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산

호우주의보가 내린 다음날 7일 명성산에 올랐다.  비온뒤 땅은 굳고, 하늘은 파랗다. 그리고 구름은 새하얗게 손짓한다. 딱 한가지 아쉬운 점은 밑으로 보이는 산정호수가 흙탕물이라는 것. 하지만 바로 저 물이 생명을 키워낼 터이니, 오히려 다정스럽다. 공기만큼 내 마음도 투명해질듯한 하루. 세상의 모든 것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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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두 2006-05-09 15: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산을 산대로 보존하고 물을 물대로 보존하는 지혜가 없으니 큰일입니다.

하루살이 2006-05-09 18: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울린다는 뜻을 처음부터 다시 배워야 가능하겠죠 ^^

파란여우 2006-05-09 20: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적 진달래가 남아 있군요. 가는 봄이 아쉽지만 여름도 반기고 싶습니다.
산 위에 서면 대개 도를 깨우친 신선(??!!!)들이 되더군요.^^

하루살이 2006-05-10 09: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달래가 이제 피기 시작하더군요. 저는 자꾸만 봄을 붙잡고 싶은데... ^^
시커먼 얼굴의 신선은 본 적이 없는데... 내려서면 다시 속인이니...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