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세포 소녀 1
채정택 지음 / 청어람 / 2006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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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만화를 봤을때, 엄청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너무 저질스런 만화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흐를수록 만화가 저질스럽기보다는 우리 사회가 성을 얼마나 저질스럽게 만들어가고 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성에 대한 비꼬기 식의 이야기는 읽는동안 웃기기도 했고, 내심 허를 찌르는 대사에 공감이 갔습니다.

기억에 나는 대사 중에 '내 초코릿을 안 받아준 씨벌놈이여'에서는 거이 뒤로 자빠질뻔했어요 ^0^ 정말 직설적이지만 솔직한 표현 같았거든요. ㅎㅎ

만화는 여러가지 성에 대해 금기시하는것들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신랄하게 풍자합니다. 동성애, 트랜스젠더,변태성욕자, 원조교제등을 말이죠. 그래서 꽤 위험수위가 있는 만화예요. 그외에 부자의 허영심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비판합니다.

만화에서 나오는 여러 캐릭터중에 저는 '가난을 등에 업은 소녀'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가난 때문에 어쩔수 없이 원조교제를 하게된 소녀를 통해 어른들의 삐뚤어진 성에 대해서 이야기 합니다. 그리고 살짝 그려지는 전학생과의 핑크빛 로맨스는 왠지 설레면서도 비극적인 결말의 암시로 슬프게 하더군요.

영화로도 만들어졌다는데, 과연 만화에서 보여주었던 것들을 잘 소화할수 있을지 의심스럽네요.

*

왜? 다세포 소녀인지는 이 만화를 다 보고도 모르겠어요^^ 혹시 아시는 분은 코멘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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