크 해던이 지은 책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읽을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생각난다. 오호. 이런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그러면서도 성장이라는 주제가 잘 드러나게 소설을 쓸 수도 있구나..뭐 그런 느낌이었는데. 상당히 독창적인 소설이라는 것을 인정. 따라서 이번에 나온 이 책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는 좀더 일반적인(?) 소재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성애와 재혼과 불륜 등..이젠 그닥 새롭지도 않은 문제들을 가족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허수아비>. 두말할 것없는 마이클 코넬리 의 작품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랑 <시인>, <블러드워크>는 좋았고 <실종>은 보통 정도, <시인의 계곡>에서는 약간 실망..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떨까 궁금하다. 마이클 코넬리의 이름만으로도 일단 책은 사고 볼 일이긴 하다.



 

 

 

 

 

 


 

 

 

 
하이드님 신간소개(http://blog.aladin.co.kr/misshide/3424775)에서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던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 <바람의 그림자>라는 걸출한 명작을 이미 맛본 터라. 이건 두말 않고 사게 될 것 같다. <천사의 게임>은 <바람의 그림자>보다 조금 못하다는 평이 있어서 아직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신간이 또 나왔으니 피하지 말고 다 읽어봐야겠다. 사실 <바람의 그림자>같은 책을 쓰는 게 어디 쉽겠는가. 넓은 마음으로 사폰의 소설 세계에 풍덩 해보련다.


아. 정말 일 빨리 끝내고 책 읽어야겠다. 이거이거...신간 자꾸 나오니 맘만 급해진다.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서는 독서도 묘약인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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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매지 2010-02-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링컨차, 시인, 블러드워크는 좋았는데 시인의 계곡은 좀 그랬어요.
허수아비는 어떨지 궁금해져요 ㅎㅎㅎ
정말 저도 일 빨리 끝내고 책 읽어야겠어요 ㅠㅠ
읽기가 무섭게 쌓여가니 ㅠ_ㅠ

비연 2010-02-19 00:04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ㅋㅋ 우리 같이 읽어보고 어땠나 말해보기로 해요^^
근데 정말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무진장 많다..뭐 이런 기분이에요..ㅜ

라로 2010-02-19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를로스의 바람의 그림자 정말 재밌게 잘 읽었는데,,,마이클 코넬리의 책은 다 좋아요!!저는 특별히 링컨차와 시인이 가장 좋았어욥!!
저도 요즘 책 안사려고 무지 애를 쓰는데요,,,,금욕은 욕망을 불지른다에 백표입니다.엉엉

비연 2010-02-19 21:46   좋아요 0 | URL
저도 링컨차와 시인이 젤로 좋았답니다! 바람의 그림자는 왕짱이구요!
책을 안 사려고 하면 이렇게 눈에 띄는 책이 많아지는 건..무슨 법칙일까요..흑!

조선인 2010-02-1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비연님과도 참 오래된 사이에요. 분홍돼지는 여전히 잘 크고 있답니다. ^^

비연 2010-02-19 21:5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조선인님~^^ 분홍돼지 아직도 잘 크고 있다니 왠지 넘 좋아요^^
제가 첨 조선인님 알았을 때는 마로가 아주 어렸고 해람이는 나오기도 전이었는데..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그간~ 조선인님은 (글로만 뵙지만) 늘 한결같으세요. 그래서 참 든든하다고나 할까~

머큐리 2010-02-1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나오고 읽지는 않고...소장욕구는 커지고...ㅠㅠ
허수아비하고 9월의 빛...아아아~~~

비연 2010-02-19 21:47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2010-02-1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9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어김없이 아무리 바빠도 (절대절명의 위기 속에 오늘 밤을 새야 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책을 체크해본다. 오늘 눈에 제일 먼저 띈 것은 이것.


 

 

 

 

 

 


닉 혼비의 신간. '슬램(SLAM)' 이다. 닉 혼비. 다들 칭찬이 자자한 작가인데, 난 심지어 책을 한 권도 사본 적도 없다는 사실이 머리에 꽂힌다.


  

 

 

 

 

 

 

<어바웃 어 보이>는 영화로도 나왔었는데. 그것도 안 봤구나! 넘 무심했던 거 아냐..라고 궁시렁. 이번 기회에 한번 사서 볼까나 싶다. 제일 먼저 볼 것은 역시나...<어바웃 어 보이>????


 













영국인 문화인류학자가 쓰는 영국인에 대한 이야기라. 꽤 흥미롭다. 자기나라 사람이든, 다른나라 사람이든 관찰자적 입장에서 민족성 내지는 국민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들은 늘 관심이 간다. 그건 꼭 그 나라 사람을 알고 싶어서라기 보다, 문화라는 것이 지역이라는 것이 역사라는 것이 인간의 유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어떤 심리적 frame을 만드는가가 흥미롭다는 거다...(그나저나 이 얘길 하다 보니 갑자기 왜..<일본은 없다>가 생각나는 거지? 갑자기 열이 솟구친..ㅜㅜ)


 













'작고한' 이라는 말이 아직도 어색하기만 한 장영희교수를 비롯 기타 문인들이 자신이 만나고 싶었던 작품 속의 사람들과 가상의 인터뷰를 하는 내용이라고 한다. 흠..나는 누굴 만나고 싶지? 좀 고민해보게 된다는. 그 문학에 대한 이해도가 깊어질 것만 같은 책...장영희교수의 이름이 눈에 들어와서 한번 더 보게 된다. 아쉬움이..뒤이어.


 

 

 

조카가 있다보니 이런 DVD에도 흥미가 가게 된다. 3세~7세에 속하는 아이들에게 적합하다니. 우리 조카가 6세이니 좋아할 것 같아서. 엘모는 아이들 대부분이 좋아하는 것이니. ㅋㅋ 하긴 나도 좋아한다. 내 놋북 가방에 일본에서 산 엘모 마스코트를 주렁주렁 달고 다니니까...(주책..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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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0-02-08 23: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윽- 이 페이퍼 보지 말걸 그랬어요. 갑자기 닉 혼비의 책이 사고싶어 지잖아요. 저는 어바웃어 보이와 하이 피델리티와 그 책읽기 에세이가 모두 좋았거든요!

비연 2010-02-09 00:58   좋아요 0 | URL
헉. 정말 다 좋았단 말씀이세요? ㅜㅜ 다락방님 댓글 보니 저 닉 혼비 책 다 사고 싶어지쟎아요! (이 새벽..지름신 강림중..홋!)

다락방 2010-02-09 08:18   좋아요 0 | URL
제가 읽은 순으로 하자면,

어바웃 어 보이>책읽기 에세이(제목이 생각 안나요 ㅜㅡ)>하이 피델리티 였어요.

비연 2010-02-09 09:44   좋아요 0 | URL
아무래도 다 사봐야 할 듯 싶어요..닉 혼비 궁금해져요..점점..^^

머큐리 2010-02-09 08: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비연님...이거 병인거 아시죠? ㅋㅋ
책은 못봤는데..영화 어바웃 어 보이는 좋았던 느낌이 있어요..기회 되시면 꼭 함 보세요..ㅎㅎ

비연 2010-02-09 09:40   좋아요 0 | URL
머큐리님..병 맞습니다..ㅜㅜ 치료약은 무엇일지..흑.
영화가 괜챦군요. 한번 구해서 봐야겠슴다..ㅋㅋㅋㅋ

라로 2010-02-09 09: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하이 피델리티를 지금 읽고 있는데 넘 좋아 미칠것 같아요~. 밑줄 작렬에다,,,ㅠㅠ
저도 이 페이퍼를 본걸 후회하지만 비연님의 페이퍼를 하나라도 읽지 않고 넘어가지 못하는게 죄라면 죕니다...그려,,,철푸덕
장영희선생님은 어느분을 만나고 싶어 하셨을지 궁금해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라로 2010-02-09 09:17   좋아요 0 | URL
참 저는 영화도 봤는데 영화도 좋아요~. (어바웃어 보이도 그렇죠!!!)존 쿠색 별로 안좋아 했는데 이 영화보고 호감으로 전환~.ㅎㅎㅎㅎㅎ닉 혼비는 앞으로 챙겨보고 싶은 작가에요,,,젊어서 또 좋고~얼씨구

다락방 2010-02-09 09:24   좋아요 0 | URL
저도 하이 피델리티는 영화로 봤어요. 존 쿠삭 나오는 ㅎㅎ 하도 오래전에 봐서 기억은 희미하지만요. 어바웃 어 보이도 꼭 영화로 보고 싶습니다.

비연 2010-02-09 09:43   좋아요 0 | URL
하이 피델리티..! 어바웃어보이에 하이피델리티에..정말 다 읽어버려야할 듯~ 좋은 작가가 많다는 것은 너무나 좋지만서도, 이거 읽을 게 많다는 것도 너무나 좋지만서도, 만서도...(하면서 또 장바구니 기웃거리는 비연..ㅜㅜ) 그나저나 하이 피델리티가 영화로도 나왔었나요? 존 쿠삭..또 좋아라하는 배우라는..^^
저도 장영희선생님 글 많이 궁금해요. 아침부터 가슴이 괜히 저릿..

다락방 2010-02-09 10:19   좋아요 0 | URL
우리나라에서는 [사랑도 리콜이 되나요?]란 제목으로 나왔었어요.

http://dvd.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6000208184

2010-02-09 12: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연 2010-02-09 13:02   좋아요 0 | URL
아..<사랑도 리콜이 되나요> 라는 영화 제목은 들어본 것 같네요..^^

2010-02-09 13:0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비로그인 2010-02-09 14: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피버 피치는 왜 아무도 이야기하지 않으시나이까. 표지 때문?

비연 2010-02-09 14:29   좋아요 0 | URL
흠? 표지? 피버 피치 표지가 왜요..? 별루 안 이뻐서인가요?
예전에 마태님이 리뷰 쓰신 거 봤었던 것 같은데 (제 기억이 맞다면..) 재밌다고 하셨었는데..ㅋㅋㅋ

다락방 2010-02-09 22:51   좋아요 0 | URL
저는 읽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비연 2010-02-09 23:12   좋아요 0 | URL
ㅋㅋㅋㅋㅋㅋ
 


 

알라딘에서, 새로 나온 책들을 이틀에 한번꼴로 훑어 보는 것도 사는 낙 중의 하나라면, 
난 너무 인생의 낙이 없는 사람처럼 보일까. 암튼. 오늘 잠시 들어가서 보니...

가끔...시가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그런 때는 대부분, 습관처럼 외로와질때, 어둑어둑해지는 어느 저녁나절, 바람소리 스산한 가을녘 즈음인 것 같다. 모르겠다. 기뻐서 날뛰고 싶을 때 시가 생각난 적은 단 한번도 없는 듯 하다. 그저 마음 한구석 뭔가가 또아리를 틀고 나를 힘없게 할 때가 가장 시가 생각나는 때가 아닌가 싶고. 최승자 시인의 시집이 나왔다. <쓸쓸해서 머나먼> 제목이 맘에 든다.
날도 춥고, 그래서 허리 잔뜩 구부리고 어깨 부쩍 올리고 다니면서 마음에 바람소리 쌩쌩 들리는 요즘...시집 한번 사서 읽어볼까 싶은 마음에 올려본다.

바람구두님이 올려주는 시들이 참 좋았었는데..갓 태어난 아가와 함께 하시느라 시간 없으실테지만 가끔이라도 여기 나타나주시면 얼마나 좋을까...라는 마음이 슬쩍.


 


쓸쓸해질 때면 또 펼쳐드는 게 사진집이다. 이 사진집은 故 전몽각 선생님이 큰 딸이 태어나서 시집갈 때까지의 모습들을 담은 사진들을 모은 것이다. 헌책방에서까지 찾는 사람이 많았다는 이 책. 그냥 한 사람의 딸의 사진이 아니라 옛날옛날 우리네가 살았던 모습들이 오롯이 들어가있는, 그리고 아버지가 딸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뿍 어린 그런 사진집인 것 같다.

최민식선생님의 사진집들을 자주 보곤 하는데 말이다. 이 사진집도 참 정감어린 책일 거라는 생각에 흥미가 생긴다. 
 





로쟈님이 한번 소개했었던 것 같다. 김윤식선생님의 <우리 시대의 소설가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약 2년여간 문예지에 발표된 소설들을 읽고 쓰신 책이라고 한다. 우리나라 문학평론의 대부격이자 나오는 소설은 대부분 다 읽어보신다는 분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그 분이 우리나라 현대의 소설을 보는 관점을 확인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읽고 또 읽고 또 읽고....그렇게 쌓여진 마음의 봉록들은 그 누구도 당해낼 수 없는 그 무엇으로 남겨져 있을 거라는 생각에, 그 분 자체의 존재가 보물로 여겨진다.

 

 





 
경제경영서라든가 자기계발서를 썩 좋아하지는 않는다. 다만, 시대의 흐름을 읽기 위해서, 가끔 나 자신을 바로 세우고자 할 때 꺼내서 읽는 게 그런 류의 책이다. 사실 다 아는 이야기같고 누구나 할 수 있는 일들 같지만, 그런 일들을 대부분은 못하고 이런 사람들은 한다는 게 큰 차이인 것을 책을 볼 때마다 느끼지만 말이다.

유니클로의 성공신화는 유명하다. 한 기업을 이 불황 속에서조차 올곧게 잘 운영하는 데에는 뭔가가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그런 '뭔가'를 배우기 위해서 한번 읽어보고 싶은 책이다. 평범한 진리 속에서 인생의 전기를 마련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때로 자신감이나 희망의 형태로 다가오므로.






그리고...

 

알라딘의 많은 분들이 기대하고 있는 이 책들. 전 세계 단편문학의 정수만을 가려놓았다는 이 창비세계문학세트 9권. 정말 갖고 싶어지지 않는가 말이다! 심지어 증정받으셨다고 자랑하시는 분도 있고! 세상에 세상에. 이걸 다 사야 하는 건지. 흑. 요즘은 전집 형태로 좋은 책들이 나오는 바람에 아주 지갑에 바람이 슝슝~ 그래도 살 건 사야 하지 않겠는가...(라는 책사기 좋아라하는 비연의 넋두리...ㅡㅡ+)

 

 

지름신 강림의 날이 멀지 않았다는 예감이 내 머리 위에서 번쩍번쩍.
뭐..스산한 마음 안고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독.서.가 아니겠는가 라고 위로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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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해한모리군 2010-01-14 23: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윤미네집은 저도 샀어요.. 사실 나머지 것도 노리고 있어요 ㅋㄷㅋㄷ

비연 2010-01-15 09:27   좋아요 0 | URL
아. 사셨군요...저도 이 모든 것을 노리고 있다는..ㅋㄷㅋㄷ
 


 

마일리지가 꽤 쌓여서 책이 사고 싶어졌다. 한동안 좀 뜸했었는데 (여러가지 이유로).    

  
페터 회의 <경계에 선 아이들> 


페터 회.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이라는 책을 감명깊게 읽은 사람이라면, 이 신작 소식에 눈이 번쩍 뜨일 것이다. 작년 12월에 나온 듯. 이번 소설은 자전적인 소설이고 교육에 대한 이야기라고 한다. 꼭 봐야겠다 싶다. <스밀라의 눈에 대한 감각>은 내게 또렷하게 기억에 남는 소설이었기 때문에. 박현주씨가 마찬가지로 번역을 했다.  

 

 

  

파일로 밴스의 <고뇌>.

사실 S.S.반다인의 책들은 동서추리문고판이나 등등으로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북스피어의 책으로 다시 모으고 싶다. 여기에는 예전에 나왔던 <주교살인사건 (비숍살인사건이라고도 한다)>과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이 수록되어 있다. <주교살인사건>이야 말이 필요없는 작품이고, <그레이시 앨런 살인사건>은 새롭게 번역되는 것이니 관심이 간다.  

 

 

 

 

 

 
데니스 루헤인의 <신성한 관계>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의 마지막 판인가. 켄지와 제나로 시리즈는 남녀 커플이 나와서 사건을 (하드보일드하게) 해결한다는 것도 재미지만, 그 속에 담겨진 사회악과 부조리들이 돋보이는 작품들이다. 유머러스한 대사처리도 괜챦고. 덕분에 다 가지고 있네..이것도 마저 사서 다 채워야겠다..ㅋㅋㅋ 

그나저나 <살인자들의 섬>은 영화화되었는데, 왜 우리나라에선 개봉을 안 하는지. 잠시 곁생각이 들어서..(벌써 했던 건 아니겠지?) 

 

 

 

존 그리샴의 <이노센트 맨>

존 그리샴의 소설을 아주아주 좋아하는 건 아니지만, 이 책은 좀 눈길을 끈다. 실화라는 점에서 그런가보다. 존 그리샴이 엄청난 이야기꾼이라는 것이야 두말하면 잔소리일거고.












이예숙의 <일본어 천재가 된 홍대리> 

일본어를 배우는 입장에서 일어관련 서적이 나오면 가장 먼저 들추게 된다. 이 책은 일어를 딱딱하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전의 홍대리 시리즈처럼) 일본어를 제대로 배우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 있고 달달달 외우는 것도 중요하지만 생각하는 힘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점이 맘에 든다. 흠..이렇게 해서 일어책이 하나 더 느는건가...ㅋ  

 

 

 

 

필립 로스의 <휴먼 스테인>

사려고 했을 때 일시 품절이라 못 샀었는데, 이제 다시 보급이 되나 보다. 문학동네 세계문학전집이 하나하나가 다 갖고 싶어지는 책인지라..흑. 조금씩 하나씩 사려고 한다. 
 

 

 

 

 

 

아. 올해도 여전히 책사기로 시작하는 비연. 이 중에 몇 권은 오늘 도착할 것이고 나머지는 조만간 구입하리라는 예감에 사로잡혀 본다. 뭐 그 이외에도 많지만, 일단 눈을 질끈 감아보고. (금방 떠질 거 알면서 감는 건 뭐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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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10-01-08 15: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데니스 루헤인의 책은 갑자기 확~ 당겨오네요...

비연 2010-01-08 16:54   좋아요 0 | URL
그쵸그쵸?^^
 

 

 

 

 

 

 


 

내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소설에서 가장 애정을 가지고 있는 '가가형사 시리즈' 일곱번째(여덟번째?)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어로..철푸덕.

니혼바시에서 발생한 40대 여성의 교살사건을 중심으로 9개의 연작단편이 하나의 이야기고리를 구성한다고 소개되어 있는 걸 보면 미야베 미유키의 '나는 지갑이다'와 비슷한 구성인 모양이다. 어쨌거나 저쨌거나 나왔다는데, 이걸 사서 읽는다고 생각조차 할 수 없는 나의 입장으로서는 아. 입맛만 다시고 기다려야 하는 것인가.

그간 가가형사 시리즈는 두서없이, 나오고 싶은 순서대로 번역되어 나와서 어찌나 헷갈렸는지. 결국 다 나온 책들을 모아놓고 보니 이야기의 흐름이 보이고 가가형사의 개인사가 다 보여서 뿌듯해하고 있었는데 말이다. 이 책은 언제쯤 번역이 되어서 나오려는가.

일본어를 처음에 할 때는 일본어책도 원서로 읽겠다고 큰 소리 빵빵 쳤었는데, 이건 뭐, 띄엄띄엄 해서인가, 늘지는 않고 계속 다람쥐 쳇바퀴마냥 맴맴 돌고 있으니 답답한 노릇이다. 들은 풍월만 많아가지고 단어 몇 개는 주억거릴 수 있지만, 문장 만들어서 얘기하려고 하면 어느새 주어와 서술어의 단문으로 모든 대화를 하고 있는 한심스러운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암튼, 이렇게 최신간을 바로바로 사서 못 읽고 번역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 참 서러워지는 저녁이다. 

 

이렇게 놓고 보니 더 아까와지네. 아 일본어 공부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상한 결론으로 몰고 가는...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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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큐리 2009-11-30 23: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또다시 지름신을 부르는 이 페이퍼란...ㅎㅎ
비연님 일본어 공부 열심히 하세요...ㅋㅋ

비연 2009-11-30 23:33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 열심히 해서 한번 일어원서를? (어느 세월에...)

ryck 2009-11-30 23: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오.. 일본어로 문장 만들어서 말하는 거 좀 들어보고 싶은 +_+

비연 2009-11-30 23:33   좋아요 0 | URL
너한텐 별로 들려주고 싶지 않고나..;;;;

무해한모리군 2009-11-3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일본어로 ㅎㅎㅎ

비연 2009-11-30 23:34   좋아요 0 | URL
우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