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조금 책사기를 자중하는 중인지라, 더더더더욱 책이 사고 싶어진다는. 역시 금지하는 것은 욕망을 불지르는 지름길. 다시한번 깨달으며...일단 사고 싶은 책들을 골라놓고...일주일 쯤 뒤에나 살까..한달에 두번만 사기로 했쟎아! 라고 다시 타이르는 비연. 이번달, 벌써 세번 정도 구매. 3월 1일날 구매해야 하나. 흠흠. 예전에 읽었던 책 중에 이 저자라면 또 읽지..라는 생각이 드는 사람들이 있었다. 이번에 보니 그런 분들의 책이 몇 권 나왔다는.




 

 

 

 

 

 

  
<인텔리전스>. 아인슈타인 아저씨의 얼굴이 나를 쳐다보고 있는 이 책. <생각의 지도>를 지은 리처드 니스벳 이 쓴 책이란다. 당장 사고 싶다! 예일대학교 심리학 교수를 지냈었다는 저자는 전문적인 내용을 어렵지 않게, 그러나 알려줄 건 똑바르게 알려주는 글재주를 가지고 있다. 동서양의 사고방식의 차이를 설명한 이 책 <생각의 지도>는 읽으면서 이 정도는 되어야 교양서지..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잘 쓴 책. 따라서 이 분이 쓴 다른 책이라니. 읽어야 하지 않겠는가? <인텔리전스>는 문화와 지능간의 관계를 설명하고 있다고 한다. 지능을 결정하는 것은 무엇보다 문화다? 흠!




 

 

 

 

 

 


<교회 속의 세상 세상 속의 교회>. <헌법의 풍경>을 지은 법학자 김두식의 책이다. 법조계에 몸담고 있는 저자가 법조계에 대해서 느끼는 점, 왜곡된 법조문화에 대한 소견 등이 담겨져 있었던 <헌법의 풍경>은 내게 신선하게 다가왔었다. 자기성찰이나 자기고백 정도의 글일 것이라 생각했는데, 예상보다 훨씬 글빨 좋고 논리정연하고 그러면서도 따뜻함을 잃지 않아서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했었다. 이번에 나온 책은 교회에 대한 책이란다. '종교'가 아니라 '교회'다. 이제 소공화국의 폼까지 잡고 있는 교회에 대한 얘기. 물을 수 없었던 물음들에 대한 대답이라고 하신 로드무비님의 리뷰(http://blog.aladin.co.kr/roadmovie/3424156)를 보니 더더욱 읽고 싶어진다.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 마크 해던이 지은 책 <한밤중에 개에게 일어난 의문의 사건>을 읽을 때의 그 느낌이 다시 생각난다. 오호. 이런 소재를 가지고도 이렇게 유머러스하게 그러면서도 성장이라는 주제가 잘 드러나게 소설을 쓸 수도 있구나..뭐 그런 느낌이었는데. 상당히 독창적인 소설이라는 것을 인정. 따라서 이번에 나온 이 책 <마크 해던의 소문난 하루>는 좀더 일반적인(?) 소재인 가족에 대한 이야기이다. 동성애와 재혼과 불륜 등..이젠 그닥 새롭지도 않은 문제들을 가족이라는 테두리 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 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허수아비>. 두말할 것없는 마이클 코넬리 의 작품이다. <링컨차를 타는 변호사>랑 <시인>, <블러드워크>는 좋았고 <실종>은 보통 정도, <시인의 계곡>에서는 약간 실망..이었는데 이번 작품은 어떨까 궁금하다. 마이클 코넬리의 이름만으로도 일단 책은 사고 볼 일이긴 하다.



 

 

 

 

 

 


 

 

 

 
하이드님 신간소개(http://blog.aladin.co.kr/misshide/3424775)에서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했던 카를로스 루이스 사폰의 <9월의 빛>. <바람의 그림자>라는 걸출한 명작을 이미 맛본 터라. 이건 두말 않고 사게 될 것 같다. <천사의 게임>은 <바람의 그림자>보다 조금 못하다는 평이 있어서 아직 읽지 않고 있었는데, 이제 신간이 또 나왔으니 피하지 말고 다 읽어봐야겠다. 사실 <바람의 그림자>같은 책을 쓰는 게 어디 쉽겠는가. 넓은 마음으로 사폰의 소설 세계에 풍덩 해보련다.


아. 정말 일 빨리 끝내고 책 읽어야겠다. 이거이거...신간 자꾸 나오니 맘만 급해진다.
우울함을 떨치기 위해서는 독서도 묘약인데 말이다.





댓글(10) 먼댓글(0)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이매지 2010-02-18 23: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링컨차, 시인, 블러드워크는 좋았는데 시인의 계곡은 좀 그랬어요.
허수아비는 어떨지 궁금해져요 ㅎㅎㅎ
정말 저도 일 빨리 끝내고 책 읽어야겠어요 ㅠㅠ
읽기가 무섭게 쌓여가니 ㅠ_ㅠ

비연 2010-02-19 00:04   좋아요 0 | URL
이매지님..ㅋㅋ 우리 같이 읽어보고 어땠나 말해보기로 해요^^
근데 정말 세상은 넓고 읽을 책은 무진장 많다..뭐 이런 기분이에요..ㅜ

라로 2010-02-19 08:0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카를로스의 바람의 그림자 정말 재밌게 잘 읽었는데,,,마이클 코넬리의 책은 다 좋아요!!저는 특별히 링컨차와 시인이 가장 좋았어욥!!
저도 요즘 책 안사려고 무지 애를 쓰는데요,,,,금욕은 욕망을 불지른다에 백표입니다.엉엉

비연 2010-02-19 21:46   좋아요 0 | URL
저도 링컨차와 시인이 젤로 좋았답니다! 바람의 그림자는 왕짱이구요!
책을 안 사려고 하면 이렇게 눈에 띄는 책이 많아지는 건..무슨 법칙일까요..흑!

조선인 2010-02-19 08: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러고보면 비연님과도 참 오래된 사이에요. 분홍돼지는 여전히 잘 크고 있답니다. ^^

비연 2010-02-19 21:56   좋아요 0 | URL
그러게요 조선인님~^^ 분홍돼지 아직도 잘 크고 있다니 왠지 넘 좋아요^^
제가 첨 조선인님 알았을 때는 마로가 아주 어렸고 해람이는 나오기도 전이었는데..시간이 흐른 것 같네요, 그간~ 조선인님은 (글로만 뵙지만) 늘 한결같으세요. 그래서 참 든든하다고나 할까~

머큐리 2010-02-19 11: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은 나오고 읽지는 않고...소장욕구는 커지고...ㅠㅠ
허수아비하고 9월의 빛...아아아~~~

비연 2010-02-19 21:47   좋아요 0 | URL
아아아아~~~~

2010-02-19 1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0-02-19 21:48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