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절대 성공하지 못할 거야
마크 랜돌프 지음, 이선주 옮김 / 덴스토리(Denstory) / 2020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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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돌프는 마케팅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광고회사에 들어가고 싶었다. 뉴욕의 큰 광고회사에 최종 면접까지 갔지만, 여러 명의 임원면접 후, 불합격 통지를 받았다. 그는 자신을 면접 본 임원들에게 장문의 편지를 썼다. 나는 이 회사에 너무 다니고 싶어 내년에도 지원할 것이니, 나의 부족함을 알려주면 정말 감사하겠다는 내용이었다. 며칠 후 그 회사의 고위 임원에게서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그리고 얼마 후, 그는 다시 합격 통지를 받았다.

그 임원이 말했다. "우리는 모든 지원자에게 불합격 통지를 보냈고, 기다렸다." 랜돌프만이 메일을 보냈다고 한다. 마케팅은 아니라고 말하는 고객을 예스로 만들어야 하는 일이기 때문에 그것을 최종 시험해본 것이라고 한다.


실리콘밸리의 닷컴 버블이 꺼질 즈음에 넷플릭스도 자체 수익은 있었지만, 운용 자금이 부족해 직원의 40%를 정리해고했다고 한다. 어려운 일이었다. 우는 사람들, 화를 내는 사람들, 안도하는 사람들, 멍한 사람들. 그날 모든 직원이 퇴근한 후, 또 짐을 싸서 돌아간 후 랜돌프를 소파에 누워있었다. 그때 멀리서 한 직원이 왔다. 자기가 직접 채용했지만, 정리해고 당한 직원이었다. 그 직원이 말했다. 사장님이 괜찮은지 걱정이 되어서 왔다고 말하며. 랜돌프는 멍했다. 그리고 그 직원은 돌아서서 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갑자기 멈춰서서 말했다.

"사장님, 블록버스터를 뭉개버려요. 그러실 거죠?"


나는 이 대목에서 멍할 수밖에 없었다. 난 언제나 효율적인 조직을 어떻게 꾸려나갈까, 버스에 누구를 태울까 (Good to Great), 좋은 인재에 집중하기 위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어떻게 관심 밖에 둘 수 있겠냐고 만 생각했는데 말이다. 내가 부끄러웠다. 그리고 회사의 사람들이 저런 애사심과 감사함을 느끼게 나는 무엇을 했냐고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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