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보이 Oldboy 1
츠치야 가론 외 지음 / 아선미디어 / 2003년 11월
평점 :
절판


한 남자가 있었다.

갇힌 남자, 그에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자신을 가둔 사람을 찾아야 한다는 분노 이외엔.

"나를 이토록 증오하는 그는 누구인가! 네가 누구든 이 고통을 고스란히 돌려주겠다!"

또 한 남자가 있었다.
가둔 남자,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
그가 진정 가지고 싶었던 단 한 가지를 제외하고.

 "내가 누구인지, 왜 그랬는지 밝혀내, 그렇다면 내가 죽어줄게!"

최민식, 유지태 주연의 영화 '올드보이'의 원작이라하여 흥미가 생겨 찾아보았다. 영화는 원작의 모티브를 따왔지만 완전히 똑같지는 않다.

10년간 누군가가 나를 감금하고 나는 보이지 않은 눈에 의해 감시를 당한다면 생각만해도 끔찍한 일이 아닐수가 없다.

감금된 10년동안 복수를 위해 사는 남자도 그 남자를 지켜보는 남자에도 결국 둘다 불행하고 고독한 인물들이다.

'올드보이'를 보면서 나 스스로가 대수롭지않게 행동해왔던 것들이 남에게는 상처가 될수가 있다는 것을 느끼며 행동 하나 하나가 조심스러워졌다.

 하지만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복수는 복수를 낳으며, 비극을 불러 일으킨다. 진정한 복수는 용서가 아닐까? 하고 다시 한번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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