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ack Files 01 : Great-Grandpa's in the Litter Box (Paperback + CD 1장) The Zack Files (Book + CD) 1
Dan Greenburg 지음 / Grosset & Dunlap / 2006년 6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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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오랜만에 책을 읽으면서 웃어본것 같네요. 물론 좋았던 책들은 많았지만, 이 책처럼 유머가 풍부한 책을 만난지가 오래된것 같아요. 

그냥 어린이 챕터북을 살펴보다가 꽤 많은 시리즈가 나온 책을 발견해서 한번 읽어볼까?하고 선택한 책인데, 아무래도 끝까지 읽게 될 책인것 같습니다. 

'잭의 미스터리 파일'이라는 이름으로 번역되기도 한 책인데, 그 제목을 읽지 않았더라면 이 책을 읽는 동안 더 놀랐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첫장부터 말하는 고양이가 등장하다니, 그러고보니 책 표지에 시가를 물고 있는 고양이도 이상하긴 하네요. 

고양이를 키우고 싶어 애완동물 보호소에 간 잭은 그곳에서 잭의 증조할아버지라고 주장하는 말하는 고양이를 만나게 됩니다. 그다지 귀엽지 않고 보스적인 기질을 가지고 있는 고양이가 그다지 탐탁지 않지만, 그래도 가족은 가족. 할수 없이 고양이가 된 증조 할아버지를 잭은 입양하기로 하지요. 

이 책의 재미있는 점은 고양이가 잭에게만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잭의 주변 인물 아버지, 할머니, 은행원등 어른들에게도 말을 건다는 거예요. 일반적으로 아이들이 말하는 동물들이 있다고 하면 아이하고만 대화를 해서 어른들이 믿지 않는 반면에 잭 파일에 등장하는 어른들은 약간은 놀라긴 하지만 자연스럽게 이상한 상황을 받아들입니다. 

이 책이 재미있었던것은 내용과 삽화 외에도 바로 듣기였어요. 고양이가 된 증조할아버지의 목소리가 너무 리얼하고 재미있어서 상황속으로 푹 빠져들게 했고, 할머니인데 목소리는 여자 목소리를 내는 남자인것 같아 그냥 그 상황도 책을 읽는데 웃음이 나더군요.^^ 

제가 챕터북을 좋아하는 것중에 하나가 바로 읽기와 듣기가 함께 할수 있다는 점이에요. 사실 요즘 아이들이 영어 배우기도 힘들고, 책 읽기도 싫을테지만 이렇게 재미있는 이야기는 아이들이 알아서 찾아 읽을듯 합니다. (도서관에서 꽤 인기 있는지 시리즈를 연속으로 빌리기 힘들정도로 대출이 자주 되는 책이기도 합니다.) 

암튼, 잭에게 과연 어떤 미스터리한 일들이 가득한지 계속 따라가봐야할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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