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 Francis Preaching to the Birds, 1297 - 1299 - Giotto - WikiArt.org


아멜리 노통브의 '추남, 미녀' 속 남주인공은 조류학자, 아래 발췌글은 그가 쓴 책의 내용이다.


이집트에서 새들은 신들이었고, 많은 상형 문자의 형태에 영감을 주었다. 그리스와 로마에서는 새들의 비행을 관찰하는 것은 인간에게 그들의 운명에 관해 가르침을 주는 신성한 일이었다. 황금시대의 페르시아인들은 〈새들의 회의〉를 통해 가장 숭고한 신비주의적 근원을 보았다. 하늘의 신들에게만 보이는 아메리카 인디언의 불가사의한 예술 작품인 지상화(地上畵) 거의 모두가 신화적인 새들을 표현했다. 12세기에는 아시시의 성 프란체스코가 참새에게 영감을 얻어 수도원의 규범을 정하는 천재성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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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군산 시간을 걷다’(전세환)로부터


 

[군산 뜬다리부두 조명 꺼지고 곳곳 부서져 2022. 12. 5.] https://youtu.be/Djq8lZ3VgzE


[네이버 지식백과] 군산 내항 뜬다리 부두(부잔교) [群山內港-] (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687343&cid=51946&categoryId=55073


어릴 적 교과서에서는 뜬 다리 부두로 배웠는데 군산 내항은 조수간만의 차가 심하여 썰물 때는 갯벌이 드러나 배의 접안이 어렵기 때문에 부잔교를 설치하였습니다. 부잔교는 수위의 변동에 관계없이 선박이 계류할 수 있도록 물에 뜨는 고정물인 부함선(浮函船)과 이를 육상과 연결하는 다리인 도교(渡橋), 그리고 연결다리를 올리고 내리거나 부함선에 작용하는 하중을 경감할 수 있는 조절탑 시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군산항은 한국전쟁때 유엔군의 폭격으로 항구와 창고가 대부분 파괴되었는데 1953년 재건계획을 통해 복구되어 오늘에 이르고 2018년 8월 6일 3기의 부잔교가 등록문화재로 지정이 되었습니다. - 4. 부잔교와 전군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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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oating pier at Protaras, Cyprus. By kallerna - Own work, CC BY-SA 4.0, 위키미디어커먼즈


부잔교 The Floating Piers - Wikipedia https://en.wikipedia.org/wiki/The_Floating_Piers


옆방에서는 무민파파가 회고록을 쓰고 있었다. 부잔교를 만든 다음부터는 글로 쓸 만큼 재미있는 일이 일어나지 않아서, 무민파파는 대신 어린 시절 이야기를 쓰고 있었다. 그러는 동안 무민파파는 눈물을 글썽거릴 만큼 마음이 북받쳤다. 무민파파는 아무도 이해해 주지 않던 비범한 영재였다. 나이가 들어서도 어릴 때와 마찬가지로 이해받지 못했기 때문에 삶이 늘 끔찍했다. 글을 쓰고 또 쓰면서 무민파파는 남들이 이 회고록을 읽을 때 얼마나 후회할지 생각했다. 그러자 다시 기분이 좋아진 무민파파가 혼잣말했다.

"그래야 마땅하지!"

그때, 자두 한 알이 툭 떨어져 원고에 푸르고 커다란 얼룩이 졌다.

무민파파가 몸을 돌리자마자 노란 산딸기가 무성한 야생 덤불과 마주했다. 무민파파는 깜짝 놀라 펄쩍 뛰었고, 곧이어 책상 위로 푸른 자두비가 후두두 쏟아졌다. 천장에는 초록빛 새싹이 무성하게 달린 나뭇가지가 창문을 향해 느릿느릿 팔을 뻗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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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UnsplashRaimond Klavins


'진통제'로 검색하니 ‘면역력을 처방합니다 - 매번 먹는 진통제보다 강력한 면역 치료법’(정가영)이란 책이 나온다. 이 저자의 딴 저서 '병원에 가면 정상이라는데 왜 자꾸 아플까'와 감수한 '지니어스 라이프 : 뇌를 깨우고 면역력을 키우는 똑똑한 건강 습관'도 함께 담는다.


깊은 호흡을 두세 번 하고 입 안에서 침을 둥글게 모은다. 모아진 침을 달콤한 과즙이나 환하고 반짝거리는 별 가루로 가득한 진통제라고 상상한다. 원할 때마다 이 진통제(침)를 만들어 삼키고 그 뒤를 따라가 본다.

침을 삼킬 때 진통제가 세포를 재생하고 더 키워준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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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1페이지 클래식 365 '(이채훈 지음) 6월27일 편으로부터


KBS교향악단 KBS SYMPHONY ORCHESTRA - F.Schubert : Impromptu No.3 in G♭Major Op.90 D.899 https://youtu.be/dUkv4HXu1Bc 카티아 부니아티쉬빌리(Khatia Buniatishvili) 연주


‘상처 입은 치유자’의 나지막한 목소리 같은 곡이다. 내면의 독백처럼 고요히 흐르는 피아노 선율, 중간에 단조로 바뀌며 아픈 상처의 흔적이 드러나지만 이마저 따뜻한 선율이 감싸준다. 깊은 고뇌는 위안의 손길과 함께 부드러운 미소로 바뀐다.- 슈베르트 즉흥곡 Gb장조 Op.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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