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 찾는 아이들 - 3단계 문지아이들 5
에디스 네즈빗 지음, 김서정 옮김, 양혜원 그림 / 문학과지성사 / 2000년 2월
품절


앞 장이 좀 지루하지 않았을까 걱정된다. 책에서 사람들이 말만 하고 행동은 하나도 안 할 때는 늘 지루한 법인데. 하지만 나는 그럴 수밖에 없었다. 안 그러면 여러분들이 나머지 부분을 이해하지 못할 테니까. 책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은 뭔가 사건이 일어날 때다. 실생활에서도 그런 때가 가장 신난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이 책에서 아무 사건도 일어나지 않았던 다른 날들에 대해서는 이야기하지 않으려고 한다. 여러분은 내가 '이리하여 그 슬픈 날들이 천천히 지나갔다'라든지 '한해 한해가 그 고달픈 길을 따라 흘러갔다' 아니면 '시간이 지나갔다' 같은 말을 하는 걸 절대 못 들을거다. 그런 말은 멍청한 소리니까. 당연히 시간은 지니간다. 내가 그렇게 말하든 안 하든 간에. -22쪽

그 아주머니가 나쁜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미안하다고 말해야 할때 미안하다고 말하는 사람 (특히 어른)을 좋아한다. 그런 어른은 극히 드물다.-17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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