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뉴타입의 시대 - 예측 불가능한 미래를 돌파하는 24가지 생각의 프레임
야마구치 슈 지음, 김윤경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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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의 인재상을 수요와 공급으로 설명한다.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인재는 과잉 공급이고 의미 있는 문제를 발견하는 인재는 부족하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는 뷰카의 시대라고 한다. 뷰카는 VUCA로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을 의미한다. 즉, 앞날을 예측할 수 없는 급변하는 시대라는 것이다. 그래서 과거의 경험과 지식이 무용하고 변화에 빠르게 대응하고 그 대응력을 위해 학습 민첩성을 요구하는 뉴타입의 시대라는 것이다.

이 책은 여러 가지 사례를 나름의 일반화를 통해 이원화해서 바라본다. 미래는 예측하는 것이 아니고 구상해야 한다든지, 숙련된 기장이 조정할 때 보다 보조 기장이 운전하며 기장이 봐줄 때 사고가 덜 난다든지, 신자유주의로 인해 다수를 겨냥한 시장은 거대한 GAFA (Google, Apple, Facebook, Amazon)에 의해 독점되었기 때문에 니치 시장을 겨냥해서 글로벌로 확대하는 니치 X 글로벌 전략을 세워야 한다 등을 극단적으로 나누어 제시한다.

풍부하진 못한 몇몇 전래동화 같은 사례로 성급하고 극단적인 일반화와 이원화로 새로운 것을 뉴타입으로 그렇지 않은 것을 올드 타입으로 나누어 올드타입을 버리고 뉴타입을 쫓아야 한다고 하는데, 말 그대로 극단적이다. 후반부로 가면 좋은 것은 뉴타입 나쁜 것은 올드타입으로 재판해버린다.

실리콘밸리의 책들이 몇몇의 임팩트 있는 사례를 제시하고 메인 이론을 향해가는 각 장에서 사례도 맞추어 구체화하고 추가 사례를 덧붙여서  의도한 메인 이론을 내미는 방식이 좀 더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는 것 같다.

하지만, 문제를 발견할 수 있는 인재를 중요시 다루는 것은 매우 의미 있는 것 같다.

신입 사원 때가 기억난다. 어떤 임원분이 우리 신입사원들을 보고, "대안 없는 문제 제기는 하지 마라. 어떤 광고에 누가 안 어울린다고 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 광고에는 누가 더 잘 어울린다고까지 말할 수 있어야 한다" 라고 말했다. 내 기억으로는 아주 오랫동안 아무도 문제 제기를 하지 않았다. 팀을 이끌고 지위가 낮은 사람들을 이끌 수 있을 때가 되어서야 겨우 '문제 제기'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아야하는)를 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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