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리스 레싱 산문집 '고양이에 대하여' 표지화는 수잔 발라동의 작품이다.


[네이버 지식백과] 수잔 발라동 [Suzanne Valadon]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098980&cid=40942&categoryId=34396

Louison and Raminou, 1920 - Suzanne Valadon - WikiArt.org


위 그림 속 고양이 Raminou 가 모델인 다른 그림이 더 있다.

Raminou sitting on a cloth, 1920 - Suzanne Valadon - WikiArt.org


Raminou and pitcher with carnations, 1932 - Suzanne Valadon - WikiAr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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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우리는 고양이와 함께 글을 씁니다 - 헤밍웨이에서 하루키까지, 작가는 왜 고양이를 사랑하는가'(원제 Writers and Their Cats)가 출처.


사진: UnsplashSabina Sturzu  


도리스 레싱 산문집 '고양이에 대하여'란 책도 있다. [노벨상 작가의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https://www.khan.co.kr/culture/book/article/202005221111001





고양이가 방을 가로지르는 호젓한 걸음걸이에는 표범 같은, 어쩌면 그보다도 사나운 고양잇과 동물 같은 면모가 엿보인다. 고개를 돌려 나를 바라볼 때 눈동자에 스치는 노란 광휘는, 내가 등을 쓰다듬거나 턱을 문지르거나 머리통을 살살 긁어주면 갸릉갸릉 소리를 내는 이 친구가 실은 얼마나 먼 곳에서 왔는지 말해준다. - 도리스 레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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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쟝쟝 2024-08-10 11:5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고양이를 사랑하는 작가지망생이 다녀갑니다 😻

서곡 2024-08-10 11:58   좋아요 2 | URL
응원합니다 냐아옹 ㅋㅋㅋ
 

작년 8월의 독서로부터. 열린책들의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이종인 역) 해설이 아래 옮긴 글의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죽기 전에 꼭 읽어야 할 책 1001권, 2007. 1. 15., 피터 박스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876680&cid=60621&categoryId=60621


제목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영국 시인 존 던이 쓴 ‘비상시의 기도문 Devotions upon Emergent Occasions’(1624)이 출처이다. https://en.wikipedia.org/wiki/For_Whom_the_Bell_Tolls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는 발간 다음 해인 1941년 리미티드 에디션스 클럽의 금메달을 받았다. 이 상의 심사 위원은 1935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싱클레어 루이스Sinclair Lewis, 스털링 노스Sterling North, 문학 평론가 클리프턴 패디먼Clifton Fadiman 이렇게 3명으로 구성되었는데 심사 위원장인 루이스는 위원회의 결정을 요약 보고했다. 〈위원회는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가 지난 3년 동안 나온 미국 소설들 중에서 앞으로 오랫동안, 적어도 50년 혹은 1백 년 이상 살아남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루이스는 자신의 의견을 이렇게 적었다. 〈이 책은 걸작이고 고전이다. 왜냐하면 이 책에는 오래전에 시작된 세계 혁명이 잘 녹아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루이스는 심사 위원회 보고서를 이렇게 마무리했다. 〈남이 아무리 강요해도 사람들은 결단을 내리거나 전투 상황으로 내몰리지 않는다. 하지만 독자가 자기 자신을 로버트 조던과 동일시하게 되면, 그는 전투의 냄새를 실제로 맡게 되고, 그리하여 자유는 삶과 죽음을 걸고 싸워야 하는 주제가 된다. 그리하여 온 인류의 형제애는 마침내 불가피한 현상이 된다. 바로 이것이 어니스트 헤밍웨이가 이 작품에서 성취한 문학적 효과이다.〉- 역자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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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리 루소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b06r2234b

Portrait of Pierre Loti, c.1891 - Henri Rousseau - WikiArt.org


앙리 루소가 그린 줄무늬(태비) 고양이.

The Tabby - Henri Rousseau - WikiArt.org


앙리 루소의 위 고양이 그림과 좀 닮은 듯한 표지의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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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8월8일은 국제 고양이의 날! 요새 너무 더워서 고양이들 고생이 많겠다. 고양이가 주제인 우리 나라 작가들의 소설집 '공공연한 고양이' 중 올해 젊은작가상 대상 수상자인 김멜라 작가가 쓴 '유메노유메'를 읽었다. 작품 속 고양이의 이름이 '유메', 일본어로 뜻은 꿈.


https://v.daum.net/v/20091202215014164 이세신궁과 오카게요코초




사진: UnsplashHumberto Arellano


김멜라의 신작도 담아둔다.






나고야로 유학 와 내 이름을 닮은 ‘미에’라는 도시에서 혼자 산 지 10년. 원하던 대학을 졸업하고 약사가 되는 꿈을 이뤘지만 나는 나이 들어가는 유메를 지켜보며 걱정이 커져갔다. 내 유일한 가족인 유메가 병이 들어 일찍 죽어버리면 어쩌나. 약국에 손님이 없을 때면 나는 제조실 구석에 앉아 유메의 남은 수명을 헤아려보곤 했다. 지난해 겨울 이세신궁에 갔을 때도 약국 동료인 마쓰모토가 시바켄 주리와 함께 오카게요코초를 구경하는 걸 보고 나도 유메와 여행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부러운 마음이 들었다.

도미니크 빵집은 새끼였던 내가 처음 발견된 곳이다. 빵집 주인이었던 프랑스인 피에르는 주차장 풀숲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나를 발견해 병원으로 데려갔다고 한다. 그리고 얼마 뒤 빵집 손님이었던 캐나다인 조셉이 나를 데려갔고 조셉은 학생이었던 미애에게 나를 맡겼다.

미애는 크루아상을 먹으며 새끼 때 내가 얼마나 까맣고 말랐었는지 얘기했다. 자기가 고양이를 키우는 건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이고 그때 나를 맡겠다고 손을 든 건 조셉이 불쌍해서였다고. 아무도 손을 들지 않아 점점 어두워지는 조셉의 표정을 보며 미애는 자기도 모르게 손을 들었다고 했다.

"아마 넌 바닷가에 사는 고양이였을 거야. 빵집에서 바다가 가깝거든. 거기 고양이들이 많이 살더라고. 이따 바다에 가볼래? 네 엄마나 가족이 있을지 모르잖아."

미애는 내 마음을 하나도 몰랐다. 나는 새끼 시절이 떠오르지 않았다. 내겐 한 번도 엄마가 없었고 나는 친구를 사귀어본 적도 없었다. 내겐 오직 미애가 있을 뿐이었다.

빵집 앞 풀숲에서 발견된 검은 새끼 고양이의 이야기를 쓰고 싶었습니다.

친구도, 엄마 고양이도 모른 채 살아가는 그 고양이에게 너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지 말해주고 싶었습니다.

그 고양이와 고양이의 동거인이 마음껏 행복하기를 바랍니다.

- 김멜라, 유메노유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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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4-08-09 19: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어제 고양이의 날 알림을 받은 것 같은데, 고양이를 좋아하는 작가도 많은 모양이네요.
서곡님, 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어요. 시원하고 좋은 금요일 보내세요.^^

서곡 2024-08-09 19:18   좋아요 2 | URL
네 이 책의 첫 작품은 최은영 작가가 썼는데 냥이 네 마리 집사래요 ㅎ 감사합니다 서니데이님도 금요일 저녁 잘 보내시기 바랍니다!

꼬마요정 2024-08-10 10:48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저도 이 책 너무 재밌게 읽었어요 ㅎㅎㅎ 역시 고양이는 사랑입니다^^

서곡 2024-08-10 11:37   좋아요 2 | URL
네 ㅋㅋㅋ 이 책 전부터 알고는 있었는데 올해 세계고양이의날 기념으로 이제야 읽기 시작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