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호우주의보가 내린 다음날 7일 명성산에 올랐다. 비온뒤 땅은 굳고, 하늘은 파랗다. 그리고 구름은 새하얗게 손짓한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밑으로 보이는 산정호수가 흙탕물이라는 것. 하지만 바로 저 물이 생명을 키워낼 터이니, 오히려 다정스럽다. 공기만큼 내 마음도 투명해질듯한 하루.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