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명한 보석비누 교과서 - 나만 알고 싶은 카즈미솝 디자인 & 레시피
키노시타 카즈미 지음, 문혜원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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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만 알고 싶은 카즈미솝 디자인&레시피 , 『투명한 보석비누 교과서』

 

 

 

 

 

『하나, 책과 마주하다』

 

보기만해도 반짝반짝 아름다운 보석! 그런 보석이 비누로 재탄생했다.

겨울이 되면 자수나 뜨개질을 하곤 하는데 올해는 뜨개질에 빠져서 목도리를 세 개나 뜨고 하나를 더 뜨는 중이다.
요 며칠 갑자기 추워졌긴 했지만 올 겨울에 그닥 춥지 않아서 목도리 선물은 무산되었지만 미리 떠서 잘 보관해 내년 겨울에 선물할 생각이다.
암튼 뜨개질 외에도 자수를 하거나 피아노를 치는 등 내 취미 영역이 좁은 편은 아닌데 이번에 꼭 해보고 싶은 취미가 생겼다.
바로 비누 만들기이다. 전부터 해보고 싶었는데 정작 재료가 아직 도착하질 않아서 완성된 비누는 다음 포스팅 때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은 비누만들 때 참고할 책을 소개할까 한다.
어렸을 때부터 투명하고 반짝반짝거리는 것을 좋아해서 유리구슬을 모았었는데 모은 유리구슬들을 예쁜 잔에 담아 놓기도 했다.
요즘 핸드메이드 비누야 다양한 모양으로 만들 수 있지만 기본 혹은 꽃 모양으로 만들고 싶지는 않았고 앞서 말했듯이 좀 더 투명하고 반짝반짝거리게 만들어보고 싶었다.
그렇게 나는 표지부터 취향저격인 '보석비누' 만드는 책을 드디어 발견하게 된다.

총 3장으로 그러데이션을 활용한 투명한 보석비누, 디자인을 활용한 아름다운 보석비누, 믹스를 활용한 개성적인 광물비누로 구성되어 있다.
1장에서는 탄생석 컬렉션과 탄생석인 보석비누를 만들기 위해 필요한 컬러 레시피들이 담겨 있다.
2장에서는 솔라 쿼츠, 오팔, 튀르쿠아즈 등의 보석비누와 내포물 기법, 내포물을 함유한 페리도트, 가닛을 만드는 법이 나와 있다.
3장에서는 페그마타이트, 원석, 다양한 기법으로 만드는 원석들, 종이비누 같은 작은 비누 만드는 법이 담겨 있다.
물론 책에서 상세하게 설명이 나오지만, 간단하게 요약하자면 베이스인 MP비누를 녹이고 컬러를 잘 배합해 부어주기만 하면 완성이다.
이외에도 기본적인 비누 베이스를 다루는 법부터 염료와 안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준다.
즉, 초보자들도 충분히 따라할 수 있다.
보석마다 색상 차이가 분명한데 이 또한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참고로 다양한 색상의 보석을 만들 때 기본 세 가지 색상만 있으면 된다.
책에서 세 가지 색상의 컬러젤을 이용해 만들 수 있는 배합 차트가 자세하게 나와있어 충분히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돈주고도 살 법한 레시피들이 가득해 보는 내내 이것도 만들어 보고 싶고 저것도 만들어 보고 싶었다.
비누 만들기를 취미로 삼고 싶은 사람부터 보석비누 만들기에 도전하고 싶은 사람, 보석비누 레시피를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무조건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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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 - 2020.1.31

 

 

1월 한 달은 '열심히' 일했던 한 달이었다.
일도 하고, 공부도 하고 그리고 부모님 일까지 도와드리느라 연휴가 딱 끝나고선 몸이 좀처럼 회복되지 않아 결국 링거 몇 대 맞고나니 기운을 차렸다.
그저 엄마 힘들게 하지 않고 싶어 힘들고 아픈 티 안 내고 더 부지런히 움직였었는데 몸이 열개라도 모자른다는 말이 딱 드러맞는 달이었다.

가뜩이나 육체적으로도 힘든데 심적으로도 힘든 일에 또 부딪히니 참 할 말을 잃는다.
이렇게 힘든 일에 부딪히고 이겨내고를 수없이 반복하다보니 내성이 생긴건지 내적으로 단단해진건지 감도 못 잡겠다.
침묵하지 않으면 달라지는 것이 없기에 침묵하는 것을 멈추기로 다짐했다.
물론 내가 (나이를 많이 먹은 것도 아니지만) 오래 산 것도 아니지만 이기적이고 간사한 사람이 참 많다.
참고 또 참고, 잘해주고 또 잘해주면 그것이 당연지사인 것 마냥 그만큼의 대우받고 싶어 행동하고.

난 '거짓말'하는 사람을 정말 싫어한다.
진실은 사실이기에 그 말이 올곧지만 거짓은 사실이 아니기에 그 말이 바뀌도 또 바뀐다.
두 손으로 충분히 하늘을 가릴 수 있다 생각하여 그렇게 거짓말을 하고 다니는 것일까?
참 아이러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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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별 2020-02-07 04:1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고된 한 달을 보내셨네요. 시간이 지나면 그 추억이 행복으로 변해있을 겁니다. 하루 하루 견디다 보면 어느새 마음이 근육이 단단해져 삶의 기쁨을 더 많이 느끼게되죠. 가끔 음악 듣기를 추천해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홧팅~~^^

하나의책장 2020-02-08 10:25   좋아요 0 | URL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정은길 지음 / 갈매나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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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편해지기 시작했다,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

 



 

『하나, 책과 마주하다』

무엇이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다. '말'도 마찬가지다.

첫마디 떼기가 어려울 뿐, 첫마디를 떼고 나면 이후의 말은 부담감도, 긴장감도 덜해진다.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에서는 일상에서, 모임에서, 학교에서, 직장에서 등 모든 상황에서 필요해지는 '말'에 관한 수업이라 할 수 있겠다.

총 4단계로, 1단계에서는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긴다라는 주제로 자신감 회복 연습, 불안과 긴장을 다루는 연습 등을 다루며 2단계에서는 사람들 앞에서 말하는 것이 재밌어지기 시작했다라는 주제로 말할 때 필요한 강조점 활용, 묘사나 비유를 자연스럽게 하는 방법, 스토리텔링의 마력, 프레젠테이션의 모든 것 등을 다룬다. 3단계에서는 어떤 상황이든 누구를 만나든 자신 있게 대화한다라는 주제로 즉흥 스피치 연습, 토론, 협상 그리고 제안을 잘하는 세 가지 방법, 요약 스피티 연습, 침묵의 힘 등을 다루며 마지막으로 4단계는 마무리가 약하면 지는 것이다라는 주제로 목소리나 말투를 얼버무리지 않는 연습, 방향성 잃지 않는 그리고 간결하게 마무리 하는 법,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는 말하기 연습 등을 다룬다.


우리는 '말'하지 않고는 살 수 없다. 즉, 말하는 것은 우리의 숙명인 것이다.

누군가는 일상에서, 모임에서 나아가 학교에서, 직장에서, 사회에서 하는 대화 혹은 발표를 아무렇지 않게 하는 사람이 있는가 반면, 누군가는 긴장감에 휩싸이고 불안해한다.

팀프로젝트를 하게 될 때, '발표는 하나가 하면 되겠다. 잘하잖아.'라는 말을 자연스레 들었다.

그러나 나도 대부분의 사람들처럼 아니, 그 이상으로 말하는 것에 대한 극도의 두려움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싫지만 마음을 억지로 억누르며 발표하려고 자처하는 것은 이또한 나름의 연습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어느 날, 두려움, 불안함을 넘어 무섭기까지 해서 발표하고 싶지 않다고 넌지시 의견을 표출했지만 막무가내로 발표자로 선정되었었다.

그 때부터 나름의 연습을 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이미 발표자로 내가 정해졌고 병원에 실려가지 않는 이상 무조건 해야 하기 때문에 떨지만 말고 또박또박 제대로 하고 싶었다. 그래서 자기계발서 중 '말하기' 혹은 '발표'에 관련된 ​책들을 서너 권이나 읽으며 나름의 용기를 키우고 연습을 했던 것이다.

어린 시절 나의 성장환경이 트여있던 환경이 아니었기 때문에 겉으로는 활발해 보여도 솔직히 말하자면 내적으로는 굉장히 소심하다.

표현하지 않아도 아무렇지 않게 툭툭 내뱉는 말에 잘 상처받아 남몰래 많이 운다.

그런 내가 발표에 대한 두려움이 없다는 것은 가히 진실이 아니다. 모임에서 말하는 것도 그렇고.

두서없이 길어졌지만 결국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연습'해야 한다는 것이다.

놔둔다고 해서 달라질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노력하고 연습해야 비로소 '변화'가 찾아오게 되는 것이다.

사소한 것들까지 잘 캐치하여 정리된 『첫마디의 두려움을 이기는 법』에서 당신도 말하기에 용기가 생기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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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장 내 괴롭힘을 해결해드립니다, 『해러스먼트 게임』


 


『하나, 책과 마주하다』

 

​또렷한 이목구비를 가져 쉰세 살이라 보이지 않을만큼 동안인 아키쓰 와타루, 그의 이야기가 시작된다.
아키쓰는 도쿄 본사의 점포개발부에서 일했던 유명한 존재였지만 7년 전의 사건으로 인해 본사에서 나와 작은 지점을 돌고 있다.
그런 아키쓰에게 인사이동 지시가 내려지는데 바로 본사의 컴플라이언스실이었다.
인사이동이 지난 이 시점에 하필 컴플라이언스실이라니! 본사의 컴플라이언스실은 사내 문제나 해러스먼트를 다루는 곳이어서 아키쓰는 그저 놀랄 수밖에 없었다.
사건의 발단은 고객상담실로 걸려온 전화 한 통이었다.
다섯 살 아들이 당사에서 판매하는 크림빵을 먹고 있는데 그 크림빵에서 동전 하나가 나왔다는 것이다.
그 크림빵은 렌마점에서 판매된 것인데 전날 밤 폐점 직전에 전화 한 통이 걸려 온 것이다.
파워 하라, 즉, 파워 해러스먼트를 중단하라는 한 여성의 목소리였다. 이를 중단치 않으면 모든 점포에 제재를 가하겠다는 말을 덧붙이며.
그렇게 아키쓰는 도쿄로 돌아오게 된다.
7년 전, 아키쓰는 어떤 사건에 휘말려 마루오 사장에 의해 본사에서 쫓겨났었는데 어쨌거나 저쨌거나 아키쓰 또한 따돌림을 당했었다.
임원진들은 사장의 결단을 비판하며 아키쓰를 못마땅해하는 한편 아키쓰는 크림빵에 1엔짜리 동전이 들어간 특별한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이를 해결하기에 나선다.
(책이 출간되지 않아 결말을 이야기할 순 없지만) 아키쓰와 마루오 사장은 그런 말을 한다.
"예전으로 돌아갈 수는 없겠군요."
"전부 솔직히 이야기하는 게 요즘의 컴플라이언스 흐름일세. 거스르면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에게 혼나거든."
"옳은 대응이셨습니다. 3개월 동안 필사적으로 컴플라이언스실 실장을 해온 보람이 있었네요."
 

괴롭힘, 어떤 이유를 막론해서라도 이유없는 괴롭힘은 절대 용서받을 수 없다.

요새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들의 '폭력', '괴롭힘'과 관련된 기사들을 꽤 볼 수 있다.

가해자들은 잊을지 몰라도 피해자들은 평생 안고 가야 할 고통이기에 과거 있었던 일들을 SNS라는 매체를 통해 폭로하기 시작한 것이다.

이러한 문제로 인해 기사가 나가고 큰 타격을 입게 되면 가해자들은 하나같이 어린 나이에 뭘 몰라서 한 행동이니 용서를 구한다는 말로 일관하는데 솔직히 한두 살 먹은 어린 아이도 아니고 인지 능력 분명한 청소년이기에 본인이 뿌린 씨앗은 본인이 거둬들이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급회장을 맡았었는데 당시에 대놓고 따돌림을 당한 적이 있었다.

이유는 간결했다. 담임 선생님이 날 너무 예뻐한다는 이유였다. (솔직히 내가 봐도 그 누가 봐도 담임 선생님이 너무 예뻐해주셨었다.)

당시 반에서 여자 아이들의 수가 적고 남자 아이들이 많아 여자 아이들이 한 무리로 지어다니며 자신들의 마음에 들지 않으면 대놓고 따돌림을 이행했는데 나와 친하게 지냈던 친구도 자신의 무리로 끌어당기고 대놓고 나를 소외시켰었다.

처음 받아본 느낌이었기에 충격이 컸었는데 당시에 한 책을 읽고선 오히려 그들이 따돌렸던 여자 친구들과 같이 보란듯이 더 친하게 지냈었다.

중학교는 다르게 갔지만 그 아이들은 중학교 때도 또 친구들을 괴롭혔다고 한다.

​중학교 때 무리지어다니는 네 명이 있었다. 두 명은 공부도 곧잘 잘하고 예쁘게 생겼지만 마음에 안 드는 아이가 있으면 그렇게 괴롭혔었다.

나와 내 친구가 당번이어서 체육선생님이었던 담임선생님께 이런 저런 확인을 받았고 나랑 내 친구만 교실로 올라가려 했었는데 담임선생님도 볼 일이 있다며 같이 반으로 올라갔었다.

그런데 그 네 명이 한 아이를 둘러싸고 두 명이서 손찌검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 때 담임선생님이 그 둘을 발로 차버렸고 네 명은 체육실로 불려갔었다.

하교시간이라 일지를 들고 체육실에 다시 내려갔는데 담임선생님께서 네 명을 훈계하고 계셨다.

그 때 한 말이 기억난다. "예쁘고 공부만 잘하면 다인줄 아니? 성격이 우선인거야. 올바르고 선한 게 우선이라고!"

성인이 된 그 네 명은 요즘 학창시절 폭행사건과 관련된 기사를 보면 그 때의 일이 기억날 것이라 생각한다.

그 때 맞았던 그 친구의 정신적인 아픔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테니깐.

학교건, 직장이건, 사회건, 가정이건 어느 상황에서도 어떤 이유를 막론해서라도 괴롭힘 자체는 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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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너를 생각해 아르테 미스터리 2
후지마루 지음, 김수지 옮김 / arte(아르테)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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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법을 능가하는 마음, 『가끔 너를 생각해』


 


 

『하나, 책과 마주하다』

 

언제 한번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상황에 처해 누군가를 필요로 하는 그 순간, 마법으로 해결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호조 시즈쿠, 도쿄에 있는 한 대학교에 다니는, 작은 키를 가진, 품행이 바른, 못 생기지 않은 그저 평범한 학생이다.
그런 그녀에게 굳이 특별한 점 한 가지가 있다면 바로 '마녀'라는 점이다. 헤이세이 시대의 마지막 마녀.
하지만 마녀라 해도 특별할 것은 없다. 그저 평범하게 살아가고 있으니깐.
인생에서 사건이 갑작스레 찾아오듯이 그런 그녀에게 한 인연이 찾아온다.
장난스레 미소지으며 10년 만에 나타난 그의 이름은 바로 소타이다.
"이유야 정해져 있잖아. 약속을 지키러 왔어."
"약속?"
"마녀 일, 같이 하기로 약속했잖아."

한 살 위인 소꿉친구였던 소타는 어린 시절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시즈쿠를 찾아온 것이었다.

그러나 헤이세이도 끝나가는 이 시대에 마녀는 필요 없음을 강조하며 시즈쿠는 소타와의 약속을 거절한다.

투명해지는 모자도 딱히 필요없을 뿐더러 하늘을 날고 싶으면 빗자루가 아닌 비행기를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여기서 마녀의 사명은 마도구와 관련된 일인데, 호조 가문에 전해지는 여섯 가지의 마도구가 있었다.

단, 마도구는 당대의 마녀만 쓸 수 있으며 누군가를 위해 써야한다는 제약이 있었기에 이 마도구들을 모두 사용하는 것이 바로 마녀에게 주어진 사명이었다. 즉, 시즈쿠의 사명은 바로 이 마도구들을 사용해야만 했다.

마녀의 사명을 돕는다며 소타가 등장하였을 때 마녀는 필요없다며 거절했던 시즈쿠였지만 결국 마도구를 이용해 사람들을 돕게 된다.

또한, 풀리지 않았던 수수께끼들이 하나 둘씩 풀어지게 된다.

그리고 시즈쿠는 마지막에 깨닫게 된다. 이 모든 것들이 자신의 행복을 위해 일어났음을. 덧붙여 누군가를 도우는 마음 자체가 강력한 마법이라는 것을.

다른 사람을 행복하게 하는 것.

그러면 스스로도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

얼마나 멋진 일인가. 그런 마법을 가진 사람은 얼마나 멋있을까.

내 삶을 통해 사람들에게 행복이라는 마법을 전하고 다녔다. 그들에게서 받은 행복의 꽃은 가슴속에 한가득 피어났고 지금까지도 시들지 않은 채 나를 축복해주었다. 나를 이끌어준 모든 사람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는 마음뿐이다.

내 인생이 이렇게나 근사해졌으니까.

 

내용을 축약해 쓰다보니 자세하게 언급하진 않았지만 시즈쿠는 외톨이였다. 그런 시즈쿠가 누군가를 도우는 과정 속에서 굳게 닫혀있던 마음을 점점 열게 된다. 어쩌면 시즈쿠는 누군가의 관심과 애정이 필요했었던 게 아닌가 싶다.
가끔씩 현실에 치이다보면 '사람'이 그립기도 한 반면에 '사람'이 두려울 때도 있다.
그래도 가까이 있는,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을 항상 챙겨야 한다는 마음에 항상 '내 마음'을 담아 준다.

그래서 받는 것보단 주는 게 더 많은 게 사실이다. 그게 익숙하기도 하고.

사실... 이번에 누군가 내 마음에 상처를 냈다. 항상 나는 마음을 다해 대해줬었는데... 질투심인지, 시기심인지, 어떤 감정인지는 모르겠으나 내게 상처를 주었는데... 그런 친구는 무관심으로 대응하며 거르는 게 좋다는 조언을 받았다.

도움이 필요한 것 같으면 언제나 내가 먼저 손을 내밀었었는데... 한 친구는 내가 너무 착해서, 너무 착해서 친구같지 않는 친구가 붙었던 것이니 잊으라고는 하는데... 사람에게서 받은 상처는 참... 힘들다. 아프다.

누군가를 도우는 마음 그 자체가 분명 강력한 마법이라 믿고 있는데... 나도 못되게 말하고 못되게 행동하고 싶은데... 그런 성격도 못 되니...

그 친구만 그렇게 삐딱한 것이라 생각하고... 평소처럼 내 곁에 있는 친구들, 언니·오빠들은 언제나처럼 변하지 않았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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