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도 말한다. "지위를 원하면 남이 지위를 얻도록 도와주고, 성공하고 싶으면 남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토머스 홉스 같은 일부 철학자들은 인간은 본래 이기적이며 사회가 이 야만적인 성향을 완화해주어야 한다고 믿었다. 루소 같은 사상가들은 인간은 본래 선하게 태어나지만 사회가 인간을 타락시킨다고 믿었다. 그리고 프랑스의 실존주의자 시몬 드 보부아르처럼 인간 본성이라는 것은 애초에 존재하지 않으며 본성이 없는 것이 인간 본성이라고 생각하는 이들도 있었다.

(하지만 맹자는 그 어디에서도 사람들이 실제로 그 아이를 도울 것이라 말하지는 않는다. 측은한 마음과 행동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있으며, 많은 좋은 의도가 그 사이로 떨어져 다시는 나타나지 않는다.)

본다. 《논어》는 공부를 칭송하는 문장으로 시작한다. "배우고 익히니 즐겁지 아니한가?"

하버드 대학의 고생물학자 스티븐 제이 굴드는 이 현상에 "거대한 비대칭"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그는 이렇게 말했다.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한 번의 악랄한 사건은 1만 번의 친절한 행동으로 상쇄될 것이다."9

친절한 행동을 목격한 사람은 더욱 친절하게 행동하게 된다.10

삼나무 씨앗에 떨어지는 몇 방울의 물이다.

속도를 높이면 친절함은 줄어들까? 공자는 그렇게 생각하는 듯하다. 그는 어진 사람은 "행동거지가 수수하고 말을 느리게 한다"라고 말한다.

로빈 윌리엄스가 다른 코미디언과 경쟁하지 않았듯이 신칸센도 다른 열차와 경쟁하지 않는다. 신칸센은 항공사와 경쟁한다.

움베르토 에코는 더 간결하게 표현했다. "목록은 문화의 기원이다."3

그녀는 다른 사람이 자신의 글을 읽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지 않았는데, 바로 그 점이 사람들이 쇼나곤의 글을 그토록 재미나게 읽는 이유다.

벚꽃은 그 짧은 수명에도 불구하고가 아니라 바로 그 짧은 수명 때문에 사랑스럽다. 일본 연구자인 도널드 리치는 "아름다움은 덧없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7이라고 말한다.

세이 쇼나곤은 자기 렌즈가 투명하고 깨끗할 수 있도록, 자신의 생각이 온전히 자신만의 생각일 수 있도록 치열하게 노력했다.

쇼나곤은 "붓 가는 대로 따라간다"는 뜻의즈이히츠隨筆를 하고 있다.

순식간에 사라지는 삶의 작은 기쁨을 즐기려면 느슨하게 쥐어야 한다. 너무 세게 붙잡으면 부서져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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