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아퀴나스의 신학대전 :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03 지적대화를 위한 30분 고전 3
유대칠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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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아랍 지방의 한 종교인 그리스도교가 세계의 종교가 되었을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아랍 유대인들의 히브리즘이 유럽인들이 이해하고 믿을 수 있는 형태로 전환된 것을 빼 놓을 수 없을 것이다. 그 전환에 중요한 역할을 한 것이 그리스 철학이다.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의 그 철학이 좋은 도구가 된 것이다. 


오직 인간의 순수한 '이성'으로 발전한 그리스 철학이 신과 성서를 대상으로 하는 그리스도교 신앙과 조화가 된 것이지요. p12


그 신앙과 이성의 조화에 대해 연구하고 집대성한 것이 신학대전이고 그 신학대전은 신학을 가르치기 위해 만들어졌다.


8세기 신성로마제국 카롤링거 왕조의 카롤루스대제가 학교를 세웠고 그 학교를 영어 스쿨 (school)의 기원이된 라틴어 스콜라 (schola)라고 한다. 스콜라는 학교를 가리키는 말인 동시에 학교에서 이루어진 학문적 성과를 가리키기도 한다. 그리고 특히 중세 학문적 성과를 스콜라 철학 또는 신학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한다. 그리고 이 학교 스콜라는 대학 (우니버스타스, universitas)의 기원이라고 한다.

13세기 유럽 그리스도교 인문학의 중심지 파리에는 파리대학이 있었고, 토마스 아퀴나스가 그 파리대학에서 공부하고 나중에는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때 파리대학은 당시 최신 학문이었다는 중세 아랍 철학자들의 성과와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을 연구하고 있었다고 한다.

13세기 초 파리 대학에는 '파리의 두 영광'이라고 불리우는 위대한 두 학자가 있었는데, '알렉산더 할레시우스'와 '알베르투스 마그누스' 였다. 마그누스는 아리스토텔레스를 연구하며 '인간은 이성적 동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면서 '이성'과 '신앙'의 조화에 대해 고민하게 되었다.

그리고 마그누스는 아퀴나스의 스승이고, 스스의 '이성과 신앙의 조화'는 제자에게 그대로 이어져 발전한다.

신학대전을 엿보고 있으면, 초월적 신의 존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 '조화'라는 말을 찾기 힘들다. 그런데, 당시 '신앙' 만은 강조한 광신적인 사회에서는 오히려 이것이 합리적인 '조화'를 말하는 방법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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