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히 신간이 우르르 쏟아져 나오지는 않았지만, 오늘 나온(?)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 이야기도 할 겸, 장바구니에 담아 둔 책 몇 권을 이야기해본다.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 <9월의 빛>

 <바람의 그림자>가 더할 수 없이 만족스러웠어서, <천사의 게임>은 상대적으로 약간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여전히 좋은 책!) 300페이지가 채 안되는 <9월의 빛>은 어떨까. 싶지만, 역시, 아직은 그에 대한 미련을 버릴 수 없다. 이름만 보고 구매하게 되는 몇 안되는 작가중 하나.  

인터넷 서점에는 오늘 저녁에 떴고, 오프에는 아직 검색도 안 되는데, 리뷰가 붙어 있다. 리뷰를 보니, 도플갱어 이야기인가?  알라딘의 '책속에서'는 꼭 단편집처럼 적어놓았지만, 그건 아닌 것 같고, 붙어 있는 정혜윤의 추천글은 도통 뭔소린지 모르겠고. 

아마존 리뷰 찾으러 들어갔더니, 아마존에 책 안 뜨고,  그래도 사폰이니깐, 얼른 읽어봐야 하겠지?   

※ 추가  

책소개가 추가되어 가지고 왔다.  

<바람의 그림자>, <천사의 게임>의 작가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을 세계적인 작가의 반열에 올려놓은 3부작 연작소설 중 첫 권. <9월의 빛>은 사폰의 대표작인 <바람의 그림자>와 <천사의 게임>의 원천을 이루는 주제와 분위기, 인물을 공유하는 소설로 영화적 모티프가 가장 잘 살아 있는 동시에 사폰의 문학적 단초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1936년 시몬의 가족은 남편이 죽고 나서 남긴 엄청난 부채를 해결하기 위해 노르망디의 작은 해안 마을에 있는 라사루스 얀의 대저택의 집사이자 가정부로 일자리를 얻는다. 라사루스는 20년째 원인을 알 수 없는 병을 앓고 있는 아내 알렉산드라와 단 둘이 생활하며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사는 베일에 싸인 인물이다.
한편 시몬의 딸 이레네는 대저택의 부엌일을 돕는 한나의 사촌인 이스마엘과 풋풋한 사랑에 빠진다. 어느 날 이스마엘이 들려준 '9월의 빛'의 전설에 귀가 솔깃해진 이레네는 이스마엘과 함께 인적이 끊긴 등대를 찾는다. 그런데 구석에서 손때 묻은 낡은 노트 하나를 발견한다. 그 일기장 속엔 정체를 알 수 없는 검은 그림자에 대한 공포와 누군가에 대한 그리움이 담겨 있는데…
한나의 의문의 죽음과 검은 그림자의 알 수 없는 정체, 라자루스의 아내 알렉산드라가 지닌 비밀 등 9월의 빛의 전설과 도플갱어의 전설이 음침하고 공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내는 가운데 집에 얽힌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가 베일에 싸인 인물 라사루스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알라딘책소개中-

왠지 지루해보이는 책소개 -_-;; 사폰의 책소개라고 사폰처럼 쓸 수는 없는 거니깐.
무튼, 모험미스터리 3부작중 한권이고! (솔깃!), 데뷔작이라고 하니, 더욱 관심 가는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씨의 책이다.

 마이클 코넬리 <허수아비> 

<블러드워크>를 읽고, 마이클 코넬리 중독에서 헤어나지 못해, 뭐 살까 (재미없어도, 별로라도 할 수 없어. 사야해. 읽어야해. 이런 기분;;) 하고 잇던 찰나에 <허수아비>가 나왔다.  

2009 뉴욕 타임스 올해의 주목소설
2009 아마존 편집자 선정 올해의 소설
2009 아마존 독자 선정 올해의 소설
2009 아마존 독자 선정 올해의 스릴러
2009 북마크 매거진 올해의 크라임 소설
2009 라이브러리 저널 올해의 책
2009 아이튠즈 최고 판매(오디오북)
2009 오더블 최고 판매(오디오북)
2009 포트 로더데일 선 센티널 올해의 미스터리
2009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올해의 책
2009 세인트 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 올해의 스릴러
 

딴건 모르겠고, '아마존 편집자 선정 올해의 소설' 이거 내가 좀 신뢰하는 리스트다. 거기에 '2009 아마존 독자 선정 올해의 소설' 리스트에도 들어갔으니, 작품성과 재미를 보장한다는 이야기렷다.  

시인 3부작, 3번째이고, 난 <시인>을 읽고, <시인의 계곡>은 읽지 않았지만, 처음 접하는 해리 보쉬를 시리즈10부터 읽고 싶지는 않기에, 전혀 망설임없이 패스하고, <허수아비>로 넘어간다.    

 

 

 

 

      
마이클 셰이본 <길위의 신사들>
 
관심 작가이고, 평도 좋긴 한데, 아직 한 권도 못 읽었다. 번역본도 쌓여가고, 슬슬 시작해야지 싶다. 이 책은 뉴욕타임즈에 연재 되었던 역사모험소설이다. 제목도 흥미롭고, Gentlemen on the Road 길 위의 신사들. 목차도 흥미를 확 땡긴다.  그러고보니 표지도 멋지군.

1장 모자에 대한 애착에서 비롯된 불화에 관하여
2장 골칫거리와 그를 떠맡은 대가에 관하여
3장 길에서 떠맡게 된 짐과 잔혹함에 관하여
4장 천사 대신 찾아온 사람들과 뒤바뀐 대의에 관하여
5장 ‘아무 일도 하지 말라’를 지키는 말 도둑에 관하여
6장 노르드인들의 특이한 거래에 관하여
7장 전화위복에 관하여
8장 길 위의 신사에게는 생뚱맞은 도덕심에 관하여
9장 어처구니없지만 코끼리가 기도단과 동행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는 데서 생기는 불화에 관하여
10장 선물로 준 배에 대한 뒤늦은 보답에 관하여
11장 샤트란지 내기처럼 안 풀리는 베크의 인생에 관하여
12장 몸을 맡긴다는 것에 관하여
13장 세상의 중심에 있는 도서관까지 헤엄치는 일에 관하여
14장 왕들이 뒤죽박죽 만들어놓은 현실과 싸워야 하는 병사들의 우울한 의무에 관하여
15장 폭력과 품위를 강요하면서 다른 이의 운명에 동행하기에 관하여

 

 

 

 

 

앨리 러샐 혹실드 <감정노동>

신간은 아니고, 작년 12월에 나온 책이긴 한데, 로쟈님 서재에서 보고 찜해둔 책.
내가 한 10년전부터 잊을만 하면 들이대는 '가장 스트레스가 많은 customer service직종' 이야기. 이쪽분야에 관심이 많으므로, 이 책도 보자마자 찜해두었다.

'손님은 왕이다' 라고 하지만, 그 중에서도 특급서비스(맹목적이기까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정노동'직종에는 스튜어디스, 호텔, 백화점, (은행도 넣고 싶고) 등이 있겠다.

이쪽 분야의 고전이라고 하는데, 한국의 상황과 비교해보고 싶다.

 

  

마틴 솔즈베리 <플레이 펜>  

역시 신간은 아니고, 예경 할인전 행사하길래 뭐 살만한거 있나 둘러보다 발견한 책이다.
제목만 보면 뭔가. 싶은데, 부제가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션의 새로운 세계' 이다. 오우-
미리보기로 잠깐 봐도, 와우- 쌈박한걸,  

아, 잠깐, 오늘 도착한 박스에 이 책 실물이,  

주섬주섬  

ㄱ ㄱ ㅑ~! 올레! 대박대박!
무지 예뻐요. 게다가 50% 행사! 짜릿 -  

만듦새, 일러스트, 큐트함, 종이질, 신선함, 정보, 아이디어, 예쁜책 모든 분야에서 별 다섯개!   

그 외 예경 반값 할인 관심 서적과 제값 주고 사서 배 아픈 서적들  

이벤트는 여기

 

 

 

 

 그 외 관심 신간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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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좋아하고 추천하는 일본소설 세 권 by 하이드
    from 커피와 책과 고양이 2010-02-23 11:54 
    미야베 미유키의 <인질카논>이 새로 나왔습니다. 일곱편의 단편에 270페이지 정도의 적은 분량이긴 합니다만, 기대가 됩니다. 북스피어에서 나온걸 보면 '미야베월드'인것 같은데, 왜 이 시리즈가 알라딘에는 표시되고 있지 않을까요? 건의할까 싶지만, 귀찮습니다. 건의는 '애정'에서 옵니다.   얼마전 일본소설을 권해라! 는 kimji님께 (물론, 이렇게 말씀하시지는 않았습니다만 ^^) kimji님이 좋아할 것 같은
 
 
비연 2010-02-17 23: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간, 궁금하네요. <바람의 그림자> 넘 좋게 읽어서 <천사의 게임>은 사두고 차마 못 읽고 있는데. 이것도 사서 한꺼번에 읽어야겠어요..ㅋ 마이클 코넬리 책은 당연 사서 읽어야겠구요..ㅋ

Forgettable. 2010-02-18 00: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뚜둥!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이라면! [천사의 게임]이 별로였어도! 또 한번 기대를 해봅니다 ㅎㅎ

Apple 2010-02-18 06: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으앗....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신간이라니!!!!!ㅠ ㅠ
마이클 코넬리 소설 재밌나요? 저는 <시인>으로 알게되었는데 표지에서 왠지 "그냥저냥 미국스릴러"같은 느낌을 받아서 왠지 꺼리고 있었는데...ㅇ.,ㅇ;; 지금 평점 찾아보니 평점도 높고 급 끌리네요.

하이드 2010-02-18 09: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전 재미있다는 세권 <시인>, <링컨차를 탄 변호사>, <블러드워크> 읽었는데요, 재밌어요. <링컨차를 탄 변호사> 강추입니다. ^^

역시 사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많군요. 재미있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moonnight 2010-02-18 15:3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사폰의 책은 앞서 나온 두 권 다 사놓기만 하고 읽지 않았어요. 칭찬일색이던데 왜 이리 손이 안 가는지 미스테리입니다. ;; 9월의 빛도 일단은 사야겠어요. ^^;;

jyeong_eun 2010-02-18 15:58   좋아요 1 | URL
바람의 그림자..저도 사놓고 30페이지까지만 읽다가 넘 재미가 없어서~ 책장속에 있다
1년 후에 다시 읽게 되었는데...
중반부터는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들더라구요
친구들에게 꼭 읽어보라고 추천하는 책이 되었어요!

하이드 2010-02-18 15:5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바람의 그림자>는 정말 멋진 소설이에요!

moonnight 2010-02-18 17:50   좋아요 1 | URL
오 역시나 그렇군요. 이번에야말로 꼭 도전해봐야겠어요!!!

비로그인 2010-02-18 22:56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마이클 셰이본 책은 목차를 보고나니 급 관심. 누가 그런 목차를 외면하겠어요?
아참, <마천루2>는 합산페이지에요. 2권이 오백삼십몇에서 시작하네요. ^^; 곰탱이 같은 저는 2권이 종이가 얇은갑다하고 만져보고 또 만져보고...

(위쪽에서 에로틱 표지 열심히 보고서 괜히 엉뚱한데다 댓글)

하이드 2010-02-19 01:2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만치님 서재에서 확인했어요. ^^ 요렇게 또 와서 댓글 달아주셨네요. 좋은 책 소개해주셔서 감사-

울보 2010-02-22 21:1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오늘도 몇권 장바구니에 담고 가네요,,
ㅎㅎ 하이드님 페이퍼에 오면 사고 싶은 책이 주르르르,,,에고에고 자제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