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ind in the Willows (Hardcover) Classic Starts 34
케네스 그레이엄 지음, Jamel Akib 그림 / Sterling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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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때 주인공이 두꺼비 토드인줄 알았어요. 하지만 제가 느끼는 진짜 주인공은 두더지 모울 같았어요. 물론 두꺼비 토드도 물쥐인 워터 래트, 오소리인 배저 아저씨도 주인공이지만서도 말이지요. ^^

제목이 참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말 따스한 봄날 버드나무가 살랑거리며 강가는 햇살에 반짝이는 풍경이 상상이 되거든요.

초반에는 모울의 여행담이라면 후반에는 토드의 여행담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토드는 자동차에 빠져 결국 자동차를 훔쳐 운전하다가 잡혀 감옥에 갇히게 됩니다. 솔직히 동물과 인간이 함께하는 이야기는 참으로 신이 나고 한편으로 정말 그랬으면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감옥에서 탈출하는 토드를 보면서 이제 좀 정신을 차릴래나 했는데, 아직도 정신 못차리고 있구나..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토드를 미워할수 없는것이 참으로 이상할지경입니다.

자신보다 친구들을 더 챙기는 래트와 언제나 호기심은 넘치지만 끈기가 없는 토드, 그리고 아버지처럼 뒤에서 조용히 조언자가 되며 보살펴주는 배저 아저씨.

이 이야기는 아들에게 들려주는 아버지의 이야기라서인지 곳곳에서 아이를 걱정하는 아버지의 마음을 엿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정말 따뜻한 봄날, 봄바람이 뺨을 스치는 날에 벤치에 앉아 아이를 무릎에 앉히고 들려주고 싶은 동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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