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묘약
아르투어 슈니츨러 지음, 백종유 옮김 / 문예출판사 / 2004년 4월
평점 :
절판


처음 제목을 보고 도니제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이 떠올랐고 혹시 그 오페라에 관한 책인가? 하는 생각에 선택하게 된 책이예요.

책을 살펴보니 여러 단편들 중에 하나의 제목이고, 그전에 제가 '죽은자는 말이 없다'라는 단편을 읽은 기억이 나더군요. 그 저자의 단편모음이라니 무척 반가웠습니다.

 한 시간만 더
죽어가는 부인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하기위해 죽음의천사와 함께 한시간을 얻으려 다니던 남자. 솔직히 마지막 말은 조금 난해해서 이해가 되지 않았어요. 사람들에게 한시간을 얻으려다가 그 사람들의 한시간이 얼마나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는것이 좋았지만 마지막 말이 이해가 안되서 별하나를 뺏습니다.

 사랑의 묘약
남자의 소유욕은 결국 그를 망치게 하네요. 여자의 과거를 알게하는 약, 과거를 지우는 약 그리고 미래를 지배하는 약. 결코 그는 행복할수 없을것입니다.

 유산 상속권
유부녀와의 사랑. 그리고 그 사랑의 댓가로 내노아야하는 죽음.

 초록색 넥타이
사람들의 변덕. 한번 그 사람을 평가하면 쉽사리 바꾸려 하지 않는 편견등을 이야기하는 것 같더군요.

 어떤 천재의 이야기
우물안 개구리? 어쩜 어리석은 나비를 통해 어리석은 인간을 비꼬는것은 아닌지..

 이 무슨 멜로디인가
우연이 얻게 된 곡으로 유명한 작곡가가 되지만, 결국 자신의 허망한 유명세로 자살. 그리고 진짜 작곡가였던 소년이 오히려 자신의 곡인지도 모르고 또한 연주도 못하는 아이러니함.

 내가 만났던 한 중국인
죽기 세시간을 앞두고 나는 책만 읽고 있을수 있을까? 다른 사람들은 죽음으로부터 정리하고 있을사이 책만 읽는 중국인. 왜 책 읽으면 안돼냐고 묻는 중국인. 결국 그만 살아 남을수 있었네요.

 죽은 자는 말이 없다
예전에 읽었던 단편집. 정부와 달아나려다 사고로 정부가 죽습니다. 정부의 죽음으로 슬픔보다 어쩜 자신이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었던 상황에 기쁠뿐입니다.

 벨다인 가의 돈 이야기
도박으로 딴 돈. 하지만 20년간 그 돈을 강물에 버렸다고 생각했고, 죽기 전에 기억합니다. 아버지는 그 돈을 사용하지 못해 미치고, 아들은 그 돈을 한번에 날려 미쳐버리는군요. 물질로 인해 인간의 정신이 얼마 황폐해져가는지를 보여준 단편이었습니다.

 세 번의 경고
세번의 경고. 비록 하찮게 여겼던 것들이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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