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로 열린 땅 티베트.타클라마칸 기행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여행 1
서화동 글.사진 / 은행나무 / 2006년 6월
평점 :
품절


그전에 '달라이 라마'의 책을 읽어서 티베트에 관해 관심을 가지게 되었지만, 중국과 티베트의 미묘한 정치적 상황 때문인지 우리나라에는 티베트에 대해서 많이 소개 되지 못한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이 책을 만났을때 무척 반가웠습니다.

해맑게 웃는 어린이의 모습... 물론 세계의 어린이들이 해맑지만 불교를 종교로 둔 티베트 사람들의 평화적인 성격을 안다면 책 표지의 사진이 얼마나 티베트 사람들을 대표하는 이미지인지 공감하실거예요.

이 책은 자동차로 50일간 티베트를 여행하면서 그들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여행 기행문이랍니다. 해발 4000미터가 넘는 티베트에서 고산증세로 힘들지만, 힘든만큼 보람도 많은 여행 같습니다.

'세계의 지붕'이라는 불리우는 티베트 고원가 '죽음의 땅' 타클라마칸 사막을 건너는 여정을 보면서 아무리 50일간의 일정이라고 티베트를 다 알기에는 짧아 무척 아쉬움이 남네요.

이 책이 좋은점중에 하나가 바로 사진인데, 사진이 많아서 좋아요. 눈이 시리도록 푸른하늘과 하늘보다 더 푸른 호수 들을 보면서  감탄이 절로 나오더군요. 사진이 아닌 직접 보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무래도 티베트인하면 불교를 빼놓을수 없는것 같습니다. 그들의 불교는 우리의 불교와 사뭇 다른데요. 예전에 드라마 '신돈'에서 살짝 보였던 그들의 종교와 풍습이 아직까지도 내려온다는것이 놀아웠습니다.

특히나 천장 또는 조장이라는 불리는 그들의 장례 문화는 문화적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게다가 사진까지 있어서 약간의 혐오감이 느껴졌지만 그드르이 문화와 생활을 이해한다면 충분히 수용할수 있는것 같습니다. 어찌보면 자신의 육체의 무게마져도 버거워 모든것을 버리고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티베트인들은 유목으로 생활을 의존합니다. 그런 티베트도 중국으로 인해 생활이 점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습니다. 왠지 티베트의 문화를 잃어버리는 느낌이 들어서 안타까웠습니다. 정작 나 자신은 문명의 편함에 익숙했으면서도 그들의 빈곤과 불편함의 잃어버림을 안타까워함은 어쩜 저의 이기적인 생각일지도 모르지만 말입니다.

책을 읽는동안 티베트를 이해하고 배우는데 도움이 된 책이었어요. 기회가 되면 티베트의 문화를 체험하고 싶네요.

*

'옴마니반메훔'이라는 주문은 왠지 사파의 주문 같은 느낌이 들었는데, 티베트를 이해하고 나서는 정겨운 느낌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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