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의 여자 사우나 - 루트 리프 연작 소설 1
루트 리프 지음, 이정연 옮김 / 시아출판사 / 2004년 5월
평점 :
품절


훔치는 것을 좋아하는 하지만, 남에게 물질적으로 피해를 주는것이 아니라 남이 읽고 있는 무언가(그것이 책이되든, 잡지나 신문이든..)를 몰래 훔쳐 읽기를 좋아하는 카를라 벱스터.

그녀를 보면서 지하철에서 남의 신문을 읽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사람마다 성향이 달라서인지 누군가가 자신의 것을 읽는것을 눈치채면 불쾌한 듯 접어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은 일부로 같이 보여주기도 하는데 말이죠...

암튼... 한국에서뿐만아니라 멀리 독일에서도 이런 사람이 있다는것이 반갑네요^^;;

그녀가 훔쳐읽는 신문을 통해 우연히 만나게 된 '수요일의 여자 사우나'라는 카툰을 통해 이야기는 진행됩니다. 인간은 아무것도 걸치지 않을때 가장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는것 같아요.

수요일의 여자들은 중년의 여성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가지 고민들을 다루고 있습니다. 솔직한 그녀들의 입담은 조금은 무거운 주제임에도 밝게 이끌어주는것 같아요.

그녀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노라면 여성들의 고민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다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꽤 독특한 이야기 구성이 마음에 드는 책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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