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을 알면 더 재미있는 축구이야기 - 장원재교수의 밤새는 이야기 1
장원재 지음 / 폴리미디어 / 2002년 5월
품절


축구인들 사이에서도 월드컵은 특별한 의미가 있다. 월드컵 우승은 전세계 축구인 누구나가 인정하는 지존의 타이틀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 리그의 우승이 대단한 일이기는 하지만, 잉글랜드 프레미어 리그 우승보다는 격이 떨어진다'라고 생각하는 팬이 있을 수 있다. 이탈리아 세리아 A가 세계 최고의 프로리그라고는 하지만 브라질 리그 챔피언 결정전보다는 박진감이 덜하다는 평론가도 있다. 남미 선수권 대회인 코파 아메리카나보다는 유럽선수권인 유러피안 컵이 훨씬 더 치열한 각축장이라고 주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어느 누구든 월드컵의 권위와 명성, 그리고 가치와 공신력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월드컵에 출전한 대다수의 선수들을 인터뷰하면 약속이나 한 듯이 '월드컵 그라운드를 밟아보는 것이 어린 시절부터 평생의 꿈이었다'고 첫 마디를 꺼낸다. 어린 시절의 우상들이 경기하던 바로 그 무대에서 뛰어본다는 것. 말하자면, 그들은 신들의 세계에 발을 디딘 인간의 감격을 주체할 하지 못하는 것이다. -.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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