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나모리 가즈오 아메바 경영
이나모리 가즈오 지음, 양준호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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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을 어떻게 구성해서 운영할지에 관한 회의를 할 때, 종종 아메바 경영의 독립채산제가 거론되었다. 하나의 팀이 독립적인 회사가 되어 기획, 개발, 경영부터 회계까지 모든 것을 독자적으로 하고 수익이 나지 않는 경우, 독립된 회사처럼 자체적으로 감원이 되거나 금전적으로 손해를 보는 것이다. 회사 안에 다른 회사들이 모여 있는 것처럼 팀이 구성 운영되는 것이다. 처음 들었을 때, 참 냉정하면서도 합리적이다. 그런데 하나의 팀이 완전체가 되려면 인적 물적 자원이 많이 들겠다. 하지만 그만큼 생존을 위해 자기 회사처럼 일하면 나쁘지는 않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세계적으로 유명한 운영 방식이라는 것에는 동의하기가 어려웠다. 궁금했다. 최근에 또 거론되기도 해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었다.

예상대로 첫 장은 독립채산제의 아메바 경영의 이면에는 이타심 경영이 있다고 했다. 근본적으로는 회사와 구성원을 가족과 가족 구성원으로 여기는 이타심 경영. 역자는 그런 근본이 되는 이타심 경영은 배제된 채, 표면적인 독립채산제만이 두드러져 한국에 수용되었다며 글을 시작한다. 어떤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종종 가장 핵심이 되고 근본적인 것을 아무렇지도 않게 또 의도적으로 배제하고 자기 합리적으로 수용함으로써 실패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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