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냐 존재냐 까치글방 114
에리히 프롬 지음, 차경아 옮김 / 까치 / 1996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아버지는 자신을 닮은 자식을 더 사랑한다고 한다. 부성은 조건이 있는 사랑이다.

어머니는 태어난 자식 그 자체를 사랑한다고 한다. 모성은 조건 없는 사랑이고 이 것은 자비이다.

자비는 히브리어로 "라하밈"이고 라하밈의 어원은 레헴이다. 레헴은 "자궁"을 뜻 한다.


이 책에서 자비는 "존재"에 가까울 것이다.


처음엔 생존을 위한 소유물과 동집단에서 평균의 수준을 맞추는 소유가 있어야, 소유를 초월하고 나 자신 자체로의 존재론적 사고와 그것을 바탕으로한 베품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단 한 번도 소유해보지 않았다면 그 소유를 초월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모성과 자비를 생각해보면 소유론적 가치관의 단계 없이도 존재론적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 것 같다.


내 배고픔을 없애야만 다른 사람 (타인, 남 이라는 말은 어색하다)에게 "나의" 음식을 건넬 수 있겠지만,

내가 굶주려도 다른 사람에게 음식을 건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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