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 오브 맨
크리스티나 스위니베어드 지음, 양혜진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5년 11월 20일

독점 공개: 최초의 환자를 치료한 스코틀랜드 의사

'이것은 새로운 역병이며 악화일로만 남았다.'

-일리노어 멜드럼

최근 스코틀랜드 글레니글스 리조트에 각각 묵으며 골프 여행을 하고 돌아온 세 남성의 예사롭지 않은 죽음을 전한다. 그들은 글러스의 발발로 보지 않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고 말한다.


'WHO는 직무를 유기하고 있습니다. 졸음 운전이나 다름없죠. 스코틀랜드 보건국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들이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데 얼마나 처참히 실패 했는지를 생각하면 황당할 뿐입니다.'


대 역병이 시작은 2025년 11월 3일 영국 글래스고 한 병원에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찾아 온 젊은 남자 환자로 부터 시작 되었다.

그 환자는 독감 증세를 보였지만 병원에 도착 했을 당시에는 일반 독감 환자들과 증세가 크게 다르지 않아서 병원 측은 링거 액과 해열 진통제를 투여 했다.

병원 측도 환자도 단순 독감이기에 몇 시간 후 퇴원 할 거라 예상 했다.

하지만 환자는 호흡이 점점 가파지더니 체온은 순식간에 올라서 신체 작동 체계까지 위협하는 상태로 악화 되었다.

환자를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는 지점에 다다르자.급히 몸 속에 관을 꽂고 링거액과 산소를 투여 하며 다량의 항생제와 항바이러스제 그리고 스테로이드를 투여 했지만 신장 작동이 멈춰 버렸다.

독감 증세를 호소 하며 응급실로 실려 온 환자는 응급 치료 후 약 세 시간 만에 심장 박동이 멈춰버렸다.


'사망 시각, 2025년 11월 3일, 오후 12시 34분'


이렇게 독감 증세를 호소 했던 젊은 남자가 첫 번째로 사망하지 몇 시간 간격으로 응급실로 실려 온 총 8명의 남자 환자들이 줄줄이 사망하기 시작한다.

11월 초 영국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최초로 발생한 전염성이 강한 변종 독감 증세는 생후 2개월의 사내 아이 환자 부터 예순 두살의 환자까지 사망자 모두 양성 이였다. 이후 런던-맨체스터-리즈-리버풀-버밍엄-브리스틀까지 광범위한 지역으로 변종 독감이 퍼져 나가면서 한 달 만에 5천명 이상이 사망한다.


'남자만 걸리는 스코틀랜드 독감' 치료 시기를 놓쳐 버린 스코틀랜드 보건 당국은 전염병의 발병 원인은 커녕 누가 어디에서 전염 되었는지 조차 파악하지 못한다.


뷰트 섬에서 온 그 남자를 치료 했던 의사 어맨더 매클린 박사는 환자가 사망했던 그날 11월 3일 스코틀랜드 보건국에 전화와 이메일로 사망 사실을 알렸고 WHO에 수십 통의 이메일을 보냈지만 어떤 답장도 받지 못한다.

어매던 매클린 박사는 '백신이 개발 되지 않는다면 이 전염병은 곧 남성들의 생명을 순식간에 집어 삼켜 버릴 것이 분명 하다며 여자든 남자든 사람이 많은 곳, 대중교통을 멀리하고 장거리 비행기를 타지 말 것, 누구든 감염될 수 있다는 사실을 경고 한다.

2025년의 의학 기술과 치료제로 이 치명적인 전파력을 가진 바이러스가 소년과 성인 남성의 생명을 빼앗아 가버리는 걸 막을 수 없었다. 스코틀랜드 보건국과 영국 공중 보건국은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으시오'라든가 '의사의 진찰을 받으시오'라는 공식 성명이나 시민 건강 안전을 위한 어떤 지침도 내리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치명적인 바이러스는 얼마나 더 많은 생명, 남성들의 목숨을 빼앗아가게 될까?


남성이 사라지는 세상, 지구의 종말이 다가 온 것일까?


과학계가 남자만 병에 걸리는 이유에 대해 아무 성명도 발표 하지 못하자 사람들은 '남성 대 역병(Great Male Plague)'이라고 부르며 무서운 속도로 확산 되는 전염병으로 인해 모두 제정신이 아닌 상태가 되어 버린다.

에이즈 감염 속도 보다 1.5배 빠른 속도로 전파 되고 있는 '남성 대 역병'의 빠른 치료를 위해 영국 보건 당국 담당자는 자신의 인맥을 동원해 미국 측에 도움을 요청한다.

바이러스 감식과 백신 개발을 전공한 미국 질병 관리 본부 소속 병리학자 엘리자베스 쿠퍼가 영국 런던에 도착하자마자 정장 차림에 늙은 백인 남자가 자리를 차지 하고 있는 영국 공중 보건국의 태스크 포스가 빈 깡통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병리학자 엘리자 베스 쿠퍼는 바이러스에 면역이 있다고 추정되는 충분한 수의 남성들의 혈액과 DNA 검사를 실시해서 백신이나 치료제의 실마리가 이들의 면역에 있는지 여부 부터 확인한다.

'남성 대 역병(Great Male Plague)' 바이러스는 HIV바이러스와 유사해 보이는 규칙성을 보이며 변이를 일으키고 있다. 병리학자 쿠퍼 박사는 일단 계속 변이 되고 있는 바이러스의 유전자 청사진을 밝혀내는데 주력 하며 일반 남성들 중에 단 한 명이라도 이 변이를 이겨낼 면역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했다.

이 전염병은 여성이 숙주 일 때 조차 영향을 끼치지 않고 오로지 남자에게만 증세가 나타나기 때문에 약 삼 주 만에 영국 내에서 약 십 만명에 이르는 남성 사망자가 발생한다.

아직 미국에는 감염자가 발생 하지 않았지만 치명적인 역병은 이미 미 대륙 땅에 도달 했을 것이다.

2025년 영국 전역은 심각한 공황 상태에 빠져 버리며 남성 중심으로 움직였던 사회 안정 장치 시스템(경찰, 소방, 응급 의료, 군대 그리고 첩보 기관)이 마비 되고 대규모 경제 붕괴 ,식량 부족에 시달리게 된다.

치명적인 사망률을 무시 했던 보건 당국과 정확히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사태 파악을 하지 못하는 영국 정부,우왕 좌왕 하는 과학자들, 7천만이 넘는 영국 땅의 여자들은 자신들의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이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며 공포가 만연 된 세상에서 어떻게 해서 든 이들의 목숨을 살려 내기 위해 발버둥 친다.

영국 정부는 영국 섬과 멀리 떨어진 외딴 곳에 14세 부터 18세 비감염 소년들을 수용하는 '하일랜드 대피 프로그램'을 시행한다.

이곳으로 가는 소년들은 백신이 개발 되는 즉시 우선적으로 접종을 실시 해서 신속하게 가족의 품으로 돌려 보낸다는 조건까지 달았다.

10대 소년들을 안전한 지역으로 보내 버린 후 스코틀랜드 당국은 본격적으로 감염자 경로를 추적하기 시작한다.

0번 환자, 유언 프레이저는 스코틀랜드 서해안에 위치한 뷰트 섬 출신으로 그가 만졌던 마지막 물품에 뭍은 흔적, 금빛 원숭이에게 첫 번째로 감염된 사실을 알아낸다.

남성 감염자의 치명적인 사망률은 수천 년에 걸쳐 진화한 Y염색체 대부분의 유전자를 상실해서 여성의 염색 채의 23번째 쌍 XX처럼 한 쌍으로 이뤄지지 않은 XY염색체로 한쪽에서 문제가 생겨 날 경우 Y염색체나X 염색체는 서로 보완해 주거나 복제를 하지 못한 채 소멸해 버린다.

역병 바이러스는 특정 유전자 서열의 결핍을 요구 하는데 역병에 대한 신체의 저항력은 높은 백혈구 수치를 이겨내는 능력이 있어 빠르게 증식한다.

서로 같은 XX염색체를 가지고 있는 여성은 X염색체가 감염되어도 금새 X염색체를 복제하기 때문에 바이러스에 안전하지만 남성 중 약 9퍼센트만이 X염색체에 필수적인 유전자 방어력을 갖고 있다.

인류 최대 위기에 맞서는 용감한 여성들 최초 감염자를 진료 했던 영국 글래스고의 의사 어맨더 매클린, 미국 질병관리 본부 소속 병리학자 엘리자베스 쿠퍼박사, 정부와 보건부의 무능함을 폭로한 마리아 기자, 자신의 남자 상사 모두가 바이러스에 전염되어 사망하고 텅 빈 사무실에 홀로 앉아 있는 영국 정보국 소속 공무원 '던', 바이러스 학자 리사 그리고 바이러스에 무너져 가는 세상을 기록하는 인류 학자 캐서린 한 번 감염 되어 발병 한지 단 5일 만에 사망에 이르는 이 전염병을 치료하고 극복 할 수 있는 비책을 갖고 있을까?

이들은 바이러스를 물리칠 백신 개발에 657일 동안 매달려서 끝없는 실험과 임상 실험을 통해 96퍼센트 환자의 상태가 호전 되는 효과를 보게 된다.

백신에 거부 반응을 일으켰던 여성 염색체를 분리하는데 성공한 의료진 매클린과 쿠퍼 박사 팀은 이년의 세월 동안 총 253마리의 침팬지들의 임상 실험을 마치며 100퍼센트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백신 개발에 성공한다.

2026년, 약 2년의 세월 동안 목숨을 잃은 남자들의 빈자리를 차지 한 소수의 바이러스에 전염 되지 않은 남성들 중에서 각 기관의 고위직을 차지 했다가 무능한 실력으로 인해 여성들에게 해고 당하는 세상이 된다.

0번 환자의 행적 추적-역병의 발견-여성들로 구성된 의료진 합동 팀 운영을 통해 약 2년 만에 백신을 개발 하게 되자 스코틀랜드 보건부를 비롯해 정부의 주요 인사들, 남성들의 무능함이 영국 전역에 널리 알려지게 된다.

역병으로 인해 바뀌어 버린 사람들의 생활 패턴, 가치관 그리고 각종 사회 시스템까지 변화 시켜서 이제 사람들은 거주지 증명서와 함께 백신 인증 코드 번호를 받으며 '인증 구역'안에서만 이동이 가능한 세상을 살게 된다.

2032년의 세상, 약 10퍼센트의 남성만 바이러스에 대항할 면역력을 갖고 있는 시대에 여성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시대 ,종말의 시작이 아닌, 개개인의 노력과 헌신 독창성이 인정받는 시대가 된다.

살아 남은 여성들이 바이러스 전파를 추이 하며 통제하고 치료 백신을 개발 하며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진 남성들의 생명을 구하는 시대 분명 바이러스는 인류의 성 평등에 기여 한 것이 틀림 없다.



댓글(12) 먼댓글(0) 좋아요(5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mini74 2022-04-18 17: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딱 영화화 될 것 같은 시나리오 독특한데요. 남성만이 죽는 역병의 시대라니 ㅠㅠ 스콧님 리뷰에도 긴박감이 흘러요.

scott 2022-04-18 21:40   좋아요 3 | URL
이미 판권 계약 했다고 합니다 ㅎㅎ
미니님 예지력 !👍👍👍

역병의 시대 끝이 보이지 않는 것 같습니다
마치 북극 남극 얼음덩어리에 갇혀 있었던 미생물들이 인체에 보복 하고 있는 것 같아요 ㅠ.ㅠ

페넬로페 2022-04-18 18:3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제목이 섬뜩합니다.
이런 소재의 글을 전에는 그저 소설이나 영화로만 받아들였는데 코로나 시국을 겪고나니 이제 현실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도 해봐요.
제 2, 3의 전염병이 또 올 것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scott 2022-04-18 21:41   좋아요 4 | URL
저도 영화속에서 봤던 치명적 바이러스 감염으로 인류 반이 사라지는 이런 스토리가 현실에서 일어 나고 있다는 거 ㅠ.ㅠ
변이의 끝이 없다고 하니,,,
걱정입니다 ㅜ.ㅜ

프레이야 2022-04-18 20:21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헉 이거 무서운 이야기네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으리라는 보장도 없는 세상이죠.

scott 2022-04-18 21:44   좋아요 2 | URL
소설이 아닌 실화라고 생각 하며 읽었습니다

백신 부작용까지 겹친다면 ,,,

책읽는나무 2022-04-18 2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헐!!!!
영화 나온다면 남자들 가만 있지 않겠네요?ㅋㅋㅋ
근데 실제로 그런 바이러스가 생길 수도 있겠단 생각도 드네요.
갑자기 남편과 아들, 아버지, 남동생 모두 생각나게 만든....죄 짓지 말고 착하게 살라고 말해줘야겠어요^^;;;

scott 2022-04-19 00:08   좋아요 1 | URL
다 죽어버리능 ㅎㅎㅎ

염색체 이상이 올 것 같습니다
백신 4차-5차 이렇게 3개월 간격으로 맞다가능 ㅠ.ㅠ

나무님은 부디 코로나를 비켜 나가시길 바랍니다!^^

그레이스 2022-04-19 13:2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와!
전염병으로 완전 세상이 바뀌는 얘기네요
전염병은 싫지만...!

scott 2022-04-20 16:19   좋아요 2 | URL
이미 세상은 예전으로 돌아 가기 힘든 것 같습니다 ㅠ.ㅠ

희선 2022-04-21 02:50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2025년이라니... 아직 코로나19도 사라지지 않았고 변이가 자꾸 나타나는데,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쓴 소설인가 봅니다 이 소설이 2021년에 나온 걸 보니... 남자만 걸린다니... 소설이지만 소설 같지 않기도 합니다


희선

scott 2022-04-21 15:33   좋아요 2 | URL
맞습니다
이 책이 단순히 작가적 상상력이 아닌
인류의 대재앙은 이미 수년 전 부터 진행 되어 왔던 것,,,
북극 남극의 얼음 녹는 속도 만큼
우리는 변이 바이러스에 치명적인 생명의 위협을 ㅠ.ㅠ

희선님 꼬옥 마스크 ^ㅅ^
 
씨앗을 뿌리는 사람의 우화 비채 모던 앤 클래식 문학 Modern & Classic
옥타비아 버틀러 지음, 장성주 옮김 / 비채 / 2022년 4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2024년

'천재성이란 본질적으로 적응력이자, 집요하고 긍정적인 집착이다. 거기서 집요함을 빼면 남는 것은 한 순간의 열정에 지나지 않는다. 적응력을 빼면 남는 것은 파괴적인 광신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긍정적인 집착을 빼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로런 오야 올라미나 <지구종; 산 자들의 책>에서

2024년 7월 20일 토요일

로런은 꿈에서 날아다니는 법을 저절로 공중에 뜨는 법을 배우는 중이다.

매번 방향 잡기가 서툴지만 꿈 속에서 집안 곳곳을 날아 다니며 움직이고 있다.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어도 로런은 꿈을 꿀 때 마다 조금씩, 조금씩 나는 법을 배우고 있다.

이제 열 다섯 살이 된 로런은 내일 쉰 다섯 살 생일을 맞게 되는 아버지를 기쁘게 할 생각으로 가득 차 있다.

로런의 가족들은 육중한 장벽으로 둘러 싸인 소도시 '로블리도'에 살고 있다.

일곱 살 무렵 부터 이곳에 들어온 로런, 그녀에게 장벽은 마치 웅크린 거대한 짐승으로 보여서 언제든지 달려 들어 위협 할 것 처럼 느껴진다.

사방이 장벽으로 막혀 있는 폐쇄적 공동체 삶 속에서 밤 하늘에 빛나는 별빛은 로런에게 유일한 희망의 빛이였다.

'로블리도'의 침례 교회 목사인 로런의 아버지는 주말 마다 집안에서 찾아 오는 주민들과 함께 예배를 보지만 노숙인 무리들이 이따끔씩 집안 교회를 점거 하고 휘발유를 뿌리며 불을 질러 버릴정도로 위협 했기에 가족 모두 무기로 무장 하고 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30킬로미터 쯤 떨어진 이옷 '로블리도'는 한 때 초록 잎으로 우거졌던 곳으로 장벽으로 둘러 쌓여 있지 않아도 평화로운 곳이 였다.

하지만 무고한 시민들이 하나 둘 씩 습격 당하거나 살해를 당했고 로런의 조부들도 2010년 누군가에게 살해 당한 채 거주지 마저 화염에 휩싸일 정도로 끔찍한 살해, 약탈 범죄 소굴이 되어 버렸다.

피를 흘리는 사람을 보게 되면 자신의 살갗에서도 피가 나는 '초공감증후군(hyperempathy syndrome)'을 타고난 로런은 자신의 의지로 느끼는 공감을 떨치기 힘들 정도로 타인의 고통과 쾌락을 공유 하며 느끼는 능력을 갖고 있다.

대학 교수이면서 학장이였던 로런의 아버지는 자신의 첫 번째 아내가 마약에 중독 된 채 아이를 출산 했고 그 아이가 의학적으로 증명 하기 힘든 증후군을 타고났다는 사실을 주변에 숨기고 있다.

사춘기에 접어든 로런은 엄마의 약물 중독으로 인해 타인의 고통과 쾌락까지 느끼게 되었으니 이제 타인의 섹스까지 공유 할 수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까지 하게 된다.

끼는

극심한 기후 변화로 인해 식수가 부족해지자 사람들은 물이 흘러 나오는 곳을 점거 하고 비싼 돈을 받고 물 장사를 하기 시작한다.

휘발유 가격보다 더 비싸진 물을 쟁취 하기 위해 살해를 하고 불을 질렀고 식량난 까지 가중 되어 경제가 순식간에 무너져 버린다.

2024년, 서로가 서로를 죽이기 위해 미쳐 버린 미국. 총성과 마약, 방화와 살인이 들끓는 세상에서 사람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어 버리거나 돈이 되는 모든 것을 팔아 치우며 살아 남기 위해 몸부림을 친다.

강도에 습격 당하는 무고한 이웃들의 모습을 목격 한 로런은 스스로 신앙을 이해 하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한다.

'하느님은 힘이다.

무한 하고, 무적이고, 무자비 하고, 무심한 힘,,,

그러면서도 하느님은 유연하다.

사기꾼 처럼 스승처럼 혼돈 처럼 진흙처럼

하느님은 빚어지기 위해 존재한다. 변화가 곧 하느님이다.'


서로를 향한 혐오와 불신이 넘쳐나는 세상, 어린 여자 아이가 살해를 당하고 강간을 당하며 노약자들이 거주 하는 곳마다 불길에 사로 잡히는 세상에서 로런은 변화가 필요 하다고 믿고 있다.

굶주리고 절망하고 분노하는 사람들에 둘러 쌓인 폐쇄형 주택 단지를 벗어나 자신이 믿는 것을 글로 기록하고, 장벽 안에서 숨을 죽이며 살고 있는 마을 사람들을 향해 목소리를 내며 조금이라도 나은 미래를 꿈꾸며 장벽 밖으로 나가겠다고 결심한다.

2025년

지성이란 계속 발달하는 개별적인 적응력이다. 지적 생물 종에서는 한 세대 만에 가능한 적응이 다른 생물 종에서는 선별 적 번식 및 사멸을 통해 여러 세대에 걸쳐 이뤄지기도 한다. 그러나 지성은 다루기가 힘들다. 실수로 또는 고의로 그것을 오용 한다면, 지성은 제 나름의 마구잡이식 번식과 사멸을 조장하기도 한다.

2025년 7월 19일 토요일

열여섯 살이 된 로런은 생존 배낭을 꾸리면서 문득 자신의 생일 선물을 떠올린다.


'지구종의 숙명은 별 들 사이에 뿌리내리는 것이다.'


로런은 자신의 열여섯 살 생일을 앞두고 발견된 새로운 행성에 흥미를 느끼며 사격 연습에 몰두 하는 동안 두 살 아래 동생 키스가 돌연 장벽 넘어 세상 밖으로 나가 버린다.

사흘 밤은 골판지 상자에서 자고 음식은 훔쳐 먹었다는 동생 키스의 배낭에는 탄환으로 가득 차 있었다.

누군가의 총을 훔쳤는지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내뱉는 동생 키스는 알래스카로 건너 갈 꿈에 부풀러 다시 장벽 밖으로 나가지만 총에 맞아 시신으로 발견 된다.


2026년

개인에게 지성이 있듯이 집단에는 문명이 있다. 문명은 연속적인 집단 적응을 성취하기 위해 다수의 지성을 결합하는 수단이다.

문명은 지성과 마찬가지로 적응 기능을 훌륭하게 수행하기도 하고 적절히 수행하기도 하며 수행하지 못하기도 한다. 문명이 제 몫을 다하지 못하고 내부 또는 외부의 통합된 힘마저 문명을 행동의 기준으로 삼지 않는다면 그 문명은 무너져야 마땅하다.

2026년 11월 17일 화요일

쉰 일곱살의 로런의 아버지는 평소와 다름 없이 근처에서 볼일을 보고 몇 몇 동료들과 함께 자전거를 타고 집으로 향하던 중 실종된다.

동료들이 마지막으로 로런의 아버지와 헤어진 곳은 집에서 고작 다섯 불록 떨어진 곳이였다.

로런은 친구들과 완전 무장을 한 채 목숨을 걸고 산과 주변을 수색하며 수많은 오물과 시신 그리고 들개들 무리 속에서도 아버지의 흔적을 찾지 못한다.

모든 동네 주민들이 총 동원 되어 수색을 벌였지만 로런의 아버지는 흔적 조차 없이 사라져 버렸다.

-2027년

우리는 지구종 우리는 육신 스스로를 잘 알고 탐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육신 우리는 지구 생명 가운데 하느님의 모습을 가장 잘 알고 똑같이 빚을 줄 아는 부류, 우리는 성숙해가는 지구 생명, 부모 행성에서 떨어져 나올 준비를 하는 지구 생명, 우리는 새 땅에 뿌리 내릴 분비를 하는 지구 생명, 스스로의 사명을 약속을 숙명을 다하는 지구 생명

2027년 7월 31일 토요일

로런이 탈출 하는 순간 동네는 불에 활 활 타올라서 사방이 혼돈의 도가니였다. 사람들은 달아나며 비명을 질렀고 총을 쐈다.

순찰 대원들은 비상벨 조차 누르지 못한 채 총에 맞아 죽었다.

열 여덟 살 로런은 길거리 부랑자가 되어서 폐허로 변해 버린 도시에서 몸을 피할 곳을 찾으며 글을 써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 잡혀 있다.

우리는 모두 하느님 종이지만,

아는 우주의 다른 부분들 또한 마찬가지다.

존재하는 것은 모두 -변화하는 것은 모두

하느님 종이다. 지구 종은

지구 생명을 새로운 땅에 퍼뜨리는 모든 것이다.

우주는 하느님 종이다. 오직 우리만이 지구 종이다.

지구 종의 숙명은

별들 사이에 뿌리내리는 것이다.

로런은 장벽 밖에서 강간 당하는 여성들 그리고 장벽 안 여성들은 돈 많은 남성에게 사고 팔리는 광경을 두 눈으로 목격한다.

로런 처럼 부랑자가 된 사람들은 중성적인 외모와 이름(로런Lauren/ Loren)으로 인해 남성으로 착각하지만 로런은 혼돈의 시기에 자신의 이런 모습에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믿음을 글로 기록하고, 소수자와 연대하며 새로운 공동체 ‘변화’를 신으로 믿는 ‘지구 종Earthseed’의 창시자가 된다.


'일주일에 한 두 차례 지구종끼리 모이는 것은 유익하고 필요한 일이다.

이를 통해 감정을 발산하고 마음을 진정 시키므로 이로써 정신을 집중하고 사명감을 북돋고 사람들을 하나로 묶으므로'

-<지구 종:산 자들의 책>에서

101번 고속도로에서 지구 종 은 탄생 했다.

한 때 이곳은 북쪽을 향해 거센 물 줄기가 흘러 내렸던 강으로 에스파냐 식민지 시절 캘리포니아 주가 사들여서 강한 물살을 막아서 시멘트로 채워 버린 곳이다.

이제 로런을 따라 사람들은 안전 한 곳 물이 흐르는 곳을 찾아 떠난다.

야영 할 곳을 찾으면서 로런은 자신의 동생 또래 아이들을 하나 둘 씩 만난다. 사람이 사람을 죽이는 시대, 사람이 사람을 잡아 먹는 공포의 순간 예전의 세상, 서로에게 총을 겨누지 않는 시절로 돌아 갈 수 있을까...

[그 곳에는 집이 없었다. 건물이 한 채도 없었다. 거의 아무것도 없다시피 했다. 산기슭에 널따랗게 나 있는 시커먼 흔적, 잿더미에서 비죽 불거진, 개중에는 서로 기대선 것도 있는 불탄 기둥 몇 개, 그리고 높다란 벽돌 굴뚝 한 개가 외로이 시커멓게 오래된 묘지 그림 속 묘비 처럼 서 있을 뿐이었다. 뼈와 재 사이에 묘비 처럼..]

로런은 잔해 속에서 유골을 찾아 매장하면서 사라져 버린 이웃들과 지인들의 뼈를 땅에 묻어 준다.

그녀가 뿌린 씨가 자라 나무가 되고 나무가 자라 숲을 이루어서 비가 내려 애벌레가 자라 벌이 되어 생명이 움터 나가는 땅을 일궈 나갈 수 있을까...

서로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성서 구절과 지구 종시, 산사람이나 죽은 사람이 가장 좋아했던 노래와 시를 읊고 망자들을 묻은 땅에 떡갈 나무를 심었다.

이 땅의 이름은 에이콘(Acorn) 도토리,살아 있는 세상이 지구 종 스스로를 변화로 여기는 생명들에게 요구하는 것에는 한계가 없을 것이다.


씨 뿌리는 사람이 씨를 뿌리러 나갔다.

그가 씨를 뿌리는 데 더러는 길가에 떨어지니 발에 밟히기도 하고 하늘의 새들이 쪼아 먹기도 하였다.

또 더러는 돌짝 밭에 떨어지니 싹이 돋아났다가 물기가 없어서 말라버렸다.

또 더러는 가시 덤불 속에 떨어지니 가시 덤불이 함께 자라서 그 기운을 막았다.

그런데 더러는 좋은 땅에 떨어져서 자라나, 백 배의 열매를 맺었다.

-누가 복음 8장 5-8절



댓글(8) 먼댓글(0) 좋아요(6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2-04-11 16: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잘 읽었습니다~^^♡ 마지막 누가복음 구절은 요한복음12장24절과도 비슷하네요.“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행방불명된 아버지는 아마도 누군가의...ㅠ.ㅠ 현실과 비슷하면서도 끔찍한 디스토피아군요. 시기적으로도 2024년이면 지금과 멀지 않은때라 더 무섭게 느껴집니다.

scott 2022-04-11 21:48   좋아요 3 | URL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오! 정말 비슷하네요. 미미님 성경 공부도 1등!👍👍
미래(2022년에서 그리 멀지 않은) 디스토피아 세계를 다룬 작품인데
현재 세상과 비슷해서 읽으면서 많이 놀랬습니다.

행방 불명된 아버지 가족들,,,
결국 로런 홀로 남습니다
2024년,,, 얼마 남지 않았지만
전쟁-기후 변화 -질병 그리고 치솟는 인플레로
우리 모두 힘든 시기 ㅜ.ㅜ

희선 2022-04-12 03: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글을 보면서 2024년 얼마 안 남았는데 했습니다 지금이라고 아주 좋은 건 아니기도 하겠지만, 갈수록 안 좋아질지... 무엇보다 기후변화가 심하네요 거기다 전쟁까지 일어난 곳도 있고... 없을지도 모르겠지만, 희망을 가지고 싶기도 합니다 조금이라도 나아지기를...


희선

scott 2022-04-12 16:32   좋아요 1 | URL
시간이 지날 수록 미래가 밝지 않은 것 같습니다
마스크를 벗어도 감염에서 영원히 해방 되지 못한 인류 ㅜ.ㅜ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모두 희망을 잃지 말아야 겠죠. ^^

mini74 2022-04-12 16:03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진짜 좀 무서운데요. 지구 종의 숙명은 별들 사이에 뿌리내리는 것 이란 문장 강렬합니다. 사이좋게 행복하게 좀 뿌리내리길. ㅠㅠ 현실감 느껴져서 더 오싹합니다 ㅠㅠ

scott 2022-04-12 16:34   좋아요 1 | URL
오싹하기 보다
페이지가 술술 넘어갈 정도로 재밌습니다 ㅎㅎ
디스토피아적인 세상에서 작가가 우화의 이야기를 한다는 설정도
미래 세대를 위한 희망을 예견 한 것 같지만
이 작품은 이미 20세기에 썼던 것이지만
현실과 맞아 떨어지는 부분이 많아서 넘 충격 ㅜ.ㅜ
두번째 시리즈 우화는
미쿡 또뢈프 등장을 예견 한 듯 비슷한 또라이 정치인이 나옵니다 ㅎㅎㅎ

psyche 2022-04-13 02:29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 책 읽어봐야겠네요. scott님 서재 올 때마다 ‘읽고 싶어요‘의 리스트가 길어진다는...

scott 2022-04-14 00:23   좋아요 1 | URL
이 책 완죤 페이지 터너 입니다 버틀러 천재 😊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
곽재식 지음 / 비채 / 2022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파란 하늘이 사라져 버린 어느 날, 태양 한 가운데에서 미쳐 날뛰는 것 같이 사방으로 허연 빛을 내뿜고 있던 순간 하늘은 온통 붉은 빛으로 가득 차 있었다.

이런 기이한 현상을 지켜보던 마술사는 돌연 몇개의 산과 같은 크기의 거대한 용이 폭풍을 일으키며 날아 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때마침 커다란 새 위에 올라탄 검객 두 명이 거센 폭풍 속을 뚫고 바람의 방향이 바뀌는 시점에 마술사에게 다가간다.

이때를 놓치지 않은 마술사는 검객에게 검은색 가면 두 개를 건네자 검은 가면을 쓴 검객의 시야에 모자이크 모양으로 쪼개진 거대한 용의 모습과 마주하게 된다.

마술사는 용의 모습을 보는 즉시 반드시 죽는다는 전설에 맞서기 위해 가면을 만들었는데 이 검은 가면은 모자이크로 용의 모습을 보여 주기 때문에 용과 마주 하더라도 죽지 않고 싸울 수 있다.

용과 검객들이 싸우고 있는 그곳 바다에서 한참 떨어진 곳에서 그 광경을 바라보고 있던 마술사는 땅이 뒤집어질 것처럼 용 솟음 치는 흙덩이 같은 비바람에 지붕이 망가지고 이불을 뒤집어 쓴 채 넋을 잃고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지켜보고 있다.

두 검객들은 용이 가깝게 다가오면 빛을 내뿜는 칼을 뽑아 용의 두 눈을 찌르며 그 눈 속으로 파고 들어가라고 지시했다.

검객들은 용의 눈 속을 파고 들어가서 머리 뼈에 다다르면 뼈를 쪼개어서 빛나는 구슬을 찾아야 한다.

이 구슬을 찾게 되면 악령들의 우두머리, 세상 모든 사악한 것과 잔인한 일을 벌어지게 하는 원인을 붙잡아 버릴 수 있을 것이다.

마술사의 말을 굳게 믿은 검객들은 용의 두 눈을 찔러 머리 뼈에서 구슬을 빼냈지만 바다 한 가운데로 떨어져 버렸다.

바닷속으로 구슬이 떨어지자 단검을 손에 쥔 인어들이 달려 들었고 완전히 숨통이 끊어지지 않은 용이 몸부림을 치자 거대한 파도가 몰아치기 시작한다.

마지막 숨을 몰아 내쉬듯 용이 입을 벌려 불을 내뿜자 단검을 쥔 수만 마리의 인어들이 불 속으로 사라져 버렸다. 바닷속으로 가라 앉은 구슬이 금빛 물고기를 탄 인어 한 마리가 함께 끌어 올렸다.

마술사는 자신의 손에 쥔 구슬에 비친 모습을 바라보며 세상 밖, 푸른 빛을 되찾아가는 하늘을 올려다 본다.

용이 사라지지 바다는 다시 평온한 물결을 쳤지만 다시 나타날지 모른다는 두려움에 사로 잡힌 마술사는 검객들에게 용과 맞서 싸우기 위해 한 번 더 준비를 하라고 지시한다.

두 눈을 잃어 버린 거대한 용은 더욱 흉폭한 형태로 파도를 일으켜 세상을 뒤 흔들었다.

이제 두 검객과 마술사는 함께 용의 머리로 파고 들어간다.

악한 기운을 내뿜는 용을 제거 하기 위해 용감하게 달려든 두 검객과 마술사가 태양빛을 잃은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될 수 있을까?

거대한 악의 기운을 품고 있는 용, 이 용과 맞설 수 있는 힘과 무기를 갖고 있는 마술사, 그리고 두 검객들 이들의 치열한 싸움을 지켜 볼 수 밖에 없는 인간들은 자신들이 승리 했기 때문에 이 세상이 이제 신들의 황혼 같은 세상이 되었다고 말하는 마술사의 말을 믿어야 할까?

광범위하게 연결 된 인터넷 통신 망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인간은 거대한 빅 브라더스에 의해 조종 당하고 움직이고 있다는 사실을 전혀 자각하지 못하고 있다.

어쩌면 인간은 마술사가 보여주는 세상, 악의 세력은 바로 저 용이라고 외치는 마술사의 말만 믿고 있을지 모른다.

공학 박사 이면서 2005년 부터 틈틈히 SF작품을 써온 곽재식 교수님이 2020년 3월 초학제 연구 프로젝트'실제의 문제' 연구 세미나에 주제 소설로 선정된 <신들의 황혼이라고 마술사는 말했다.>SF단편 이다.

이번에 출간 된 곽재식 교수님의 SF단편집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은 그동안 수많은 웹진과 매체, 융 복합 콘텐츠 플랫폼, 오픈 리터러처 메타버스 등에 글을 올리면서 수없이 퇴짜 당하고 거절 당한 경험에도 불구 하고 쉼 없이 써온 작품들 중에 선별한 작품들로 채워졌다.

웹진 '거울'을 통해 소개 된 단편집들은 2018년에서 2021년 사이에 발표된 작품들로 실시간 연재 중 댓글 피드백을 통해 고치고 수정하고 다듬어서 완성한 작품들 총 9작품 수록되어있다.

표제작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은 2020년 1월에 연재한 단편으로 sns에서 헌혈을 홍보 하는 소설 한편만 써 달라는 요청에 응해서 쓴 작품이라는 사연이 담겨 있다.

환경 안전 공학자의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에는 외계인이 인류 탐사 보고서를 작성하다가 인간을 위한 공문서 발급 시스템과 목숨을 건 대결을 펼치고 시간 여행 장치가 처음으로 가동 되는 퇴근 시간의 풍경과 함께 인간이 구축한 거대한 게임 속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가득 담았다.




지구라는 행성에서 <빵>을 사랑하는 이들이라면 악한 마음을 품은 '악당'은 존재 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만일,<빵>없이도 살 수 있는 생명체, <빵>맛을 모르는 악당이 존재 한다면?


이 책을 읽어 봐야 한다.


댓글(20) 먼댓글(0) 좋아요(5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행복한책읽기 2022-04-03 21:5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scott님 안뇽~~~넘 반갑죠^^ 저도 요즘 곽재식이 읽고픈 작가 중 한 명이에요. 이분 발랄하고 기발한 이야기꾼이더라구요. 이 책 찜할게요. 봄입니다요~~~ 산에들에길에 꽃이 피고 잎이 돋아요. 봄바람에 너울대는 봄기운 만끽하세요~~~^^

scott 2022-04-03 22:14   좋아요 3 | URL
책읽기님!
넘 반갑!
∧_∧_∧
(*・ω・)ω<*)
/⌒ づ⊂⌒ヽ

곽재식 교수님 은근히 웃긴(쉼 없이 머릿속이 공상으로 가득!ㅎㅎ)
이번에 출간 된 이 책, 출간을 목적으로 쓰신게 전혀 아니라고 하네요 !

봄!봄!봄!
책읽기님 아이들과 건강하게 꽃구경 맛나는거 많이 드세요
봄! 만끽!
코로나는 머얼~~~~리 ^^

미미 2022-04-03 22:39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아 야밤에 황홀한 스콘과 버터, 잼 때문에 어지럽네요ㅎㅎ글도 숨가쁘게 읽었습니다^^* 빵 맛을 모르는 악당에게는 저 접시를 내어주면 곧바로 빵마니아가 될것같아요!! 스콧님 굿밤되세요🌸( ˶ᵕ ﻌ ᵕ˶︎ ︎)🌸

scott 2022-04-03 22:49   좋아요 3 | URL
⠀  ᘏ⑅ᘏ_
 /꒰๑•ᴗ•๑꒱っ🥞
∠| ̄∪ ̄ ̄|\/
 |____|/🍩

빵 맛 모르는 악당 빵맛을 알게 된다면!
세상 모든 빵을 손에 넣을 려고 !악당짓을 !!

빵값이 점점 올라가고 있지만 ㅠ.ㅠ
봄철 빵맛은 쵝오!ㅎㅎ

미미님 낼 메뉴 스콘! 사알 짝 추천 (̵̵́╹ᴥ╹)̵̵̀

희선 2022-04-03 23:2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헌혈을 홍보하는 소설 제목이 <빵 좋아하는 악당들의 행성>이라니... 어떤 이야길지... 빵맛을 모르는 악당이 빵맛을 알면 좋아할지 안 좋아할지 모르겠네요 빵 안 좋아하는 사람도 있잖아요 빵 좋아하지 않는 사람은 먹어본 적 있는 거겠습니다 세상에 누구나 좋아할 빵 있을까요


희선

scott 2022-04-04 15:46   좋아요 4 | URL
아마도 헌혈을 기다리는 동안 무료 배포하는 웹진 단편작을 의뢰받아 쓰셨던 것 같습니다
공학자로 환경을 생각 하면서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하신 교수님
실제로 빵없이는 살지 못하는 지구인 !ㅎㅎ

희선님 오늘 한 끼 메뉴! 빵으로 ^ㅅ^

페넬로페 2022-04-03 23:39   좋아요 6 | 댓글달기 | URL
공학박사님이 쓴 sf라 지적인 면에서는 확실하겠네요. 거기에다 상상과 유머를 더한다면 재미도 있겠고요~~
빵의 사진에 빵과 커피가 먹고 싶지만 내일에 양보해야겠어요^^

scott 2022-04-04 15:47   좋아요 5 | URL
박사님의 문체는 웹소설계로 가셔도 엠z 세대와 거의 세대차이가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페넬로페님도 빵을 사릉하시는 지구인!!
화창한 한 주 시작 오후 만끽 하시길 바랍니다 !^^

coolcat329 2022-04-04 06:21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빵 없이도 살 수 있는, 빵맛을 모르는 악당 저희 집에 있습니다. 같이 빵을 먹으면 저까지 빵맛이 없어져요. ㅠㅠ

저 스콘 진짜 먹고싶네요! 라즈베리 잼인가요?!

scott 2022-04-04 15:49   좋아요 4 | URL
악당! 혹쉬!
빵을 한 끼 식사로 생각 안하고
밥 타령 국타령 하능!ㅎㅎㅎ

쿨켓님 혼자서 드셔야 합니다
빵맛을 모르는 지구인에게 빵을 줘서는 안됌요 ㅎㅎㅎ


맞습니다!
라즈베리 알알이 듬뿍 들어서!
새콤 달콤! (ノ≧ڡ≦)💕

coolcat329 2022-04-04 17:46   좋아요 4 | URL
앗 맞습니다!
얼굴 찡그리고 억지로 먹다가 속이 안 좋다며 라면을 끓입니다.ㅠ
빵맛 다 사라져요😑

scott 2022-04-04 22:13   좋아요 2 | URL
그렇다면!

빵은 쿨켓님만 드셔야 합니다

빵맛 사라지게 만들 때마다 굶겨요!ㅎㅎ

hnine 2022-04-04 06:46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이 책을 읽어봐야한다‘ --> 넵, 그렇게 될 것 같군요 ^^
책도 책이지만 곽재식 작가님 같은 이력을 가지신 분, 일단 끌리고 봅니다.

(어제 동생이랑 전화 통화하면서 빵 얘기가 절반 ㅋㅋ 여동생은 치아바타를, 남편은 스콘을 좋아하는데 거기다 꼭 잼 같은 달달한 것을 발라먹는다고 해서 제가 스콘은 원래 그렇게 먹는다고 말해주었죠.)

scott 2022-04-04 15:50   좋아요 3 | URL
저 지금 나이님 서재에
식! 식 !빵을 봤습니다 ㅎㅎㅎ

(●මᴗමσ)σணღ*
동생은 치아바타!
남편은 스콘!
에이치 나인님은
두가지 모두 사릉 하실 것 같습니다!

서울은 현재 스콘 판매 전문점에서 크기가 점점 작아지고 있습니다. ㅠ.ㅠ

새파랑 2022-04-04 11:4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역시 빵 천재 스콧님~! 스콘을 좋아하셔서 스콧님? 😆 표지 보니까 책 보다는 빵이 더 생각나는 부작용이 있네요 😅

scott 2022-04-04 15:52   좋아요 4 | URL
맞습니다!
스콘을 넘 ㅎ사릉해서
햄버거 체인점 가도
햄버가 안시키고
저만 스콘과 딸기잼 먹능!ㅎㅎㅎ

이 책 띄지가 빵스러운 (색감, 촉감까지!)

4월 한 주 시작 빵!빵!빵! ㅎㅎ

mini74 2022-04-04 18:30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곽재식 작가님 진짜 대단한거 같아요. 다작에 유투브에 교수에 ㅎㅎ 정말 백과사전 같은 분 나무위키 같은 분 ㅎㅎ

scott 2022-04-04 22:14   좋아요 2 | URL
싱글 벙글 ㅎㅎㅎ
학회에서도 거의 글감 수집을 하고 계시고
인터넷 설치 기사와 나누신 잡담도 소설에 등장을 ㅎㅎㅎ

글쓰기가 본업보다 더 즐겁다고 합니다 ^ㅅ^

그레이스 2022-04-04 21:38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생활미착형sf라는 글 제목 확 다가오네요^^

scott 2022-04-04 22:15   좋아요 1 | URL
광활한 우주!
생물학 공학적 이런 원리 시스템에 대한 스토리가 아닌

우리 주변 가까이에 외계의 흔적이 ^ㅅ^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 - 미국 최대 출판사 랜덤하우스 교열국장의
벤자민 드레이어 지음, 박소현 옮김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미국 랜덤 하우스 출판사 부사장이자 편집 관리 국장과 교열 국장을 겸하고 있는 벤자민 드레이어가 알려주는 영어 글쓰기의 기본 원칙 부터 문장 부호 사용법과 문장을 망치는 문법 오류 그리고 작가들도 혼동하는 영어 단어까지 상세하게 알려주는 이 책은 첫 장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첫 번째 과제다. 다음 단어들을 쓰지 않고 일주일만 버텨 보자.

very

rather

really

quite

in fact

이 책의 저자 벤자민 드레이어는 '쓸데없는 강조어와 목청 가다듬기용 단어'에 해당한다는 '이 단어들을 평소에 쓰지 않고 버틸 수 있다면 일주일 후 글쓰기 실력이 크게 향상 돼 있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영어로 문장을 쓸 때 위에 언급한 빈도 높은 부사어를 하나도 남김없이 죄다 삭제 하고 나서 남은 문장이 어딘가 허전해 보인다면 자신이 쓴 문장을 더 효과적으로 전달해 줄, 더 힘 있고 더 나은 표현을 찾아야 한다.

-영어 글쓰기의 4C원칙

관습(convention)

합의 (consensus)

명료함(clarity)

이해(comprehension)


이에 맞는 엄격한 규칙과 달리 영어에는 ' 비 원칙', 즉 교열자인 벤저민 드레이어가 가장 신봉하는 '3대 비 원칙'은 다음과 같다.


1. And/But으로 문장을 시작할 때 한 가지 주의 사항이 있다.

습관적으로 문장 앞머리에 But/And 그리고 However를 앞 뒤 역접 효과로 주장과 견해를 논리적으로 펼쳐 보이게 위해 빈번하게 사용하고 있는 건 아닌지 철저하게 검토하고 신중하게 써야 한다.

애초에 And를 문두에 쓸 필요가 없었다거나 And/But 앞에 쉼표 또는 세미콜론을 써서 앞 문장과 합쳐도 되는 건 아닌지 곰곰이 생각해 봐야 한다.


2. 가능한 전치사로 문장을 끝내지 마라


문장을 ( as/at/by/for/from/of) 같은 전치사로 끝마치게 되면 말끝을 흐려 버린 듯 힘이 없다. 가능한 문장은 깔끔하면서 힘 있게 마무리 해라.

What did you do that for?

Why did you do that?(대체 왜 그런 거야?)


3. 격식을 갖춘 글쓰기에 축약 형을 써도 된다

일상적으로 구어체와 문어체에서 빈번하게 쓰이는 축약 형 don't, can't, wouldn't를 비롯해 I've, should've유의 축약 형이든 풀어 쓴 형태든 적극 활용해서 써라.

단어가 문장의 살과 근육과 뼈라면 문장 부호는 호흡으로 쉼표를 쓴 문장은 세미콜론을 쓴 문장과 소리가 다르고 괄호는 대시와 다른 음을 낸다.

영어 문장을 쓸 때 비 영어권인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부분은 바로 적절한 위치에 문장 부호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이 책의 저자는 마침표 찍는 위치 부터 하이폰, 대시, 물음표와 느낌표 까지 67개 문항으로 세분화 해서 상세한 예시 문장과 함께 알려준다.

가령 하이폰 표기 용법에 대해 상세한 해설이 담긴 <메리엄- 웹스터 대학생용 사전>의 일례를 통해 원어민이 아닌 비 영어권 학습자들이 영어 문장을 쓸 때 항시 사전을 옆에 두고 확인을 하며 꼼꼼하게 체크해 나갈 것을 강조한다.


특히 비 영어권자들이 가장 큰 오류를 범하는 영어로 숫자 표기 하는 법,외국어와 외래어 표기 하는 법,영국식, 미국식 영어의 차이점까지 문장을 해치는 문법 오류 까지 다양한 예문을 통해 올바른 문장 쓰는 법을 알려 준다.


특히 이 책의 저자는 최근에 활발하게 교열 해 나가는 대명사 he/she/they의 논쟁에 대해 단수형 they를 없애 버리라고 말한다.


-A student should be able to study whatever he likes. 라는 복수 형 문장을

-Students should be able to study whatever they like.


이렇게 단수형 문장으로 고쳐서 They로 교열 해야 남녀를 구분이나 논쟁을 피할 수 있는 간결한 문장이 된다고 조언 한다.

영어 권의 제1 교열 원칙에서 '단수형 they'를 쓰는 추세가 일시적인 현상이 아니라 포용 해야 하는 기본 인권 문제가 되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시대에 따라 급속하게 변하고 있는 영어의 기본 원칙과 비 규칙적인 문법의 정확한 용법을 저자가 제시하는 적절한 예문과 함께 익혀나갈 수 있다.

특히 그동안 가장 빈번하게 사용했던 가정법 문장에서 빈번하게 오인하고 있던 문법의 규칙들 I wish I was라고 하지 않고 I wish I were 라고 자연스럽게 쓰듯 if절의 주어를 크게 혼동해서 쓰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는 예문과 함께 병렬 구조, 분사 구문,가정법 까지 비 영어권 사용자들이 빈번하게 저지르게 되는 영어 글쓰기의 기본 뼈대를 익혀 나가다 보면 그동안 If 절에서 언제 was를 쓰고 언제 were를 썼었는지 스스로 올바른 예문을 통해 정확한 문법 규칙을 배우게 된다.

저자 벤자민 드레이어가 담당 했던 퓰리처 수상 작가들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 조지 손더스, 존 미첨, 에이미 블룸 작품의 예술적 문학적 문장 기교까지 지금까지 유명 저자들의 원고를 교열 하면서 수시로 마주쳤던 중요한 원칙과 규칙을 적절한 예시를 통해 단순히 말하는 영어가 아닌 풍부한 스토리가 담긴 생명력이 넘치는 영어 글쓰기 요령을 제시한다.

프랭크 바움의 <오즈의 마법사>, 셜리 잭슨의 단편 <제비뽑기>등과 같은 유명 문학 작품을 통해 작품 속에서 회상 장면을 처리 할 때 쓰는 문법 [ had+과거 분사형]을 두 세게 정도 사용 해서 작품의 배경 지식을 명료하게 전달 하는 법을 알려 준다.

그 밖에도 '대화체', '인삿말 표기','말 줄임표 쓰는 법', 기타 잡다한 표기 요령까지 비영어권 사용자들이 인지 하지 못했던 사소한 영어 기본 규칙들을 낱낱히 알려 준다.

저자 벤자민은 자신의 책에 언급된 예시문을 소리 내어 읽어 본다면 어떤 부분이 틀렸는지 어떤 부분에서 앞 뒤 문맥이 맞지 않는지 명료하게 알 수 있다며 모든 글쓰기에서 스스로의 문장을 고칠 때 유용한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전 세계의 공용어인 영어는 sns로 연결 된 시대에 소통의 도구이자 수단이다.

학교를 벗어나 사회에서 영어로 말하고 자유자재로 글을 써야 하는 업무 영역이 아니더라도 영어라는 언어는 어디 에서든 가장 유용한 언어로 쓰여지고 있다.

영어로 학기 과제를 하고 사회에서 업무 공지를 쓰고 해외 사이트에서 물건을 구입 한 후 이런 저런 이유로 반품을 할 때도 영어로 글을 써야 하는 경우가 생긴다.

업무상 이메일을 쓸 때도 첫 문장은 물론 단 몇 문장을 쓰는 것 조차 힘들 때, 어디서 부터 영어 공부, 쓰기 공부를 시작 해야 할지 막막 할 때가 있다.

스스로의 수준에 맞는 적절한 영어 교재, 작문 교재는 시중에 많이 나와 있다.

각각의 교재 마다 저자가 알려주고 제시하는 규칙과 지침, 의견만 다를 뿐 영어 글쓰기의 가장 기본 원칙은 '일단 무조건 써라!' 무엇이든지 얼마든지 쓰면서 단어 하나 문장 하나 마다 쉼 없이 삭제 해 나가면서 터득 해봐야 한다.

수 년 동안 타인의 글을 고치면서 살았던 저자 벤저민 드레이어가 알려주는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는 모든 독자들, 영어로 유려한 글쓰기를 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적합한 책이 아닐 수 있다.

다만 그동안 어떤 작문 지침서에서도 알려 주지 않았던 역대 미국 대통령들도 혼동 하고 있는 잘못 쓰는 영 단어 부터 영 단어의 쓰임새에 대한 호불호,작가들도 혼동하는 영 단어, 교열자도 틀리는 고유 명사,글을 망치는 동어 반복 표현, 사소해 보이지만 결정적인 교열 요령까지 작가도 교열자도, 비 영어권 사용자들도 꼭 알아야 할 영어 글쓰기의 기초를 간결하고 명료한 설명과 예시문을 통해 상세하게 알려 준다.

영미권에서 최고의 작문 교재로 평가 받고 있는 영어 글쓰기의 고전 윌리엄 스트렁크 주니어와 E.B 화이트의 <The Elements of Style> 책과 함께 이 책 <교정이 필요 없는 영어 글쓰기>는 21세기 현대 영어 글쓰기로 든든한 지침서가 될 것이다.

[문장 부호를 맹신 하는 것은 독자와 소통하는 한 가지 방식을 맹신 하는 것 만큼이나 어리석은 짓이다. 독자와 소통하는 방식은 작가의 글쓰기와 작가가 의도한 글쓰기의 효과에 따라 달라진다.]

-헨리 제임스


댓글(17) 먼댓글(0) 좋아요(6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미미 2022-04-01 11:0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어떤것들은 우리말 글쓰기에도 적용이 가능하겠네요. 어쩐지 콕콕 찔리는 부분이 많습니다. ㅋㅋㅋ
이분이 엘리자베스 스트라우트의 책도 교열했었군요?! 스콧님 글 읽으니 흥미진진할것 같아요. 일기라도 몇줄씩 영어로 써볼까요?^^*

scott 2022-04-01 11:07   좋아요 4 | URL
얼마전에 오르한 파묵이 인터뷰에서
미쿡에서 책을 출간하는 과정이 넘 ㅎ까다롭고(제1편집자가 교정 교열 한 후 그다음으로 넘겨서 총 5번 편집 교열 절차를 진행하능!)

일기 몇줄 영어 강추!ㅎㅎ

mini74 2022-04-01 12:23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한글로도 저 단어들 안 쓰기 힘들거 같아요 ㅎㅎㅎ 근데 진짜 추임새처럼 부사 등등 많이 쓰게 되는거같아요. 저도 그렇고 ㅠㅠ 영어만 아니라 모든 글쓰기에 적용되는 원칙이네요. 스콧님은 이미 잘 쓰시고 계십니다 ㅎㅎㅎ

scott 2022-04-01 22:33   좋아요 1 | URL
맞습니다 ㅎㅎ
익숙한 말투 못 고치는 것처럼
문장, 기타 미사여구 부사어들과 헤어지기 힘듭니다. ㅎㅎㅎ

전,🖐 미니님의 유머가 가득 담긴 문장 따라 쓰고 싶습니다.

persona 2022-04-01 14:11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저는 이 책 너무 재미있었어요. ㅎㅎㅎ 제가 너무 옛날식 어법을 쓰고 있었더라는 ㅋㅋ

scott 2022-04-01 22:35   좋아요 3 | URL
이 책 커버하고 만듦새가 맘에 안들지만
내용은 훌륭! 👍
역쉬 명 교열자!
작가들이 칭송하는 이유를 알것 같았습니다!ㅎㅎ

옛날식 어법은 미쿡인들도 자주 혼동해서 쓰고 있어서
NYT에서 꾸준히 칼럼을 통해 편집자 교열자들이 기고해서 올바른 어법을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한 번 굳어지면 고치기 힘들어지네요 ㅎㅎㅎ

persona 2022-04-01 22:36   좋아요 2 | URL
그러게요. 저는 요즘 학습이 잘 안되는 거 같아요. ㅠ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 ㅎㅎㅎ

페넬로페 2022-04-01 16:59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우리말 글쓰기에도 유용한 팁이고 제가 고쳐야할 부분이 많기도 하고요~~
지금은 그렇지만
나중 나이들어 좀 더 시간 많아지면 다시 영어공부 하려고 하는데~~
그날을 위하여^^

scott 2022-04-01 22:36   좋아요 2 | URL
올바른 어법을 알려 줘도
결국 어느 시점 부터 전에 썼던 문장을 다시 쓰게 됩니다!

페넬로페님 영어 공부 응원!합니다 ^^

새파랑 2022-04-01 17:0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전 한글도 잘 못쓰는데 영어는 감히 잘쓰겠다는 시도를 못하겠네요 😅
영어 글쓰기 4C 원칙을 리뷰 쓸때도 적용하면 좋을거 같아요 ㅋ 제 리뷰는 쓰다보면 명료하지 않은거 같아요 ㅜㅜ

scott 2022-04-01 22:37   좋아요 2 | URL
새파랑님 매일 빠짐없이
고전의 명구 필사 하시고 계시기에
2022년 월 말에는 한해의 문장인!으로 되실거라는 걸 믿습니다 !ㅎㅎ

sns시대에 명료한 글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 주고 받는 카톡 문자들만 읽어도 어법 기준이 아닌 순! 구어체로 주고 받능 ㅎㅎ

그레이스 2022-04-01 21: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우리말로 쓸때도 다시 볼 때마다 불필요한 접속사가 보이죠^^

scott 2022-04-01 22:38   좋아요 1 | URL
기사들 읽을때마다 틀린 어법들이 눈에 띄는데
일반인들은 이정도 실수 쯤이야 ㅎㅎㅎ

희선 2022-04-02 03:3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영어가 아니어도 글쓰기를 배울 수 있겠네요 그러면서 영어 잘 모르는데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이 책은 여러 나라 사람이 볼 것 같기도 합니다 어디나 영어로 글쓰기 하려고 할 테니...

scott 님 주말 편안하게 보내세요


희선

scott 2022-04-03 21:55   좋아요 2 | URL
눈으로 읽는 것과 달리 직접 쓰는 것 엄청난 차이 (모국어가 아닌)가 나죠
한쿡말도 오류가 엄청나는데 대다수들 그런 오류 잘 모르고 통용되어 쓰게 되죠
영어도 똑같지만 이책의 저자는 시장에 판매 해야 하는 책을 교열하고 편집하는 것만 수십년을 해서 다양한 사전은 물론 어법의 변화까지 꿰뚫고 있어서
위대한 작가들도 이분 앞에서 무릎을 ㅎㅎㅎ

서니데이 2022-04-02 17:44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영어글쓰기는 책을 몇 번 산 적은 있는데, 거의 잘 되지 않았어요. 어쩐지 영어로 작문하는 것이 어렵다는 느낌이 있어서 그랬던 것 같아요. 나중에 시간되면 이 책 한번 소개 읽어보겠습니다.
scott님, 좋은 주말 보내세요.^^

scott 2022-04-03 21:57   좋아요 3 | URL
영작은 어렵!ㅎㅎ

말보다 쓰는게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님 화사한 봄!꽃
많이 많이 구경 하시길 바래요 ^ㅅ^
 
미국인 이야기 3 : 건국의 진통 1780~1789 - 각자의 최선보다 모두의 차선 미국인 이야기 3
로버트 미들코프 지음, 이종인 옮김 / 사회평론 / 2022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1775년 렉싱턴과 콩코드 전투로 시작된 독립 전쟁은 이미 10년 전 부터 전운이 감돌았다.

거대한 아메리카 땅에 거주 하고 있던 사람들은 유럽의 바다를 장악하고 있던 대영제국의 지배 하에서 자신들의 피와 땀방울 스며든 토지와 재산에 대한 안전한 자치권 보호를 받기 원했을 뿐 전쟁을 벌일 생각은 없었다.

13개 주 식민지 땅에 넓게 퍼져 살던 대다수 미국인들은 자신들이 군주제 정부로 부터 관대한 통치를 받고 있다고 생각했을 뿐이였다.

반면 방대한 식민지 영토를 통치 하는데 막대한 군비 자금과 항해 운송비를 감당 하기 힘들었던 영국이 1763년 각종 통치 제도를 바꾸기 시작 하면서 통치국과 식민지국 간에 커다란 문제가 발생하게 되었다.

대서양을 사이에 두고 떨어져 있는 나라의 왕과 의회에 대한 회의와 불신감은 서서히 쌓여 갔고 영국 정부가 식민지의 통치권을 미국인들이 손에서 빼앗아 왕의 하명 아래서 영국 의회의 다수 표결로 결정되는 것에 강하게 반발하면서 혁명의 불씨는 싹트기 시작 했다.

미 대륙에서 벌어졌던 독립 전쟁을 이해 하기 위해서는 대륙군이 승리를 거둔 전투의 전개와 결과 보다 영국의 휘그와 토리 보수파 사이에서 발생했던 분열 상황 부터 살펴 봐야 한다.


영국 측은 미국의 반란이 단순히 "끊임 없이 이어지는 봉기'일 뿐이라고 생각했다.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며 노예들의 노동을 통해 부를 축적한 남부 지주와 거부 그리고 정치인들만 포섭 하면 미 대륙의 13개 식민지 주는 단숨에 정복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워낙 방대한 지형과 드넓은 자연 환경의 미 남부 지역은 휘그와 토리 보수파 정치인들이 선발한 국왕파 민병대들의 아둔하면서 느슨한 행동과 전략으로 인해 전투 현장에서 영국군의 고통은 깊어져 만 갔다.

첩보 파발마를 내보내도 단 한번도 목적지에 도착 한 적도 없었고 영국 측 지휘관에게 직접 보고 된 적도 없었다.

오합지졸의 남부 대륙군 민병대들은 살기 위해서 군에서 이탈 해서 먹을 것을 찾아 곳곳을 누비다가 영국 측에서 보낸 첩자들을 습격하거나 포로로 잡아 버렸다.

소소한 전투에서 영국군이 승리를 해도 승전보가 국왕까지 도달 하기 전에 미대륙 민병대들의 차단으로 미 대륙에서 발생하고 있는 독립 전쟁 전선 소식을 영국 땅에서는 듣기 힘들었다.

영국 귀족들과 의원들은 미 대륙군을 만만치 않은 적이 아닌 그저 악의적인 반란자들이라고만 치부 했다.

전선이 넓게 퍼질 수록 전쟁은 지루 할 정도로 지연 되었고 지연 될 수록 미 대륙군은 오합 지졸에서 질서 정연하게 훈련받는 병사들로 거듭나게 된다.

남부 지주들과 정치인들은 영국 국왕에게 충성을 맹세를 했지만 막상 전쟁의 광풍에 휩싸이자 어떤 정보나 협조를 하지 않았다.

참담한 전투 양상에 빠진 영국에 맞선 미 대륙군은 강을 중심으로 주요 핵심 지역 으로 전선을 넓혀 나가면서 도망치는 전략을 선택했다.

미 대륙군은 맞서 싸우기 보다 치고 빠지는 방어전으로 영국군이 쫓다가 쫓기는 순간에 습격 해 버렸다.


1779년 미국의 본험 리처드호가 영국의 세라피스호에 맞서서 승리하던 순간에도 영국은 그저 기상 조건 때문에 미국이 운이 좋았던 것 뿐이라고 생각 했다.

영국은 단 세 척의 군함으로 미국을 전멸 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지만 미국은 공격을 당하기 전 역공으로 영국의 모든 공격을 용감하게 받아냈다.


1781년 1월 18일 카우펜스 전투에서 모건 장군이 지휘하는 아메리카 군은 영국 군의 퇴로를 막는 배수진을 치고 끈질기게 영국 군이 몰려 오기를 기다렸다.

기마병에게 유리 하지 않은 지형이였지만 이를 역으로 이용한 모건 장군은 총과 검으로 무장한 15명의 기병의 진군을 시작으로 진지에서 45미터 떨어져 있었던 영국 군의 공격을 무너뜨렸다.

공격 대열이 허물어지는 순간 뒤이은 병사들은 엄청난 공포를 느끼며 흩어지기 시작했다.

대륙군의 보병대들에 의해 전멸 당한 후 소규모 포대 병사들이 뒤이어 몰려오는 다른 진영의 영국군 부대를 향해 포를 날렸다.

17용기병 연대 파견된 영국군은 왕립 포병대와 국왕파 민병대 까지 합쳐서 총 1100명으로 이 전투에서 40여명만 살아 남았고 전멸 직전 영국 군은 목숨을 구걸했다.

미 대륙군은 소규모 부대로 미 대륙 13개주 주요 요충지로 넓게 퍼져서 수로와 해안을 차단 해서 전장의 주도권을 확보해 나갔다.

지리멸렬 하게 이어졌던 유토 스프링스 전투에서 대륙군에게 반격을 가했지만 메릴랜드 정규군 대대의 퇴로를 열어주는 실수를 하며 싸움터는 지켰지만 캐롤라이나와 조지아를 잃고 버지니아로 밀려 난다.


도망치는 영국군을 포위하기 위해 흩어졌던 대륙군 2200명은 버지니아 주요 진지에서 적들이 오기만 기다렸다.

대량의 사상자를 낸 영국군 만큼 미 대륙군들의 사상자들도 높았던 독립전쟁은 1779년에서 1780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에 엄청난 사상자들이 발생했다.


자신들의 할아버지, 아버지, 아들들이 전장에서 목숨을 잃거나 부상을 당하고 영국군에 의해 모든 재산이 순식간에 잿더미가 되자 미국인들은 어떤 고통과 굶주림이 닥쳐 와도 반드시 영국에게 이 땅을 빼앗기지 않겠다는 애국심으로 똘똘 뭉쳤다.

이들은 서로의 의복을 만들어 주었고 음식을 나눠 먹으며 습격해 오는 영국군을 향해 총을 들었다.

4년 동안 이어졌던 독립 전쟁 동안 정규 대륙군과 민병대들은 이 전쟁이 추구하는 목적을 자신들의 일이자 우리 모두의 미래, 운명으로 받아 들였다.


총 사령관이였던 조지 워싱턴은 전장에서 현란한 연설이나 말 보다 편지를 통해 지휘관들과 병사들의 마음을 위로 하고 추스려 주었다.

'당신들의 영광스러운 대의 덕분에 독립 전쟁이 자유민 대 용병의 싸움이 되었다.'는 점을 줄곧 상기 시켰다.

이들은 자유를 위한 용기, 명예 그리고 용맹하게 싸워 승리를 쟁취 할 때 비로소 아메리카인들에게 평화가 찾아 오리라 믿었다.


아메리카인들의 평화 속에 끼지 못했던 흑인 노예들 중 대다수는 군복무를 통해 자유를 얻어 냈다.

다수의 백인들로 구성된 군부대에서는 노예 입대를 반대 했고 군측은 노예들의 주인에게 자유에 대한 비용을 치뤄야 했다.

하지만 남부 주는 북부 주 처럼 노예들이 군에 입대 하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

전쟁이 끝나고 복무를 마치면 자신들에게 총을 겨누는 것이 두려웠지만 결국 길어진 전쟁으로 인해 아프리카에서 대규모로 노예들을 수입하는 것을 폐지 하는데 동의 한다.

독립전쟁으로도 사라지지 않았던 노예 제도는 결국 연방 의회의 제헌 회의를 통해 차츰 노예제 금지 지역을 넓혀 나가지만 완전한 폐지 흑인 노예 해방은 1863년 1월 1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이 선언 할 때까지 남부에 지속된다.

독립 전쟁 앞에서 분열보다 통합을 외쳤던 미 대륙 땅의 원래 주인 이였던 인디언들은 영국과 식민지 사이의 전쟁에 합류할 생각이 없었다.

대다수 인디언들은 영국을 지지 했지만 영국을 위해 싸워주지 않았다.

전쟁이 발발 하던 시기에 자신들이 살고 있는 서쪽 경계를 따라 배치된 영국군이 소수에 불과 했기 때문에 독립 혁명이나 전쟁에 수수 방관 했다.

오랜 세월 영국과 프랑스, 스페인과 거래를 통해 영역을 지켰던 인디언들은 때로는 강대국을 피하거나 때로는 부딪치고 있는 강 대국 중 어느 한쪽을 끌어들여 다른 나라로 부터 정치적 피난처를 받아내는 협상 전략을 취했다.

영악했던 영국은 인디언들의 이런 전략을 꿰뚫고 겉으로는 보호자 역할을 하는 척 했다.

1763년 영국은 백인 거주자들이 애팔래치아 산맥 서쪽을 넘지 못하게 해서 인디언들에게 안전을 보장 해 주었지만 실제로는 모피 무역 항로를 위한 것이였다.

13개 주에서 영국군을 몰아낸 미국은 체로키족의 땅을 잠식하며 서서히 압박했고 소규모 인디언 집단들의 분열과 반란을 부추 키는 방식으로 이들의 땅과 재산을 빼앗았다.

부족이 해체 되고 집과 땅 모두를 잃어 버린 인디언들은 무기를 들고 13개주 곳곳에 출몰해서 미국은 이들을 완전히 통제 하지 못했다.

1780년 5월 찰스턴에서 미 대륙군에 크게 패배한 영국군은 아메리카인을 도운 인디언들을 잔인하게 공격해서 사살 했다.

1782년 11월 30일 파리에서 미 합중국과 영국 간의 평화 조약이 체결 되는 순간에도 미 대륙의 인디언들이 소유한 땅의 소유권은 조약문에 명시 되지 않았다.


조약의 1항은 이런 문장으로 시작한다.


'영국 국왕은 상술 한 바와 같이 미합중국이.....주권을 가진 독립국임을 인정한다.'


뒤이은 조항에서 미합중국의 북쪽 국경은 오늘날의 미국의 국경에 가까운 경계로 정해졌고 남쪽 국경은 위도 31도 서쪽은 미시시피 강으로 정해진다.

미합중국(United nations)로 명칭 된 미 대륙은 뉴펀들랜드와 세인트 로렌스에서 기존 어업권은 물론 노바스코샤, 마들렌느 섬, 래브라도 등지에서 무인 항만, 항구 지류에서 물고기를 건조 하고 가공할 자유를 얻는다.

영국과 미 합중국의 채권자들은 영국 화폐 가치에 맞게 전쟁 이전에 계약 된 채권을 전액 회수하는데 아무런 법적 장애를 받지 않는 대신 대륙 회의에서 몰수한 영국인 재산을 돌려주라고 권고 한다.

평화 조약을 통해 미합중국과 영국은 어떤 사람의 재산을 몰수 하거나 고발 하는 일을 더이상 못하게 금지 했다.

영국은 이제 각자의 사정에 맞춰서 미국 땅에서 철수 해야 했고 이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미 합중국은 미시시피 강을 영국측도 자유롭게 지나 다닐 수 있게 허용한다.

1783년 미 합중국은 자신들의 땅을 노리고 있는 프랑스와 스페인들도 모든 군사 작전을 중단 하라는 강화 협정에 동의 하게 만든다.

스페인은 여전히 영국과 지브롤터에서 전쟁 중이였기에 미 합중국의 적극 협력과 무역 개방 만이 자신들이 살 길이라 여기고 협력한다.


1783년 9월 3일 최종 평화 조약 항목에 양쪽 국가의 수뇌부들이 동의 서명을 하는 순간 영국군은 미 대륙에 잔류 하고 있던 파견 부대원들을 철수 시켰고 미 13개 주 전역은 독립을 축하하는 축하연을 열며 승리의 깃발을 세운다.

13개 주 식민지인을 상대로 패배한 영국은 전쟁 이전에는 겪어보지 못한 문제에 직면한다.

4년동안 이어졌던 미 대륙 전쟁에서 아메리카인들이 하나로 단결해서 짧은 시간 안에 중앙정부와 군대를 조직해서 자신들에게 맞설 것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영국인들은 별로 없었다.

영국은 기존의 식민지 전쟁과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 생각 하며 제대로 된 작전 수행이나 군사적인 계획을 세우지 않은 채 싸움터로 향했다.

반면 전쟁이란 개념 조차 몰랐던 아메리카인들은 바다 건너 왕을 위한 전쟁이 아닌 자신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전쟁, 진정한 자유를 위해 싸웠다.

국왕에 복속 되어 충성하는 영국 엘리트 장교들과 돈을 받고 파병한 원정군들과 달리 미 대륙군들은 정규 군을 포함해 자원한 민병대들도 돈을 받고 싸우지 않았다.



총 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자신 부터 연공 서열이나 특권 의식을 내세우지 않고 삶에서 소중하고 가치 있는 모든 것을 지켜내는 것이 전쟁의 목표로 나라를 지키는 일에서는 어느 자리든 명예로운 것이라고 강조 했다.

그의 겸손과 위엄 그리고 모범적인 행동으로 아메리카인들은 국왕을 위해서가 아닌 자신들의 권리와 자유를 지키는 명예로운 전쟁,대의를 위한 싸움으로 임했다.

막강한 군사력을 앞 세운 영국에 대항해서 수비 위주로 지키는 전쟁을 목표로 한 총 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민간인들과 병사들에게 희망을 지속 시킬 수 있는 구체적인 행동을 유도 했다.

뛰어난 판단력을 갖추고 무모할 정도로 용기를 발휘 해서 과감한 행동으로 전투에 맞설 수 있는 지휘관들을 발탁해서 매 진지 마다 훌륭한 기량으로 도망치는 전략을 택했다.

미 대륙군의 강철 같은 모습과 헌신에 감동 받은 아메리카 인들은 영국군에게 협력하지 않고 치열하게 저항했다.


'무엇이 우리를 하나의 국민으로 결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은 1760년 전까지 미국 땅에 거주 하고 있는 이들에게 어떤 대답도 얻지 못했다.


대영제국의 언어와 혈연으로 이어진 미국 땅에 거주민들에게 서로 간에 주고 받는 이익은 상호적이지 않았고 영국인들의 가치나 국왕의 명은 어떤 식으로 든 공유 되거나 존경 받지 않았다.

이런 이들이 자신들의 자유를 침해 하고 재산을 파손하고 목숨을 빼앗아 간다는 것에 저항하면서 공화주의적 자유를 수호 하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총 지휘관이였던 조지 워싱턴은 강철 같은 결연 한 의지에 제대로 부응하지 못한 채 여러 전투에서 패배 하기도 했지만 결코 전쟁에서 지지 않겠다는 결의로 무장했고 아메리카인들은 워싱턴을 비롯해 군부대를 지지 하고 응원했다.

미 대륙군이 치열한 전투에서 항복하고 평화를 구걸 했다면 미국은 무너졌을 것이다.

영국군은 철수 했고 전쟁은 끝났지만 군사권과 영토권,재정권을 두고 전후의 조정 작업은 지리멸렬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대륙회의는 대륙군의 직접 통제권을 갖고 통일된 군사권을 확보 했지만 13개 주에서 통화 가치를 유지 하고 안정된 재정 정책을 확립해 나가는데 어려움을 겪게 된다.

전쟁으로 인한 막대한 부채를 해결 하기 위해 대륙 회의는 통화 조정과 관세부과등의 조치를 시도 하지만 각주에서 반발을 하고 혁명을 주도 했던 주요 인사들이 새로운 합의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1783년 3월 15일 조지 워싱턴은 뉴버그 연설에서 군장교들에게 정부에 어떤 적대적인 군사 행동을 하지 말라고 호소한다.

전쟁중에 월급을 받지 못했던 장교들이 쿠테타를 모의 했고 이들과 함께 대륙 회의의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세력들을 알아차린 워싱턴은 장교들을 직접 만나 설득한다.

1783년 12월23일 대륙회의에 나간 총사령관 조지 워싱턴은 대륙군의 지휘권을 조건 없이 반납하며 사령관직을 사직 한다.

조지 워싱턴은 미 합중국에서 가장 큰 권력을 가진 기관은 민중의 의견을 대변하는 의회로 군대는 의회에 종속 되어야 미 합중국이라는 새로운 나라의 정체성이 안정적으로 확립 된다고 생각했다.

엄청난 참사와 격변 속에서 미 대륙회의를 존중 하면서 매 전투마다 지혜와 불굴의 정신으로 병사들을 다독이며 4년 동안의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던 조지 워싱턴에 의해 쿠테타 모의는 흐지부지 되어 버렸지만 미합중국은 막대한 재정적 문제를 안고 있었다.

국가 부채와 부족한 세입으로 국고는 텅텅 비어 있었고 군대에 지급할 봉급과 공채 모집소 증권과 외국채의 원금과 이자까지 지불할 비용으로 가득 쌓여 있었다.

전쟁 후 변제 되지 않은 부채의 규모를 산출 하기 불가능한 수준에 올라섰고 영토 구역을 재 정립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게 된다.

미 합중국의 대륙회의가 공공 재정을 확립하고 통제 하려면 각 주마다 관세를 부과 할 수 있어야 했다.

1786년까지 9개주가 이에 합의 했지만 나머지 주들은 혹독한 조건을 내세우며 사실상 관세를 거부 했다.


이렇게 혼돈의 재정 상태 시기에 혜성 같이 모습을 드러낸 '로버트 모리스'(1720-1788)으로 전쟁 중 3년 동안 훌륭하게 법안을 처리하고는 홀연히 대륙회의를 떠났다.

필라델피아에서 거대한 사업을 운영하며 뛰어난 행정 재무 기량을 발휘한 로버트 모리스를 대륙회의는 재무 장관으로 선택하고 재정관리 업무와 관련된 모든 일을 맡겨 버린다.

1781년 부터 1784년 11월까지 모리스 재무 장관은 미 합중국의 재정 상대를 크게 확대 시키기 위해 때로는 세심하게 때로는 무모하게 추친 해 나갔다.

모든 주가 관세를 승인하도록 주요 핵심 의원들과 육군 장교들을 조종해서 각주의 대표들을 제압하고 위합 할 수 있는 조직을 만들고 대륙회의로 하여금 부채 중 일부를 주 정부가 부담하게 만드는데 성공한다.

모리스 재무 장관은 올바른 재정 정책을 수립하는데 대부분 성공했지만 정치적 압박과 싸움에서는 일부 패배 했다.

그는 군대에 물자를 보급 하기 위해 입찰 계약 체계를 세우며 연방 재정을 합리적으로 운영 했지만 이를 뒷 받침 해줄 대륙회의는 무기력했다.

1784년 11월 사임 할 때 까지 모리스 재무장관은 강력한 중앙 정부를 만드는데 실패했고 1785년 3월 버지니아가 포토맥 강 특권을 얻는 대가로 메릴랜드가 체서피크 만에서 특권을 받아 들인것을 계기로 1786년 1월 주정 부 회의애서 '통상 규제에 관한 단일 체계의 통합성에 대한 논의가 시작되고 각 주에 회합 초청 연락을 주고 받는다.

1786년 9월 11일 뉴욕, 뉴저지, 펜실베니아, 델라웨어, 버지니아 주 대표단은 만나 통상 규제에 대해 대략 합의로 보고 1787년 5월 5개 주 만 모인 주 정부 회의 에서 연방에 불어 닥친 긴급 사태에 맞는 연방 정부 구조를 만드는데 필요한 대책을 고안한다.

메사추세츠주에서 가혹한 재정 정책에 대한 봉기를 들고 일어 난 참전 용사들이 반란을 일으키며 주 의회가 시도 하려는 신용 제도와 조세 구조 개혁에 반대를 한다.

농부들은 이들 세력에 규합해서 지불 능력을 넘어서는 부채와 세금 때문에 재산을 압수 당하지 않기 위해 무장 봉기에 나선다.

여러 달에 걸쳐 반란을 진압 했지만 여론은 봉기를 일으킨 이들을 지지하면서 대륙 회의는 큰 혼란에 빠진다.


1787년 2월 21일에 열린 대륙 회의의 헌법 제정 회의 소집에서 변화를 요청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1787년 5월 필라델피아에서 헌법 비준이 논의 된다.

1760년대 미 대륙 땅의 엘리트 계층은 대영제국을 상대로 투쟁을 시작하자 아메리카 인들은 순순히 이에 따랐다.

20년 후 피를 흘려서 대영제국으로 부터 독립을 쟁취한 엘리트 계층은 평화 조약 체결에 이어서 헌법 제정을 앞두고 있는 시기에 어떤 방향으로 나라를 이끌고 가야 할지 우왕좌왕 하고 있었다.

독립 전쟁이 시작된 1765년과 제헌 회의가 처음 열렸던 1787년 사이에 미 대륙 땅의 모든 것이 변해 있었다.

1760년대에는 전세계에서 흘러 들어온 다양한 민족들이 미국 땅에 정착 하던 시기로 하나의 국민으로 묶여지지도 않았고 종교적 문화적으로 어떤 공통점도 없었다.

1780년대에는 대영제국을 상대로 싸우면서 서서히 하나의 공동체로 뭉치면서 각 주 마다 자체적으로 연방 정부를 구성해서 영국에 대항하는 힘을 키웠고 승리했다.

전쟁에서 승리한 아메리카 인들은 자신들은 신의 섭리에 맞춰 영광스러운 대의를 하도록 선택된 사람들이라고 믿으며 국가에 대한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혁명과 전쟁이 모든 걸 지배했던 1770년대와 1780년대를 지나 독립을 성취하고 평화가 성립된 시대가 도래 하자 미 대륙땅의 아메리카인들은 전쟁으로 인해 야기된 모든 문제들을 직면해야 했다.

일반 시민들이 전쟁에 적극 참전하고 지휘 하면서 국가와 자신을 위해 살아남을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다.

1774년에 구성된 대륙회의 위원들이 전쟁 기간 동안 각 주의 지도 조직 수내부가 군대를 창설하고 해외로 대사를 보내 프랑스와 동맹을 맺는 작업을 통해 국가의 기틀을 다져나갔다.

이런 과정 속에서 통화를 발행하고 자금을 빌려서 각주로 부터 각종 세금과 과세를 징수했지만 통상까지 규제 하지 못했다.

대륙회의는 더 많은 권력과 권한을 갖고 싶었고 주 내부 통치자들은 각주의 시민들이 이들의 권력 남용을 직접 제한 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며 맞붙었다.

1776년 전쟁 당시 대륙 회의는 군대 병사를 모집하고 훈련하고 양성하기 위해 각 주마다 땅을 임대 보상으로 지급 하라는 지시를 내리자 자원과 부의 규모가 큰 메릴랜드 주 부터 자체 주 정부가 헌법을 제정 하면서 강하게 반발한다.

메릴랜드 주의 헌법은 주 정부의 틀을 세워서 권리 장전에 따라 시민을 보호 할 것임을 분명하게 밝혔고 나머지 주들도 자신들의 인권과 재산을 보호 하기 위해 자체 헌법을 제정하게 된다.

주 정부들의 이런 움직임에 놀란 대륙 회의는 벤저민 프랭클린과 사일러스 딘이 앞장서서 16개월 동안의 토론 끝에 1777년 7월 연합 규약을 채택하고 11월 17일 최종 승인한다.



연합 규약 제2조는 주들을 통제 하는 권력을 얻고자 하는 대륙회의의 희망을 무너뜨렸다.


'각 주는 고유의 주권, 자유, 독립, 모든 권력, 사법권을 유지 한다. 이 헌장으로 명확하게 언급하지 않은 권리는 대륙회의의 의원들로 구성된 미합중국에 위임한다.'

이 조항으로 대륙회의는 외교의 권한은 지키며 오로지 그 권한에 의해서 만 전쟁을 수행 할 수 있었고 대륙회의 보다 우월한 지위를 갖은 13개주는 연합 규약을 통과 시켜서 대륙회의를 각 주의 의견을 정취하고 조합하는 연합 회의로 재 탄생 시킨다.

전쟁이 종결 되자 연합 규약 조항에 치명적 결함이 드러나기 시작하지만 시간이 흐를 수록 개정작업은 전혀 진전을 보이지 않았다.

미대륙 13개주의 지역주의는 전쟁 중에 연합 규약을 약화 시켰고 평화조약이 체결된 이후에는 연합 규약 조항에 기반해 통치 하려는 연합회의의 노력을 마비 시켜 버렸다.

영국과 치열한 전쟁을 치른 아메리카인들은 무제한 적인 권력은 언제든지 국민의 자유를 침해 하고 파괴 해버린다는 것을 깨닫게 만들었다.

전쟁 후 모든 것이 변해 버린 미국 땅의 주인들은 강력한 군주제로 세계 패권을 쥐고 있는 국가들에게 두 번 다시 자유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쪼개진 미 합중국의 주권을 보호 하는 방안을 모색한다.


1787년 5월 25일 필라델피아에서 헌법 제정회의가 열린다.

이 회의는 이미 10년 전에 합의 됐던 연합 규약을 개정할 목적으로 마련 되었지만 많은 이들이 새로운 형태의 연방 정부가 필요하다는 데 동의 하면서 본격적으로 헌법 제정을 논의 하게 된다.

이미 국가의 커다란 청사진을 준비해온 버지니아 주 대표단의 주도로 헌법 제정 작업이 시작 되었지만 규모가 큰 주와 작은 주, 동부와 남부 주 사이의 이해관계가 엇갈리면서 난항을 겪으며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순탄하게 흘러가지 않았다.

1787년 9월 17일 이 회의에 참석한 55명의 대표자들은 치열한 토론을 거쳐서 미국의 뼈대를 이루는 헌법 조항을 만들고 39명이 헌법에 서명하자 이에 완전히 동의 하지 않은 이들도 서명을 하며 서로의 희망을 공유 했다.

9개월에 걸친 헌법 제정 조항에는 1776년 민주주의의 영향을 받은 독립 혁명의 대 원칙에 기반해 권력을 제한 함으로써 사회와 도덕의 부패를 막아 다수의 폭정 대항을 방지 하기 위함이였다.

헌법 비준을 두고서 연방정부의 강한 권한이 공화국에 필요하다고 본 연방주의자들과 그것이 주와 개인의 권리를 해친다고 본 반 연방주의자들이 서로 대립했지만 결국 각 주에서 연방주의자들이 승리 하면서 헌법이 비준됐다.



1789년 6월말 버지나아주가 가장 먼저 비준을 마치자 한 달 뒤 뉴욕도 비준을 승인한다. 노스캐롤라이나주는 11월 까지 연방 가입을 보류 하며 헌법 제정 비준 합의를 미루고 로드 아일랜드 주는 다음 해 까지 가입을 보류한다.


1789년 4월 30일 뉴욕 패더럴 홀에서 조지 워싱턴이 미 합중국의 초대 대통령으로 취임한다.

혁명 이전에 수면 위로 드러 나지 않았던 것들이 혁명과 전쟁으로 인해 전혀 예측하지 못했던 사건들이 출몰한다.

대영제국은 미 대륙 땅에서 독립 혁명이 발발 하리라 어느 누구도 예측하지 못했고 1775년에서 시작된 렉싱턴 전쟁의 불꽃은 쉽게 꺼질 것이라 생각 했다.

하지만 미국인들은 독립을 선언하며 혁명의 불을 붙여 버렸고 독립을 향한 열망이 활활 타오르면서 10년동안 극렬 하게 저항하며 싸웠다.

영국은 미국인들과 싸우면서 언젠가 이들이 항복하고 대영제국 깃발을 높이 들어 올릴 것이라 생각했지만 미국은 침범 당한 자유를 되찾기 위해 기꺼이 피를 흘리며 독립을 쟁취 해 버렸다.

독립 전쟁에 참여한 사람들 대부분은 처음 부터 미 대륙의 땅이 앞으로 누구의 손에 들어 갈지 전혀 관심 조차 없었지만 전쟁이 지속 될 수록 자신들의 재산이 사라지고 가족들이 목숨을 잃게 되자 진정한 자유의 의미를 깨닫게 된다.

혁명은 미국인들에게 자신의 방식대로 살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이들은 조국이 지켜야 할 원칙과 나아가야 할 방향을 찾아 나갔다.

혁명과 전쟁의 파고를 지나서 미국인들 스스로 법과 정치 질서와 사상을 수립해나갔고 헌법 제정과 미 합중국을 탄생 시키며 민주주의를 향한 대의의 불씨를 지폈다.

이제 국민이 합의해서 탄생한 미 합중국은 자신들이 제정한 헌법에 표기 된 '자유'가 미국 땅의 모든 인종에게 적용 되는지 살펴 봐야 했다.


'모든 인간은 이 땅에서 평등 하게 태어났다.' 는 조항 속에 흑인 노예들에 자유를 생각한 백인들은 없었다,

권력 계층들은 노예제도 하나 때문에 연방 합의와 비준이 깨져 버리는 게 더 큰 걸림돌이라고 생각하고 연방 수립과 합의의 가치를 우선으로 내세웠다.

대다수의 백인들에게 독립 혁명의 대의는 노예 해방보다 더 중요한 가치 였다.


1863년 1월 1일 에이브러햄 링컨 대통령의 노예 해방 선언을 공표 할 때까지 미국 땅의 흑인 노예들에게 '자유'는 찾아 오지 않았다.




댓글(14) 먼댓글(0) 좋아요(5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희선 2022-03-07 02:30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영국은 미국이 쉽게 손을 들리라 생각하다니... 사람은 자유롭게 살아야죠 거기에 흑인이 들어가지 않은 건 아쉽기도 합니다 그래도 전쟁에 나간 사람은 자유로워지기도 했군요 흑인이 전쟁에 나가지 못하게 하려는 사람이 많았을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영국과 싸운 뒤 미국이라는 나라를 좋게 하려고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군요 땅이 넓고 여러 나라에서 온 사람이어서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는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링컨이 나타나기까지 시간이 더 걸려야 한다니...

scott 님 좋은 소식보다 안 좋은 소식이 많지만 새로운 주말 즐겁게 시작하세요


희선

scott 2022-03-07 23:26   좋아요 3 | URL
이 시기에 흑인은 미대륙땅에서 지주들의 재산 목록 중 하나일뿐이였습니다.
인권이라는 단어 속에 흑인과 인디언은 쉽사리 언급했다가 서로 이해관계가 다른 주들이 반대표를 던질지 몰라 100년 후에야 노예 해방을 선언 하게 되죠

희선님 말씀처럼 광활한 땅에 다양한 인종들 하나로 뭉치기 힘든!
링컨의 등장으로 그나마 노예는 해방 되어도

여전히 많은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울한 일만 가득한 3월!

희선님 한 주 시작 건강하게 ^ㅅ^

미미 2022-03-07 0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 벌써 3권 읽으셨군요!
흑인들에게 총을 쥐어주는것이
그들을 핍박한 만큼이나 두려웠을것 같아요. 링컨이 해방을 시켰음에도 아직까지 완전히 사라지지않은 인종차별을 보면 뿌리깊은 혐오와 갈등이 참 무섭습니다. 끝없는 성찰과 교육이 필요한듯 합니다.
에너지 가득한 월요일 되시길 바래요!🙋‍♀️🍓

scott 2022-03-07 23:30   좋아요 2 | URL
3권! 넘 잼 ㅎ나서
밑 줄! 태그 붙였습니다!(원래 책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읽음, 이 책은 예외)

미 대륙의 뿌리 깊은 인종 차별이 수세기 전 부터 시작 되어서

트럼프 같은 괴물을 우두머리로 올려 놓은 거 같아 이것이 진짜 이들의 속마음인것 같다는 생각이,,,

3권 완독 하고 나니 링컨 등장이 넘 ㅎ 기다려집니다 ㅎㅎㅎ

미미님도 이 책 완독을 향해 🏃‍♂️🏃‍♀️🏃‍♂️🏃‍♀️🏃‍♂️🏃‍♀️

새파랑 2022-03-07 08:43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스콧님의 엄청난 리뷰를 보니 책을 안 읽어도 읽은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미국 역사는 언제나 대단한거 같아요. 저런 어려움속에서 독립도 하고 강대국으로 우뚝선~!! 링컨도 곧 등판하는군요~!!

scott 2022-03-07 23:31   좋아요 3 | URL
새파랑님 읽고 쓰실 리뷰가 200!ㅎㅎㅎ

링컨 등판 저도 기대 합니다

영화 전기 등으로 줄창 읽었지만
미들코프 교수가 링컨을 어떻게 평가 했는지 넘 ㅎ 궁금!ㅎㅎ

페넬로페 2022-03-07 09:2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미국 독립전쟁의 스토리가 정말 흥미진진하네요. 독립전쟁으로 결국 흑인 노예해방의 교두보가 마련된 것이고요. 미국이란 나라가 워낙 땅이 넓으니 영국이 통제하기도 어려웠을 것 같아요. 힘든 순간에 훌륭한 지도자의 역할이 그만큼 중요해 보입니다.
미국인 이야기 완독하신scott님, 역시 대단하십니다^^

scott 2022-03-07 23:35   좋아요 4 | URL
페넬로페님 말씀이 맞습니다
독립전쟁으로 인해 지주로 부터 몸값 지불하고 군대에 입대 하게 되었지만 남부 지역에서는 이마저도 쉽지 않았습니다
도망가는 노예들 신체부위 잘라 버리는것 링컨의 노예 해방이후로도 자행 됨 ㅠ.ㅠ

미국이라는 나라(건국 초기)에 현명한 지도자들이 몇명 있었습니다
물론 정치적 이익 계산과 공동체 이익을 앞세운 지극히 현실 주의 자들이였지만..
지리적 지정학적으로 최고의 행운을 가진 땅!ㅎㅎ

이 책 3권이지만 잼 ㅎ나서 완독 하는게 아쉬운 ^ㅅ^

mini74 2022-03-07 09:4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미국인들이 느꼈을 자부심, 총에 대한 사랑을 알 것 같아요 스콧님. ~ 진짜 이 두꺼운 책 완독이라니 ! ㅎㅎ 시험기간에 요약이랑 요점정리 잘 한 친구꺼 읽는 기분입니다 ~~ 매점에서 빵이라도 사드려야 되는데 ~ 스콧님 편안한 월요일 보내세요 👍❤️

scott 2022-03-07 23:37   좋아요 3 | URL
그쵸!

총없이는 못 살아갈 민족 같습니다.

이 책 두껍지만 활자가 읽기 편한 크기에 종이질도 쵝오!
도판 지도가 넘 훌륭해서
교과서 였다면
최우등생 될 자신이 ㅎㅎㅎ

미니님 건강 잘 챙기세요
주변 곳곳에 확진자들이 와르륵 ㅠ.ㅠ

그레이스 2022-03-07 09:47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짧은 역사에 대한 컴플렉스때문에 영웅주의가 더 부각되는 나라^^라고 생각해요
scott님 페이퍼 읽다가 오전 시간을 다 보내겠습니다.
👍👍👍

scott 2022-03-07 23:38   좋아요 3 | URL
슈퍼맨을 창조한 국가 ㅋㅋㅋ

그레이스님 건강 많이 나아지셨나요?

여러모로 힘든 상황이 가중 되는 3월인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22-03-07 21:32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페이퍼가 상당히 긴 편인데, 이 책이 페이지가 많은 책인가봐요.
잘읽었습니다. scott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scott 2022-03-07 23:39   좋아요 3 | URL
3번째가 넘 ㅎ 재밌어서
쓰다보니 이정도 길이가 ㅎㅎㅎ

서니데이님 건강하게 한 주 보내세요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