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사진작가 레이철 서스만은  2004년부터 2014년까지  세계 식물학자들과 함께 아시아, 아메리카, 호주, 유럽,시베리아, 남극 그리고 사막과 바닷속에 살고 있는 고생명체 '나무'의 모습을 찾아 떠난다.

 사진작가 레이첼 서스만이 찾아낸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은 나무들'의 나이를 추적해보면 남극 너도밤나무(6000~1만년)-브리슬콘 파인(5068년)-웰위치아(2000년)-파머참나무(1만3000년)등으로 지구 상에 인류의 문명이 건설 되기 전, 공룡들이 하늘과 땅 위를 날고 뛰어 다닐 때 부터 뿌리를 내리고 살고 있었다.

기후 변화와 산불, 지진, 홍수, 각종 자연 재해를 수 세기 동안 겪어나가면서 고나무들은 나름대로의 생존 비결을 갖춘 최첨단 시스템을 자체적으로 갖추고 있다.

가령 남극너도밤나무는 생존하기에 적합한 기후를 찾아 뿌리들이 한 뿌리씩 이동하고 브리슬콘 파인은 한정된 영양분으로 살아가야 하기 때문에  불필요한 잔 가지까지 수분을 공급 하지 않아 메말라 버리고 만일을 대비 해서 영양분을 항시 축적하고 있다.

사막에 사는 웰위치아는 뜨거운 태양으로부터 수분을 빼앗기지 않으려고  딱 두 장의 잎만 살려둔다.

가장 흥미로운 생존비법을 갖고 있는 파머 참나무는 인간이 도저히 나무의 형태로 알아 보지 못한 형태로 진화해서 살아 남았다.


나무가 성장하려면 빛,토양의 적절한 조합이 필수인 것은 물론이고 나무 껍질에 기생하는 벌레,조류들, 각종 균류들이 때로는 생존의 위협적이기도 해서 나무 스스로 희생을 감수하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수천년,만년을 훌쩍 뛰어넘어 살아남은 나무들은 주변 생물들과 공존하며 기후변화에 맞춰 색과 모양 크기들을 바꾸며 진화 해나갔다.

 나무는 어떤 환경 조건에서도 생존 하기  위해 자신의 껍질,가지,잎사귀,열매들을 기꺼이 주변 생물에게 나눠주고 수 천년, 수 백년간  뿌리를 이동 시키고 형태를 변화 시켜가며 살아남아서 지구상의 어떤 생명체보다 고귀하고 값진 보물들이다.  

조선시대에는 왕이 머무는 궁궐마다 선대 왕과 왕후의 어진을 모시는 선원전(璿源殿)이라는 사당을 두고 간소한 제사를 지냈고 거처를 옮길 때 마다  선원전 어진들도 함께  옮겨갔다.

‘아름다운 근본’이라는 뜻의  선원전은 왕실의 근간과도 같이 여겨진 공간이었기 때문에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세 곳에 설치되었고  이 전통은  대한 제국까지 이어졌지만 일제강점기에 모두  헐려 없어지거나 훼손되었다. 

왕과 왕후의 어진은 모두 사라졌지만 그 자리를 수 세기 동안 지켰던 나무 한 그루는 대 환란의 시기에도 무사히 살아남았다.

출처: 서울 덕수궁 선원전 영역의 회화나무. 이명호 작가의 사진 작품. 국가유산청 제공

일제에 의해 궁궐을 강탈하고 황후를 잔혹하게 시해 하자마자 1896년 2월11일, 고종은 일제의 눈을 피해 궁녀의 가마를 타고 서둘러 경복궁에서 러시아 공사관으로 피신하는 동안 덕수궁 선원전 터를 지키고 있던 회화나무는 모든 걸 지켜 보았다.

고종의 피난길을 배웅하고 나라의 흥망성쇠를 지켜보던 회화나무 200여년의 세월 동안  이 나무가 조선과 대한제국 그리고 대한민국까지 이어지는 다사다난 했던 역사를 묵묵히 바라보고 있었다.

강세황의 <두운지정 화첩> 중 `옥후북조도

 

1784년 3월 당대 최고의 사대부 화가였던 표암 강세황은 서울 교외 둔지산(둔지미) 별서 ‘두운지정’(逗雲池亭)에 머무는 동안 현재  대통령실 남쪽 어린이정원 부근에서 바라본 남산(오른쪽)과 북한산(남산 왼쪽), 북악(북한산 앞), 인왕산(북한산 왼쪽)의 풍경을 그렸다.

200년 후 1904~1906년 일제가 둔지산 지역의 땅 115만 평을 군용지로 강제 수용하면서 ‘용산’이란 이름을 멋대로 갖다 붙였고 일대 울창한 숲에 자생하는 희귀한 나무들은 모조리  뽑아서 섬나라로 끌고 갔다.

대기의 뜨거운 열기에 바닷 속도 땅 속도  끓어 올라서 작황상태가 좋지 않아 먹을 수 있는 모든 식재료 가격이 천정 부지로 오르고 있고 세금 폭탄에 서민들의 주거 환경 마저 흔들리고 있다.

 착실하게 세금을 내고 있는 서민들에게 계란 한 판 가격 숫자 변동이 가져 오는 불안정한 가계 생활비 형편을 정부는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권력이란 한 번 손에 쥐면 놓기 싫고 놓치면 다시 쥐고 싶고  다시 쥐고 싶어 평생 주위를 맴돌게 만드는 정령 도른자의 호르몬을 분출 시키게 만드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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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도 여러 번 요동을 치는 감정의 곡선처럼 인간의 삶에도 일직선이 아닌 여러 형태의 굴곡이 존재 하는데 이는 마치 각 나이 대 별로 겪게 되는 생애 주기 곡선인 U자형의 ‘행복곡선’처럼 어느 순간엔 높은 성취도를 보였다가 또 어느 시점 부터는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추락한다. 

미국의 경제학자 데이비드 블랜치플라워 교수가  132개국을 대상으로 데이터를 수집해 생활 만족도와 연령의 관계를 측정한 결과 선진국에서는 47.2세의 중년층이 가장 비참한 순간에 처해있고 후진국은 그보다 좀 늦은 48.2세에 경제적으로 큰 위기에 봉착한다는 사실을 여러 사례를 통해 입증했다.

2020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선진국과 후진국의 47.2세에서 48.2세의 중년층들 중에서 중간 임금이 높든 그렇지 않든, 평균 수명이 길든 짧든 상관 없이 스스로의 삶의 위기에 처해지게 되는데 서서히 시간이 지남에 따라 사람들의 행복은 다시 원 상태 수준으로 회복된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건 그저 하나의  연구 결과일 뿐으로  2019년 1월부터 전 세계를 감염 공포 속으로 몰아 넣은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 각국가의 사회 공동체의 회복력이 떨어지면서  중년의 위기를 겪고 있었던 취약계층이 가장 큰 경제적  충격을 받았다.

100세 시대에 47세와 48세부터  인생에서 가장 불행한 시기라는 연구 결과를 백 퍼센트 믿을 수 없지만 현재 지구촌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는 각종 위기와 위협, 날로 치솟고 있는 각종 생활 물가와 전세난으로  가장 활발하게 경제 활동을 하고 있는 젊은 세대들은 부모님 세대보다 더 높은 세금을 지불하며 희망이 보이지 않는 내일을 살아 가고 있다.

일본 오더블에서  압도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책이 있다.

  88세의 전업투자가  시게루 후지모토는 1990년대 일본의 자산 거품이 꺼진 후부터 시작된  블랙먼데이, 버블 붕괴, 리먼 쇼크, 동일본 대지진, 코로나19 사태 등 숱한 경제 위기를 온몸으로 맞으며 누구에게도 의존하지 않고 오직 ‘나의 루틴’과 ‘나의 분석’과 ‘나의 판단’으로 시장에 맞서서  69년간 주식 투자로 20억엔(약 183억원)의 자산을 모았다. 

현재 일본의 '워런 버핏'으로 불리는 시게루 후지모토는  19세 때  키우고 있던 앵무새의 먹이를 사러 갔던 주인에게 전해 들었던 주식 투자를 몸 소 실천해서 90세를 앞두고 있는 나이에도  매일 새벽 2시에 일어나 경제 뉴스와 미국 주식 시장, 선물 동향 등을 확인하는 현역 트레이더다.

1995년에 발생했던  한신·아와지 대지진 때 살고 있던 집과 자동차를 모두 잃고 간신히 살아 남았던 시게루 후지모토는 버블 경제 때는자산의 80%를 한번에 날리기도 했다.

 자칭 투자 경력을 내세워서 유툽 라방을 하며 투자자들을 현혹 시키는 부류들과 다른 투자 경험을 가진 후지모토가  온 몸으로 겪고 버텨낸 모습에서 귀가 솔깃해지는  삶의 교훈들이 아주 많았다.

현재 각종 온라인 서점에서 가장 많이 팔려 나가는 책은 단연 부동산 투자와 주식 투자 비법에 관한 책들이다.

60년이란 시간 동안 롱런한 투자자들은  '투자 고수'를 넘어 숱한 고비를 넘긴  '인생 구루'들이다.


오마하의 현인으로 불리는 투자가 워런 버핏은 천문학적인 돈을 쓸어 담고 유흥으로 흥청 망청 쓰고 있는 월가의 금융인들보다 몇 백배 자산 규모를 갖고 있지만 그에겐 운전기사도 없고 전용 비행기도 없다. 

워런 버핏은 처음 투자를 시작했던 모습 그대로 유지하며 검소한 삶을 살고 있고 일본의 투자가 후지모토는   스마트폰이나 자동차, 신용카드조차 없다.

100세를 앞 두고 있는 워런 버핏도 90세를 앞두고 있는 후지모토도 65세부터 수익이 나기 시작해서 그 자산이 눈덩이처럼 불어서 현재 자산 규모에 이르게 되었다. 

돈에 투자하지 않고  인생에 투자한 부자 할아버지들의 생애 주기 그래프는 일직선이 아닌 여러 형태의 굴곡이 있는 그래프였어도 언제나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 보았고 유머를 잃지 않았다.

현재 한국 사회의 행복의 척도를  측정 해 본다면 전체 인구에서 3분의 2 이상은 행복한 범위에 포함되지 않을 것이다.

이 땅에서 가장 성실하고 근면한 우리 국민은 세계 제일의 시민

정치는 왕조 정권 시절부터 쭉 하류에서 썩을 대로 썩어서 국민의 피 땀 눈물로 그들만의 낙원을 건설하는데 만 골몰  하고 있다

"당신이 인류 중 1% 행운아에 속한다면, 나머지 99%에 빚을 진 것이다" 

If you're in the luckiest 1% of humanity, 

you owe it to the rest of humanity to think about the other 99%

-워런 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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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97년 햇살이 따스해지는  5월 중순 무렵 북극 탐험에 나선 네덜란드 탐험가 빌렌 바렌츠가 이끄는 배가  출항한다.

이 배는  북위 74도 선까지 비교적 순항 했으나 7월 초순 부터  바다 위로  빙하와 유빙이 둥둥 떠다니기 시작하고 배는 더이상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얼음에  걸려버린다.

 결국 바렌츠 선장은 얼음에 갇혀 쪼개지는 배를 포기하고 선원들과 함께 육지로 짐과 필수품을 날라서 노바야젬랴섬 북단에 있는 얼음 굴 속에 피신해서 태양이 떠오르기를 기다렸다.

시간은 8월과 9월을 넘어 눈 폭풍이 되는 12월로  넘어가고   길고 긴 어둠의 끝이 보이지 않았자 선원들은 극심한 불안감에 사로 잡히게 된다.

태양이 떠오르지 않으니 시간이 어떻게 흘러 가는 지 알지 못한 상태에 이르게 되자 이들은 서로를 꼭 끌어 안고 성경 말씀의 구절을 떠오르는 데로 번갈아 가며 읊기 시작했다.

드디어 석 달 만에  태양이 떠오르자 얼음 굴 밖을 나온 선원들은 가슴에 십자가를 그으며 신의 은총으로 빛이 떠올랐다고 외쳤다.

1598년 1월 바렌츠 선장과 선원들이 본 그 태양은 태양의 빛이 만들어낸 신기루 현상이였다.

시기적으로 당시 태양은 지평선 5도 아래에 있었지만 눈밭에 비추는 광선이 대기 중 공기와 만나서 굴절 현상을 일으켜서 빛의 파장을 일으켰다.

일명  ‘노바야젬랴 현상’이라고 불리는 이 현상은 북극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으로 정확한 측정과 예측에 대한 맹신에 주는 경고이자 지구가 이상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자연이 주는 경고다.

7월 마른 장마가 지나간 후 8월 40도에 다다른 고온으로 한반도 전체를 뜨겁게 달아오르게 만들었던 무시무시한 폭염이 입추를 정점으로 한 풀 꺾여서 해가 지고 나면 시원한 바람에 숨 막혔던 더위가 물러갔다. 

여전히 한 낮에 온도는 30도를 넘나들지만 한반도를 뜨겁게 달궜던 열돔을 깨버린 태풍의 영향 때문인지 시원하게 부는  바람이  고맙게 느껴 질 정도다.

현재 태풍 돌핀이 강타한 중국은 무시무시하게 내린 비와 돌풍에  도시가 잠겨 버렸다.

사계절이 뚜렷한 한반도에서 여름을 지나 겨울로 넘어가는 문턱에 찾아 왔던 가을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고 있고 가을 무렵 부터 태풍이 덮치는 해가 많아졌다는 건  앞으로 닥쳐 올 엄청난 기후 위기의 예고편에 불과 한 것이다.

지난 20여년 동안 캘리포니아 전역에 불길이 치솟았던 원인은  평균 이하의 강수량, 봄철 기온 상승, 봄철 산악의 눈 감소, 여름 기온 상승, 더 잦아진 폭염, 비오는 날의 감소가 불러 일으킨 자연 발생적 산불로 수세기에 걸쳐 자생했던 동 식물과 산을 통째로 태워 버렸고 인간들의 삶의 터전까지 불씨가 바람에 날려와 불바다를 만들어 버렸다.

 동서로 가르는 남부 캘리포니아  산맥 지대의 건조한 단층지괴 분지는 오래전 인디언들이 살던 시절에 씨만 뿌리면  예순 가지 식물과 열매들이 자라 나서 인디언들은 이것들만 수확해도 1년 내내 식량 걱정을 하지 않고 살았다.

산맥 계곡 아래에 자리 잡은 땅을 일군 인디오들은 강물을 끌어다 경작 하는데 쓰면서도 강 바닥이 드러 날 정도로 퍼서 쓰지도 않았고 항상 쓸 만큼만 사용했다.

인디언들은 건조해서 갈라진 모래 밭에 씨를 뿌려서 살아 남는 종의 씨앗을 거두어서 그 다음 해 씨를 뿌렸고 그 씨앗에서 나온 꽃과 나무들이 열매를 맺으면서 숲을 이루었다.

숲이 생기면서 계곡마다 물이 흘렀고 모래 가루만 날렸던 사막이 생명의 땅으로 되살아났다.

가축들을 어디에나 풀어 나도 뜯어 먹을 풀과 열매가 있었던 그 땅에 총을 차고 밧줄을 던지는 백인 무법자들이 나타나기 전까지 서부의 파라다이스였다.

가을에 더 맛났던 사과와 배가 한반도 지역에서 제대로 열매를 맺기 힘든 기후 상태가 되어가고 있고 

해남에서도 재배 할 수 있었던 인삼은 기후 변화로 인해 2012년 부터 겨울에도 땅이 얼지 않아서  2018년 해남에서 더 이상 인삼을 재배 할 수 없게 되었다.

현재 휴전선에 가까운 철원에 인삼 재배 밭이 늘어 나고 있다는 건 기후변화로 인해 한반도에서 자생했던 다양한 먹거리들이 빠른 시일 안에 우리 밥상에 올라 갈 수 없는 지경에 이르게 될 것이다.

다양한 생명이 각자 맞는 환경에서 적응하며 온갖 위기를 극복하며 살아 남았지만   먹이 사슬의 맨 꼭대기 위에 있는 인간이 저지른 생태계 파괴와 오염으로 인해서  지구 상에서 동 식물들이 사라지고 있다.

생명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생활과 활동을 영위 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자연 생태계를 파괴 하고 있고 이런 결과를 초래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어떤 것도 지키지도 못하고  보호 하지 못한 상태다.

게다가  이 모든 문제들이 단번에  제거 되는 순간 인간의 삶도 붕괴한다는 모순을 끌어 안고 있다.


인간이 만든 불이라면 끄고 싶을 때 끌 수 있어야죠. 

원자력의 불은 켜고 싶을 때 켤 수 있지만, 

끄고 싶을 때 끌 수 없다는 점에서 빵점짜리 기술입니다. 

이것은 환경의 위기가 아니라 인간의 위기입니다.

-다카기 진자부로(1938-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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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물, 공기, 흙 4개의 원소들이 살고 있는 ‘엘리멘트 시티'에 파이어 플레이스 가게를 운영하는 앰버 가족이 살고 있다.

아버지의 가게 일을 돕고 있는  불 원소 이민자의 2세이자 외동딸 ‘앰버’는 사랑을 주술적 방식으로 점치는 어머니의 영향으로 연애는 큰 관심이 없다.

아버지는 외동딸 엠버가  강한 화력을 내뿜는 다혈질적인 성격이여서 종종 분노를 조절하지 못해 가게를 불바다로 만들어 버리기에 언젠가 딸 엠버가 감정을 잘 다스리게 되면 가게를 물려주려고 그 시기만 기다리고 있다.

가게에서 대폭 할인 행사가 시작되던 날 거래처를 바쁘게 오고 가던 아버지가 엠버에게 가게를 맡기고 부모가 없는 사이에 분노를 조절하지 못한 엠버의 끓어 오른 화기 때문에 가게 수도관이 터져 물 원소의 ‘웨이드’를 만난다. 

끓어 오르는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엠버와 달리 침착하고 유한 성격의 수도 검사관인 웨이드는  조사 하던 중  노후한 가게 시설에다 불법 건축물인 가게 파이어 플레이스를 영업 정지 처분으로 당국에 신고 한다.

웨이드의 신고에 분노한 엠버가 부모님의 피 땀 눈물이 스며 있는 가게 폐업을 막으려  웨이드를 쫓아간다.


"화내는 것도 나쁜 건 아냐. 

화가 날 때 나는 이렇게 생각해. 

마음의 소리를 들을 준비가 안돼서 라고."

분노 조절을 하지 못하고 예민하고 까칠한 엠버와 달리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며 모든 걸 감싸 안아주는 웨이드는 불같이 화를 내는 엠버를 이해하고 다독인다.

그러던 어느 날 파이어 플레이스가  물난리로 가게가 위험에 처하게 되자  웨이드는 자신을 희생해서 가게를 지켜 낸다. 

"네 빛이 일렁일 때가 좋아"

 서로를 알게 되고 사랑에 빠져 버린 엠버와 웨이드

각기 다른 원소로 이루어진  불과 물인 육체가 서로 끌어 안으면 물은 증발하고 불은 꺼져 버릴 것이다.

하지만 불같은 엠버에게 먼저 다가간 웨이드는 손을 내밀어 그녀를 끌어 안는다.


"겁도 없이 너에게 뛰어들었고, 우린 무지개를 만들었지" 

활활 타오르는 앰버의 몸 속으로 들어간 웨이드의 몸은 소멸하지 않고  투명한 수증기가 되어 폭죽처럼 무지개 빛으로 피어 오른다.


물과 불의 원소가 만나면  하늘 위로 아름다운 무지개 빛을 뿜어 대지만 인간이 파괴한 자연의 순환이 부메랑이 되어 지구가 펄펄 끓어 오르고 있다.

불가마 같이 끓어 오른 8월,입추를 정점으로 폭염이 한풀 꺾였다.

새벽에 불어오는 찬 바람이 이토록 고마웠던 적이 없었을 정도로 자연의 힘은 인간의 물리적 노력과 비교 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하다.

이번 주 내리는 비가 한반도의 뜨거운 열기를 조금이라도 식혀 주면 좋겠지만 태풍이 몰고 오는 물폭탄으로 침수 피해를 입지 않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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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고의 다재 다능했던 천재 다빈치도 4시간 이상 잠을 자지 않았고 인류에게 밝은 빛을 선사한 발명 왕 에디슨은 4시간 이상 침대 위에서 꼼짝 없이 누워 있는 사람들을 도통 이해 하지 못했다.

 그는 자신의 회사 부하 직원에게 “수면이란 시간 낭비에 불과하다”라는 말을 했다. 

고작 3-4시간만 숙면을 취한 역사적으로 대단한 성취를 이룬 인물들과 달리 물리학자 아인슈타인은 하루 평균 10시간 동안 잠을 잤고 마음만 먹으면 그 이상의 시간 동안 침대에 누워 있었다.

아인슈타인은 꿈을 꾸는 동안  (렘REM 상태 ) 물리 이론을 구상하고 수치를 계산했을까? 아니면 깨어 있는 동안 왕성하게 작동 시켰던 육체적 피로를 수면을 취하는 걸로 회복되는 시간을 가졌던 것일까?

인간의 수면에는 렘수면과 논렘수면이 있다. 

수면 중인데도 불구하고 대뇌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상태가 렘수면으로 이 상태에 도달했을 때 인간은   꿈을 꾼다. 

꿈이란, 기억의 단편들이 이어지거나 깨어 있던 순간에 무의식적으로 무언가 포착한 것들이 렘수면 상태에서 떠오르는 경우로  인간은 꿈을 꾸는 동안 그동안 잊고 있었던 기억의  한 부분을 불 연속적인 시간으로 재 구성 시켜 나간다.

그렇다면 기억을 강화 시켜서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하게 만드는 건  렘 수면과 논 렘 수면 중 어느 쪽일까? 

대다수의 사람들은 전날 밤 잠을 충분히 못 잤을 경우 바로 다음 날 평소와 다른 컨디션을 경험하게 되는데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집중력의 저하다.

이렇게 수면이 부족한 날이 여러 날 동안 지속 될 경우 기억력 저하를 비롯해 무기력 증상이 나타나고 미각, 촉각, 후각, 시각이 무뎌지게 된다.


그렇다면 잠을 자는 동안 인간의 뇌 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것일까?

눈을 감은 상태로 누워 있기만 해도 피로가 풀어지거나 저하된 기억력과 체력이 원상태로 돌아 오지 않는데 그 이유는 인간의 뇌가 렘 상태에 빠지지 않으면 노폐물을 처리 하는 뇌 속 혈류의 순환이 원할 하게 흐르지 않고 뇌 척수액이라는 세포 간극을 채우는 액체 흐름에 문제가 생긴다.

이 상태가 오랜 기간 동안 지속되면 뇌세포의 영양 공급과 노폐물을 배출 하는 글림프 시스템으로부터 신호를 받는 신경교세포에 문제가 생긴다.

신경교세포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으면 팔과 다리의 근육이 점점 사라지게 된다.

상자 속에 집어 넣은 실험용 쥐에게 하루 2-3시간만 숙면을 취할 수 있게 컴컴한 상태로 만들고 나머지 시간은 밝은 빛을 비추어 잠을 자지 못하게 하자 실험이 시작된지 2주 후 하루 2-3시간만 잠을 잤던 쥐들의 피부에서 털이 빠지고 몸 곳곳에 궤양이 생겼고 체온이 급격하게 떨어졌다.

잠을 제대로 못 잔 쥐들은 미로 틀에 설치된 먹이를 찾지 못할 정도로 후각 기능도 떨어졌고 체중이 감소했다.

성인 평균 수면 시간은 6-7시간 정도로 그 이하의 시간으로 떨어져도 곧바로 신체에 이상 증세가 나타나거나 죽음에 이르지는 않지만 장기간 지속 될 경우에 건강에 적신호가 켜진다.

 사람은 일단 자리에 누워서 잠을 청하게 되면 가장 먼저 논렘수면에 들어간다. 

논렘 수면 중에는 대뇌피질 뉴런의 활동이 저하 되어 점진적으로 신경세포의 활동이 느려지면서 전체 신체 기능 상태가 휴식의 모드로 작동하면서 이완되기 시작한다.

이 상태에서 2-3시간이 지나면 뇌에 혈류 량 속도가 늦춰지면서 뇌피질에 있는 뉴런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움직이기 시작한다.

즉 인간의 신체는 움직이지 않는 동면 상태이면서도 뇌 속 뉴런들의 움직임으로 뇌에서는 출력 신호체계가 작동하기 때문에 이상태에 다다르면  중얼 중얼 말을 하거나 이를 갈거나 팔 다리를 움직이거나 몸을 비틀 수 있는 것이다.

자연계에서도  인간의 수면 과정과 거의 비슷하게  겪고 있는 포유류가 있는데 바로 그 포유류는 돌고래로 이들은 바닷물 속에서 낮잠도 자고 렘 상태까지 도달해서 꿈도 꾼다.


돌고래들의 평균 수면 시간은 인간의 평균 수면 시간과 거의 비슷한 6-7시간정도 인데 이 이상을 잘 경우 인간 사냥꾼들에게 포획되거나 파도에 떠밀려 무리들 속에서 이탈해서 고아가 되기도 한다.

돌고래들은 헤엄치는 동안 잠을 잘 수 있기 때문에  한번 잠이 들면 한쪽의 대뇌반구만 잠을 잔다. 

즉, 대뇌반구가 교대로 수면을 취함으로써 한쪽 뇌는 깨어 있는 상태를 유지한 채로 수면을 취하는 것이다(반구수면:hemispheric sleep). 

오른쪽 뇌가 수면 상태가 되면 왼쪽 눈을 감고, 반대로 오른쪽 눈을 감고 있을 때는 왼쪽 뇌가 수면 상태가 되기에 천적의 공격에 대비하거나 만약의 상황에서 자신을 보호 할 수 있다.

이렇게 반 쯤 깨어 있는 상태에서 계속 헤엄을 치는 돌고래는 어떤 날에는   양쪽 대뇌반구가 모두 깨어 있을 때가 있다. 

그건 바로 수면의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거나 높아졌을 때로 2026년 달아오른 바닷물의 뜨거운 온도 속에서 돌고래의 양쪽 대뇌반구가 모두 깨어 있는 상태로 바닷 속을 헤엄치고 다닐 것이다.

연일 폭염으로 이어지고 있는 8월, 좀처럼 깊은 숙면 상태에 빠지기 힘들 정도로 무덥고 뜨겁다.

새벽 공기도 30도 아래로 떨어지지 않는 날이 지속되고 있으니 더워서 잠을 깨는 날이 많아졌다.



 눈폭탄을 맞으면서 눈뭉치를 만질 수 있는 겨울이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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