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렁이, 소리 없이 땅을 일구는 일꾼
에이미 스튜어트 지음, 이한중 옮김 / 달팽이 / 2005년 4월
평점 :
품절


지렁이를 소재로한 책이라는 점이 좀 깨름짓했는데,  표지 디자인마저 살아있는 지렁이 사진을 보니 좀 징그럽더군요. 하지만 리뷰평이 너무 좋아서 안 읽을수가 없었어요.

예전 중학교는 산을 끼고 있어서인지 비가 오면 커다란 지렁이들을 보았습니다. 한편으로 징그럽지만 한편으로는 지렁이가 저렇게 크다니 이곳이 살기가 좋은가봐?하는 생각도 한적이 있었어요.

솔직히 이 책을 읽으면서 지렁이 사진이라든지, 저자가 지렁이를 만지는 모습에 몸서리 처지는건 어쩔수 없었습니다. 나도 꽤 엽기적이라는 이야기는 들었지만 굳이 저렇게 지렁이를 만지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 않네요^^

지렁이의 습성 또 90cm가 넘는 거대 지렁이에 대해서(정말 잘못 보면 뱀인줄 알겠어요.) 제가 모르는 부분들에 대한 언급도 꽤 흥미가 있었지만, 아무래도 지렁이가 내놓는 부변토가 가장 흥미가 있었습니다.

지렁이가 징그럽기는 하지만 여러모로 쓸모있는 생물이라는 것은 예전부터 알았지만, 이렇게 많은 쓰임새가 있는지를 몰랐습니다. 그리고 요즘처럼 환경문제가 심각해지는 시점에서 지렁이의 쓰레기 분해 능력은 무척이나 희망적이었습니다.

아마도 텃밭가꾸기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정말 지렁이를 한번 사육해보고 싶게 하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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