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 - 최신 뇌 연구를 통한 불안, 공황 극복법
클라우스 베른하르트 지음, 이미옥 옮김 / 흐름출판 / 201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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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 하지현 선생님의 '정신과 의사의 서재'에서 공황장애 관련 추천해준 책 중에서 '어느 날 갑자기 공황이 찾아왔다'를 읽고 있다. 공황을 겪어 보지 않고는 절대 그 심각함을 알 수 없다는 공황. 그래서 '죽음'을 연관 지으면 그나마 조금 이해가 간다고 한다. 무엇이든 '적'이든 '악'이든 그것을 제대로 아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집어 들게 되었다.

50여 페이지를 읽었는데, 생각할 거리도 많고, 이런저런 메일을 쓰면서 이 책을 바로 인용까지 하게 되었다.


“바보 같은 짓 가운데 그야말로 최고봉은 항상 똑같은 행동을 하면서 다른 결과가 나오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p11


아인슈타인이 한 말이라고 한다. 웬디 우드의 해빗에서도 말한다. 과거를 기억하지 못하면 끊임없이 반복한다고. 연초 계획을 세우며, 올해만은 항상 새롭게 다가오는 흥미로운 일들을 다른 해들처럼 또 내년 이맘때 하는 후회와 추억으로 남기지 말자는 메일을 쓰면서 인용했다.


캔델 교수는 모든 생각과 인상이 뇌에서 시냅스 연결 형태로 저장된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증명했다. p26


우리가 생각한 모든 것은 우리 뇌의 시냅스에 각인된다. 다시 말하면, 내가 어떤 이에게 무심코 한 몇 마디의 말은 상대방의 뇌에 각인된다. 동료든 아이들이든 무심코 지나치며 만난 타인이든 우리가 던진 한마디는 그들의 인생에 각인된다. 그리고 마인드 컨트롤과 맥락을 같이 한다.


그리고 공포와 걱정에 대한 우리 신체의 반응도 이해할 수 있다.


- 두려운 생각이 들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부신을 자극한다.

- 이로 인해 심장은 빨리 뛰고 신체에 영양분과 산소를 빠르게 전달한다.

- 그중 팔과 다리에 충분한 영양분과 산소를 공급한다. 빨리 도망치거나 방어하기 위해서.

- 그런데 두려운 상황에서 과잉 공급된 영양소와 산소를 연소 시켜 도주하거나 맞서 싸우지 못하고 두려움에 갇혀 옴짝달싹도 못 하면

- 신체는 과잉 공급된 영양소와 산소를 가능한 한 빨리 처리해서 신체 균형을 잡으려고 한다.

- 이 경우 팔과 다리에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과 갑작스러운 떨림 현상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원리로 또 다른 신경 물질인 히스타민도 공포상황에서 분비되는데, 그로 인해 위가 심하게 경련을 일으키게 만든다. 위기 상황에서 도망치기 위해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는 소화 작용을 억제하기 위한 것이다. 그래서 소화 불량에 걸린다. 또한 히스타민은 빨리 도망칠 수 있게 불필요한 짐을 버리게 하는데, 그것이 배설이다. '지린다'라는 표현의 과학적 근거이다.

이 책은 정말 유용한 지식이 가득하다. 그리고 어렵지 않게 매우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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