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st 4 파리를 타고 뒤뜰로 사라지다 - 어린이를 위한 신나는 과학 동화
주디스 그린버그 지음, 데비 팔렌 외 그림, 이혜선 옮김 / 봄나무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이번에는 로스트 제 1편 마지막 회이다. 이번에는 파리를 타고 뒤뜰로 사라져 다양한 생물들을 체험하는 이야기였다.

이번에도 터드는 매우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우리 시각으로 볼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우리가 흙은 한 줌 쥔다면 그 속엔 셀 수 없이 많은 생물들이 존재한다. 심지어 우리 손에도 거의 자주 붙어있으니 말이다.

곰벌레라 부르는 완보동물. 이 완보동물은 세계의 신비한 동물들 중의 한 축에 끼인다. 뜨거운 전자레인지 속에서도 3분 이상 살아있을 수가 있고, 물과 음식이 없어도 몇 백년동안 휴먼 상태에 있다가 다시 주위 환경이 바뀌만 깨어난다. 마치 바퀴벌레같은 엄청난 생명력을 지닌 것이다.

로스트 이야기를 모두 합쳐보면 400페이지가 훨씬 넘을 듯 하다. 그런 책을 짧게 짧게 보니 왠지 감질맛이 나는 것 같았다. 시리즈를 쌓아놓고 보면서도...  아무래도 로스트 책이 한 권 또는 두 권으로 합쳐진다면 더 좋았을 듯도 싶었다.  로스트 시리즈. 정말 흥미로운 과학 동화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곰의 제국 1 - 울부짖는 아우성 탑 카니발 문고 9
마이클 콜먼 지음, 김난령 옮김, 송수정 외 그림 / 높이나는새 / 2008년 4월
평점 :
구판절판


"현재의 인류는 전세계를 다스리고 모든 동물 위에 우뚝 서있습니다. 자, 그렇다면 원숭이나 곰이 우리 인류를 다스리게 된다면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보세요."

어느날 학교선생님이 말씀하신 질문이셨다. 평소에도 생각을 요하게 하는 많은 질문을 하셨던 선생님이 이렇게 색다른 질문을 하셨다. 그래서 나는 친구들과 곰이 인간을 다스린다면? 하고 생각해 보았다.

"저희 모둠은, 만약 곰이 우리 인간을 다스릴 경우 곰은 인간처럼 그리 똑똑하지 않으니 언젠가 인간들이 독립을 하여 곰에 대항해 싸울 것 같습니다. 곰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도움을 주지 않는이상 크게 발전하지 못할 것입니다. 우리도 곰을 직접적으로 다스리지는 않습니다. 그러므로 언젠가 인류도 곰이 인류를 뒤집은 것처럼 다시 곰을 뒤집을 것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모둠이 이러한 대답을 했다. 그것을 통해서, 인류가 인류끼리 서로 싸우고 전쟁을 하여 세력을 뒤집듯이 얼마든지 <혹성 탈출>의 영화같은 상황이 이루어질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곰의 제국 3권 시리즈는 평소부터 무척 보고싶어했던 책이다. 여기서 인류는 셉이라고, 사피엔스 호모의 줄임말로 불린다. 지금에서 한참 미래인 세상에서는 곰이 다시 우리 인류의 11세기 정도의 세상을 거치고 있다. 사람들은 애완셉, 집지킴셈, 열차끌이셉등이 되어 곰이 시키는 온갖 노동을 해야 한다.

현재의 사람들은 매우 편하게 지내고있다. 곰이라고 해서 그런 안락함을 누리지 않지는 않을 것이다. 곰이 사람을 노예로 부리는 것은 어찌보면 극히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생각하는 동물이다.(곰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을지 몰라도.)그렇기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가면 곰들에게 위험해질수도 있으므로 곰들은 사람들이 대항하지도 못하도록 꼼짝없이 잡아두는 것이다.

여기에서는 매우 재미있는 곳이 나온다. '셉의 교역, 실험 그리고 배치하는 전초기지'란 곳으로 분쇄기를 통해 셉 스테이크나 소시지도 만들고 곰을 젊게 유지시켜주는 온갖 약품과 화장품의 제조법을 만들어낸다. 그런데 그들은 인간에게 매우 끔찍한 실험을 하게 하는 것이다. 지금의 인류가 생쥐 모르모트를 꼼짝없이 붙잡아 논 후에 온갖 실험을 하듯이...

동물들에게도 권리가 있듯이 인간에게도 얼마든지 권리가 있다. 이 책 속에서는 인간이 너무 끔찍한 대우를 받는다고 하더라도, 인간이 같은 인간에게 하는 짓을 보아도 이것은 아무것도 아니란 것을 알 수가 있다. 같은 인간에게도 몹쓸짓을 하는데 곰이 자신들보다 하급인 인간을 마음대로 대하는 것은 양쪽의 입장에서 보자면 극히 당연한 것이다.

벤자민 번갯불. 아우성 탑(셉의 교역, 실험 그리고 배치하는 전초기지)의 유일한 탈옥자인 덩컨 번갯불의 아들이다. 그리고 그 아들인만큼 뛰어난 리더쉽과 지혜를 발휘하여 다른 셉들까지 함께 탈옥시킨다. 그와 같은 인물이야말로 커서 인류를 곰의 세력으로부터 구해낼 영웅이 될 것이다.

이 책과 같은 내용은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고 충분히 일어날 수도 있는 그런 일이다. 인류가 아무리 강하고 똑똑하다지만 어떠한 약점에 잡혀서 영락없이 노예신세로 전락하는 것은 한순간일 것이다. 곰의 제국에서 곰이 우리라 생각하고 셉은 우리가 아닌 다른 노예들이라 생각해보자. 그러면 이제부터는 다른 생명들도 인권을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것을 깨달을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분노의 요정 글로리아푸리아 작은거인 18
루카스 하르트만 지음, 김무연 그림, 강혜경 옮김 / 국민서관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분노의 요정, 글로리아 푸리아라는 제목이 무척 인상적이었던 책. 책이 얼마나 재미있어 보이던지 마치 제 2의 "끝없는 이야기"를 보는 듯 했다. 책 뒷면을 잠깐 살펴보니 전혀 요정답지 않은 할머니 한 분이 계셨다. 그래서 이 할머니가 바로 그 분노의 요정이던가? 하는 생각에 궁금증을 참을 수 없었다.  일요일 우리집은 책정리와 대청소를 하느라고 가족이 모두 정신이 없었다.  혼란한 틈을 타서 엄마 몰래 몇번이고 보려는 시도를 해보았다. 하지만 걸릴 때마다 들려오는 대답은 이러했다.

"최상철! 이런 류의 책은 밤에 잠을 자기 전이나 학교에 가서 읽으랬지! 아무리 보고 싶어도 그 책 당장 책꽂이에 꽂아!"

벼락같은 목소리에 움찔하며 꽂긴 했지만, 궁금증은 여전했다. 그래서 하루의 해가 훌쩍 넘어가버린 밤이 찾아오자 편안하게 침대위에서 행복해하며 책을 펼쳐들 수 있었다.

걸핏하면 분노를 하는 겉보기에만 착한 아이, 마리. 마리가 이번에  분노를 일으킨 까닭은 부모님께서 가족 여행을 가기 위해 마리에게 친구들과의 여름 캠프를 포기하라고 해서였다. 여름 캠프를 가서 친구들과 못 지내는 것도 아쉬웠겠지만 마리에게 있어 가장 큰 문제는 친구들과의 이야깃거리가 없어질 수도 있다는 것은 둘째치고 자신이 좋아하는 남자 친구와의 관계가 끊어질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또 분노를 일으킨 마리는 분노의 요정에게 자신에게 분노를 가져다 주지 않아도 된다고 편지를 주었고, 그러자 갑자기 마리는 분노의 요정의 세계속으로 빠진다.

과학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더라도 분노를 삭힐 수 있는 방법은 매우 많은 것 같다. 나는 이 책속에서 그 방법을 찾아냈다. 물론 내가 분노를 불꽃으로 바꾸어 내뱉는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분노가 마음속에 쌓인다면, 그것을 용기로 바꾸어야 한다. 만약 내 마음속에 어떠한 분노가 쌓인다면 그것을 내뱉지말고 튀어나오기 전에 이런 생각을 해야 한다.

'아, 분노가 점점 치밀어오르는구나! 하지만 나는 용기를 낼 수 있어! 분노들아, 제발 가라앉고서 용기로 변해주렴!'

그런 생각을 하면 나도 모르게 몸에서 힘이 솟는다. 그런데 사람마다 분노를 가라앉히는 방법은 물론 다를 것이다. 나는 생각을 해서 가라앉히지만 어떤 사람은 숫자를 세면서, 어떤 사람은 손가락에 그림을 그리면서 가라앉히기도 하기 때문이다.

요정 글로리아 푸리아의 나라에서는 마음속에 찬 분노를 불로 바꾸어서 내뱉는다는 말을 듣고 무척 신기해했다. 만약 그 사람들처럼 마음대로 불을 조절할 수 있다면, 못된 친구를 혼내줄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이것은 단지 분노를 조절하는 것이기 위한 수단을 뿐이기에, 오직 좋은 목적으로만 써야할 것이라 짐작된다.

만약 나에게도 마리와 같은 능력이 있다면 어떨까? 마리가 불꽃을 내어서 분노를 참자, 실제로 그녀에게 용기가 생겨서 주도권은 동생이 아닌 그녀에게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동생을 위해서 그렇게 하는 것도 일부로 참으려하는 마리의 마음이 대단한 듯 했다. 나에게 동생이 있었더라도 그렇게 해주지는 못하고 매일 싸웠을지도 모른다.

분노란 감정은 참 신기하다. 실컷 화를 내면서 그 다음에는 온 힘이 빠진다. 나도 어쩔 때 화를 실컷 내고 나서는 그 다음에는 힘이 쫙 빠지기도 한다. 마치 마음이 허무하고, 공허한 듯한 느낌이 들면서 말이다.

분노는 쉽게 내서는 안될 감정인것 같다. 나에게 요정 글로리아 푸리아가 찾아와서 제자로 받아주는 일은 없겠지만 나 자신만의 방법으로 분노를 삭힐 수는 있을 것이다. 글로리아 푸리아와 그녀의 신하들, 그리고 마리의 이야기를 통해 분노란 감정을 좀 더 다스리는 법에 대해서 잘 알게 된 것 같았다.  긍정적인 에너지이며, 누구에게나 환영받는 용기 에너지로 스위치 전환을 할 것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셉티무스 힙 5 - 마지막 연금술사 셉티무스 힙 5
앤지 세이지 지음, 김옥수 옮김, 마크 저그 그림 / 서울교육(와이즈아이북스) / 2008년 4월
평점 :
품절


[새로운 도제, 셉티무스]

나쁜 엄마란 책의 내용을 읽고 그렇지 않아도 흠짓하고 놀랐는데, 아들녀석의 서평을 보니, 한숨이 나온다.  읽지 말라는 것이 아닌데... 단지 오전 시간이나, 평온할만큼 한가하고 집중이 잘 되는 시간에는 아무래도 전문서적을 읽기 바라는 엄마의 바람은 무참하게 깨어지고 만다. 

왜 그런지 잘 안다. 학교에서 그 시끄러운 속에서도 판타지 소설을 들고 간 날은 어떻게 해서든 다 읽고 오지만, 그 외의 책은 아이들과 떠들고 놀았거나, 흐지부지 보내는 시간속에 아이의 시선을 잡아두지 못한다는 것을... 그러니 오늘도 아이에게 마녀 엄마인 나는 잔소리를 쏟아내고 만다는 것을 아들아이가 알아주면 얼마나 좋을까?  

"아들아, 제발  집중 안되고 피곤하고 괴로움이 넘칠 때 이 책들과 만나면 안될까나?"

어느 집에서 책 안 읽어 속상해서 힘들다는 댁이 계시면 이 책을 선물하라고 권하고 싶다.  빠져들면 아이가 알아서 이 책들만 보이면 눈에 불빛이 반짝 반짝 켜지게 될테니 말이다. 아주 암기를 하려는 듯 시간이 좀 난다 싶으면 숨겨놓고 좋았던 장면 꼽씹는 것인지 또 보고 보고 아주 닳아빠지게 할 모양처럼 .... 책이 얼마나 재미있고, 너에게 모험과 환상을 주는지 주구장창 말할 필요도 없이 책이란 바다 속에 하루 온종일이라도 헤엄을 치게 될테니 말이다.   

--------------------------------------------------------------------------------

셉티무스 힙의 이야기가 매번 지속되면서 셉티무스의 이야기를 계속 볼 수 있기에 즐겁기도 하지만 과연 그의 마법이 어디까지 지속될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 궁금증을 풀기 위해서 이 책을 열심히 들여다 보지만 어머니는 그게 못마땅한 모양이다.

"야! 이런 책좀 그만 보고 도움이 되는 과학책이나 좀 보지 않으련? 내가 너때문에 미친다, 미쳐!"

셉티무스를 읽으려 할 때마다 항상 어머니께서 붙이시는 말이시다. 물론 나도 과학책을 읽고 싶기는 하지만 이 책을 읽으려는 욕구를 멈출수가 없는 것이다. '퍼시 잭슨과 올림포스의 신'과 함께 너무나 흥미진진한 이야기는 항상 나에게 자극을 준다.

매번 새로운 인물이 나오는데 이번에는 영원한 생명을 얻으려하는 에델드레다 여왕과 마르셀루스 파이의 이야기를 보게 되었다. 엇갈린 시간속에서 셉티무스를 도제로 영원히 사는 약제를 만들려 한 그들의 음모가 드러나는 순간이다. 제나의 먼 할머니 뻘 디는 에델드레다 여왕이 과연 무슨 일을 할까 궁금해진다.

하필이면 셉티무스가 그 곳에서 빠져나갈 방법을 막 찾아내었을 때 이야기가 끝나서 너무 아쉬웠다. 다음 책을 사게 하기 위해서 일부러 그러는 것은 이해하겠지만, 그래도 독자의 심정에서는 당장 구입을 하고 싶어도 오래도록 기다려야 하기 때문이다. 마치 엄청나게 배고픈 채로 앞에 산해진미를 갖다 놓은채 굶는 것과 마찬가지로 고통스럽다.

물론 기다리는 것이 무척 힘들기는 하지만 셉티무스 힙이 새로 도착할 경우 매번 나의 웃음을 자아낸다. 책은 매번 나에게 이렇게 속삭이는 듯 하다.

"어이 상철, 지금 내가 따끈따끈하게 인쇄된 채로 도착했다구. 보고싶지 않아? 이번에도 200쪽이 넘으니깐 꽤 오래도록 즐길 수가 있을거야."

그래서 최대한 느리게 보도록 노력은 해 보지만 결국엔 하루가 다 지나기 전까지는 다 읽어버린다. 매 순간마다 궁금한 이야기가 나오기 때문이다. 현재는 더 많은 책이 나왔을 테지만 번역을 해서 책으로 나오기까지가 무척 오래 걸리기 때문에 셉티무스 홈페이지에서 새로 나온 책의 표지만을 보고 입맛을 다시는 수밖에 없다.

셉티무스 힙은 매번 나올 때마다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오히려 나에게 활력이 되어주는 듯 하다. 다 읽고 나면 약간 바람이 빠지긴 하지만, 그래도 그 다음부터는 즐겁게 지낼 수가 있는 것 같다. 셉티무스 힙 제 6권을 기다리면서 나는 제발 번역이 빨라지기를 기도만 한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 해를 담은 책그릇 3
섀넌 헤일 지음, 노은정 옮김 / 책그릇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공부상위에 아주 짙은 파란색 표지를 보고 나는 깜짝 놀라 책을 들었다. 좋아하는 판타지라는 느낌이 순간 왔다고 할까? 그림체만 보고서 무언가가 심심할 듯한 생각이 들었지만, 제목 불의 비밀은 왠지 '해리포터와 불의잔'을 연상케 하면서, 나의 호기심을 강하게 자극하였다.  첫머리를 더듬는 그순간 나는 순식간에 책의 깊은 심연속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말았다.

사람들은 과거는 몰라도 동물이나 자연과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렸다. 그리고 현재까지 그 대화하는 법을 잊고 살고 있다. 나는 그 대화하는 법을 사람들이 혹시나 다시 알고 있을 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있다. 그런 기대를 알고 있는지, 속시원히 풀어줄만한 책이 등장했다. 바로 프린세스의 시녀와 불의 비밀이었다.

과거 중세시대의 평범한 숲여인이었던 에나. 그녀는 매일 숲으로 여행을 다니는 레이퍼라는 오빠를 두었다. 그런데 그 레이퍼가, 양피지 하나를 발견하면서부터 전혀 달라진 모습을 보인다. 심지어 불을 다루는 능력까지 알게 된다. 하지만 이 레이퍼가 불의 기운에 의해 흽쓸리면서 죽게 되자, 에나는 그 불을 다루는 법을 배우고서 티라에 대한 오빠의 복수를 차근차근 해나간다.

옛날에는 사람이나 다른 물체들이 모두 대화를 할 수 있었는데 점차 자기들만의 말을 하면서 대화하는 법을 잊어버렸다는 표현은 정말 좋은 것 같다. 그런데 그 잊어버린 대화를 몇몇 사람이 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게 된 것은 왠지 좋았다. 4권이 한 세트인데 처음부터 3권을 읽으려니 1, 2권이 무척 궁금하기도 했다.

제 4탄에서는 물의 비밀에 관한 글이 출간되었는데, 과거 에나와 이지의 길고도 길었던 모험은 나에게 매우 인상적이었다. 더 놀란 것은 무척 얄팍해 보이는데도 불구하고 페이지가 300쪽이 넘는다는 것이다. 의외로 읽는 것이 오래걸렸는데 그 이유가 페이지에 있었다.

평소에도 환타지 소설을 너무 좋아한다는 지적을 많이 받고 있기는 하지만, 이 환타지 소설이라는 것이 나는 정말 좋다. 특히 이런 종류의 환타지 소설은 마치 예전에 했던 태왕사신기처럼 참신하고 공감가는 내용이 많아서 정말 좋은 것 같다.

현대의 우리들은 이런 작가의 세상처럼 대단한 창의력따위는 잊어버린 것 같다. 최근에 소설같은 글을 조금씩 쓰기 시작했는데 그 글은 이 책의 내용과 별반 다를게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내가 그런일을 하는 이유가 내가 그만큼 이 책을 좋아해서인 것 같다.

비록 책에서이기는 하지만은 인간은 다른 동물들과의 대화가 단절되었다. 만물의 영장이라고들 하지만 이 인간도 결국에는 자연의 일부였을 뿐이다. 앞으로 나오는 책그릇 출판사의 시리즈들도 꼭 구입해서 보아야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