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맘 아프다......


신채호의 이순신전(공유마당) https://gongu.copyright.or.kr/gongu/wrt/wrt/view.do?wrtSn=9000608&menuNo=200019

여수의 이순신 장군 동상 By Uconhe - Own work, CC BY-SA 3.0, 위키미디어커먼즈


“신채호, 국망 위기서 이순신 소환” https://www.joongang.co.kr/article/23762807#home


개연히 조정에서 쾌히 말하여 가로되 "내가 있으면 적선이 비록 많으나 우리나라를 감히 바로 보지 못하리라!"하고, 바다를 향하여 한 번 부르매, 고기와 용이 위엄을 도우며 하늘과 해가 빛을 잃고, 참담한 도적의 피로 바닷물을 붉게 한 것은 오직 이충무공뿐이요, 오직 이충무공뿐이라. 이충무공 외에는 고금에 허다한 명장을 모두 열거할지라도 이 일을 능히 당할 자가 실로 없으리로다.

이순신전을 지어 고통에 빠진 우리 국민에게 전파하노니, 무릇 우리 선남신녀(善男信女)는 이것을 모범으로 하고, 이것을 좇아 어려운 난국을 평탄케 하며, 어려운 관문을 통과할지어다. 하느님께서 20세기의 태평양을 장엄케 하고 둘째 이순신을 기다리느니라. ─《대한매일신보》국문판(1908. 6. 11∼10.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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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가 충무공탄신일이라고 한다. 영화 이순신3부작(김한민 감독) 마지막편 '노량:죽음의 바다'를 최근 ott에서 보았다. 단재 신채호의 '이순신전'을 펼쳐본다.


이순신전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v150ha550a41




[인터뷰] '노량' 명나라 장수 역 정재영…"극 중 이순신의 마지막 모습 기억에 남아" https://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2158531


[네이버 지식백과] 보천욕일 [補天浴日]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226889&cid=40942&categoryId=32972


[네이버 지식백과] 경천위지 [經天緯地] (두산백과 두피디아, 두산백과)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5668530&cid=40942&categoryId=32972

이순신은 천지를 주무르는 경천위지(經天緯地)의 재주와 나라를 바로 잡은 보천욕일(補天浴日)의 공로가 있는 사람이다. — 명나라 장수 진린 (책을 펴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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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니스트는 아니지만 매일 피아노를 칩니다'(김여진)로부터 옮긴다.




칸타타 140번 ‘눈을 떠라, 부르는 소리가 들리도다’ - Daum 백과 https://100.daum.net/encyclopedia/view/97XXXXXXX140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음반에 수록된 바흐 칸타타(피아노 편곡)는 피아니스트 알레시오 박스가 연주했다. 한국계 캐나다 피아니스트 루실 정이 그의 배우자. 둘이 함께 낸 음반도 발견된다.



영화에 나온 바흐 칸타타 BWV 140 <눈 뜨라고 부르는 소리 있어Wachet auf, ruft uns die Stimme> 중에서 ‘시온의 딸들이 파수꾼의 노래를 들으며Zion hört die Wachter singen’의 빌헬름 켐프의 피아노 편곡 버전을 반복 재생해 들었다(O.S.T 수록 버전도 좋지만 피아니스트 빌헬름 켐프의 연주도 들어볼 것을 추천한다). - <콜 미 바이 유어 네임> 그리고 바흐 / 3. 느리게, 아픔을 가지고 매일 피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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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진이 친 헨델의 미뉴에트(빌헬름 켐프 편곡)를 듣는다. 빌헬름 켐프에 관한 아래 글은 살림지식총서 '20세기의 위대한 피아니스트'가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빌헬름 켐프 [Wilhelm, Kempff] (음악의 역사 (음악사 대도감), 1996. 9. 10., 김원구)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351296&cid=60519&categoryId=60519



작년 가을의 릿터 44호에 실린 성해나의 소설 '잉태기' 에 빌헬름 켐프가 연주한 헨델의 미뉴에트를 음반으로 듣는 장면이 있다. 


"나는 무게감이 없는 완성된 형태의 음악을 저 높이서 조망할 수 있는 경지를 지향해왔다. 보기 흉한 음악 혹은 잘라내듯 떨어져나간 음표들, 긴장되어 있거나 힘에 벅찬 요소 모두를 나는 반대한다." - 빌헬름 켐프

빌헬름 켐프라는 이름은 독일 피아니스트 계보에서 반드시 거론되어야 하는 이름이다.

2차 대전 당시 히틀러의 정책에 수동적이었던 켐프는 음악적으로 고립되었고 모든 연주활동을 중단했다.

오랜 시간 침묵하던 켐프는 1951년 영국순회연주를 기점으로 피아니스트로서의 활동을 재개하는데 당시 그의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달라져 있었다. 이전의 켐프는 작은 소품을 연주할 때조차 2~3군데의 미스터치(건반을 잘못 누르는 것)를 내곤 했지만, 영국에서의 연주 당시 켐프는 튼튼한 기교의 기초 위에 특유의 구조적이고 사색적인 자신만의 톤을 선보여 이미 명인의 반열에 오른 상태였다.

그의 피아니즘을 단지 몇 단어로 압축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그의 연주는 항상 확신에 차 있었으며 그의 연주가 독일 음악의 전통 위에 우뚝 서 있다고 믿게 만들었다. 그의 연주는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었으며, 악보에 충실하면서도 거기에만 얽매이진 않았다. 언젠가 시벨리우스를 위해 함머 클라비어를 연주해주고, 켐프는 시벨리우스로부터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는데 아마도 이는 켐프를 가장 잘 표현한 문장이리라.

"당신은 피아니스트처럼 연주하지 않는군요. 마치 인간 그 자체처럼 연주해 주었습니다." - 엄숙한 독일 정신의 계승자, 빌헬름 켐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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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트리아 국회의사당 - 사진: UnsplashBeatriz Miller




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역사적 위상이 가장 잘 드러나는 부분은 공공건축물이다.

시민포럼 건축물들은 오스트리아 자유주의자들의 정치적 포부를 미학적으로 승화시켜 낸 부르주아지 예술의 명품들이었다. 의사당 건물은 의회 정부를, 시청사는 자치시를, 대학교는 시민의 고등교육을, 부르크 극장은 문화예술을 각각 대표한다.

이와 관련해서 기억해야 할 것은 애초의 황제 교서에서는 혁명 재발에 대한 두려움이 절실했다는 점이다. 하지만 국가가 경제적・정치적으로 안정을 되찾으면서 링슈트라세에서의 군사 상징 건물들은 점차 철거하는 방향으로 일이 추진됐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링슈트라세 프로젝트의 성격이 점진적으로 근대성을 띠게 됐다는 점을 강조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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