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10월 4일은 글렌 굴드의 기일이다. 9월 생인 그는 만 오십년에 조금을 더 살았다. '계절과 음표들 - 마음을 일으키는 힘'(최대환) 마지막 편 '가을에 기대 / 고독의 기예_글렌 굴드'로부터 옮긴다. 저자는 천주교 사제이자 철학자이다.


By mtsrs - Flickr (위키미디어커먼즈)
* 아래 글에 인용된 '뜨거운 얼음 : 글렌 굴드의 삶과 예술'을 쓴 케빈 바자나는 글렌 굴드의 조국인 캐나다의 음악사학자이다.
굴드는 유명세를 즐기는 유형의 사람은 아니었지만, 음악적 성과와 삶의 방식에 대해 가까운 이들의 조건 없는 인정과 지지를 필요로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그러기에 종종 자기 자신이 초래한 고독과 관계의 단절을 깨려 노력하기도 했지만 매우 서툴렀기에 힘겨워하는 순간들이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그는 자신의 예술이 고독 없이 열매를 맺을 수는 없다는 확신을 뼛속까지 가지고 있었습니다. 바자나가 전해주는 굴드의 다음과 같은 말은 고독이 굴드에게 무엇을 의미했는지를 한마디로 요약합니다.
고독은 창의성을 길러준다.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그것이 흩어져버린다._『뜨거운 얼음 : 글렌 굴드의 삶과 예술』 46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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