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신은 어떻게 삶을 움직이는가 - 불확실한 오늘을 사는 우리가 놓치고 있는 확신의 놀라운 힘
울리히 슈나벨 지음, 이지윤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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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출퇴근 하는 동안 한 시간 반 정도 운전하며 오디오 북을 들으니, 책을 많이 듣고 읽게 된다. 하지만, 월 구독해서 듣고 있는 윌라는 성우 낭독이 아주 매력적이지만 책이 많지 않다. 들을만한 책도 이미 많이 들어서, 책 고르기가 만만치 않다. 그리고, 전자책으로도 나와 있어야 들은 것을 틈틈이 다시 읽기가 편한데, 고민해서 고른 이 책은 애석하게도 전자책이 없었다. 그래서 들으며 괜찮으면 종이책을 사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그럴 필요가 없을 것 같다.

한 시간 정도 들었는데, 내용이 너무 잔잔하다. 그리고 주제와 내용의 연결을 못 시키겠다. 스티븐 호킹을 인터뷰한 이야기로 시작하며, 전 국민이 부족할 것 없어 보이는 독일인들이 불확실성으로 삶을 두려워한다고 시작하는데, 이후에 소개되는 사례가 그닥 흥미롭지 않다. 무엇보다도 책은 낙관론과 낙천주의를 구분하라고 하고, 무엇이 확신을 주는지, 그리고 그런 것을 어떻게 만들어낼지에 대해서 이야기하는데, 예에 나오는 사람들은 밑도 끝도 없이 그저 확신형 인간이다. 확신 유전자를 가득 가지고 그저 태어난 것이 이유라면 이유일 뿐이다. 당혹스러운 것은 소개하고 끝난다. 어떤 결론 도출도 없이 끝난다. 도대체 무엇을 얻어야 할지 모르겠다. 끈질기게 나무를 잘 심는구나? 사람 얼굴이 크게 나오는 책은 보지 않는데, 좀 작게 나와 들었는데, 괜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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