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맥 6 조정래 대하소설
조정래 지음 / 해냄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6권에서는 조금 빠르게 이야기가 전개되는 것 같습니다.

 

정하섭의 아버지 정현돈은 결국 욕심으로 목숨을 잃게 되고,

 

외서댁의 남편 강동식은 염상구에 대한 복수를 하지만

정작 염상구에게는 상처만 입힌채 자신의 목숨을 잃게 됩니다.

 

남편을 죽인 원수의 자식을 낳게 되는 외서댁이 참으로 안쓰러우면서,

혼란기에 겪어야하는 아녀자들의 슬픔과 한이 전해졌습니다.

 

사실, 저 역시 염상구가 죽길 바랬지만,

결코 그렇게 죽기엔 캐릭터가 굵은 그라 조정래씨도 죽이지 못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송경희는 그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은 캐릭터였는데,

김범우와 송경희의 관계에서 김범우에 대한 작은 실망을 느꼈습니다.

 

이성적인 그도 어쩔수 없는 남자였던가..하는 생각도 들고,

앞으로 그 둘의 이야기는 어떻게 풀어지게 될지도 걱정이 되더군요.

 

원래 좌익이었다가 전향했던 손승호는 모진 고문을 받고

다시 좌익으로 돌아설때는 안타깝기도 하고

 그 당시 사회가 좌익을 만들고 있구나..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잊혀지지 않는 그날.

1950년 6월 25일.

이념의 갈등이 한민족의 피를 흘리게 하는 전쟁으로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전쟁으로 보도연맹원을 소집하고 모두 총살하는 대목에서는 경악을 금치 못했습니다.

 

무엇보다 올바른 행동을 해왔다고 본 권서장이 

 사건을 묵인하는 것을 보았을 때, 아니 옳다고 느끼는 것을 보았을때,

과연 심재모였다면 어떻게 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전에 낌새를 챈 이지숙과 소화가 피신은 정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쟁은 계속 안순환이 거듭될텐데

그동안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 될지 한편으로는 궁금하면서

한편으로는 두렵기까지한 소설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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