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셀러의 역사
프레데리크 루빌루아 지음, 이상해 옮김 / 까치 / 2014년 10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베스트셀러. 이 말은 미국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이 책은 지금 우리가 읽고 있는 이 책의 판매의 역사에 대해서 다룬다.

베스트셀러들은 19세기 중반 수공업 시대로 수만 부가 팔렸고, 19세기 중반에서 20세기 중반까지 산업화 시대로 수십만 부가 팔렸다. 그리고 현재는 한 저자가 수년에 걸쳐 수천만에서 수억 부를 파는 메가 베스트셀러의 시대이다. 저자는 베스트셀러의 역사에 대해 엄청난 조사를 다양한 관점 (Perspective)에서 했다. 출판사가 판매 부수를 10배 또는 그 이상으로 허위로 과장 광고해서 세계적인 베스트 셀러가 된 책들. 대필 공장을 운영해서 거액을 번 작가들. 표절과 아류작들. 유럽과 미국 또 전 세계적으로 각각 다른 인기를 누렸던 책들.

초반에는 '돈'을 벌기 위한 출판사와 작가의 이야기를 한참 읽으니, 내가 알고 있는 작가와 책들에 의구심이 가득 들었다.

하지만 그 의구심은 당대의 수많은 작가와 책의 이야기 (Untold Story와 같은)의 흥미로 사라졌다. 셰익스피어, 돈키호테, 로빈스 크루소, 스탕달, 투르게네프, 발자크 등.

출판의 역사를 베스트셀러라는 어쩌면 다소 어둡고 야비할 수 있는 관점에서 흥미롭게 다룬 책이다.

이 책을 읽고 나면 읽어야 할 책이 더 많아질 것 같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