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없는 영혼

상처 없는 영혼 - 공지영 산문집
공지영 지음 / 푸른숲 / 2006년 3월

개인적으로 공지영을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아요.

몇편의 글을 읽고 단정한다는 것이 참 위험한 일이지만, 제게는 그녀의 글이 그렇게 와 닿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번 '상처 없는 영혼'이라는 산문집은 무척 마음에 드네요.

공지영이라는 작가를 다시 보게 된 계기도 되고요.

작가의 삶이 함께 있는 글이라 그런지 작가보다 어린 저로써도 상당 부분이 공감이 갔습니다.

밑줄도 쳐보고 다시 한번 읽어보기도 하고..

아직 더 살아봐야지 인생에 대해 더 많이 알겠지만, 이 순간 만큼이나 그녀의 글들이 제게 참 많이 다가오는구나..하고 느꼈거든요.

중간 중간 삽입된 삽화와 짧은글들은 오래도록 눈길을 끌었습니다.

조용조용 한 목소리를 이야기하듯 흘러내리는 글도 마음에 들고요.

때론 작가들의 고통을 이해하는것이 그들의 작품을 좀 더 이해할수 있는 계기가 되는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