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와 벌 2 문예출판사 세계문학 (문예 세계문학선) 108
표도르 도스토예프스키 지음, 김학수 옮김 / 문예출판사 / 201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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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분명 죄와벌1, 2를 모두 읽었고, 페이퍼도 썼는데 죄와벌2가 읽은 것으로 되어있지 않아 "읽었어요"와 함께 별점을 주었다.

내게 러시아 문학은 그리고 도스트옙스키와 체호프 등은 다른 문학과는 조금 다르다.

거부하거나 피할 수 없는 시대적 사회적 갈등 속에

한국과 남미는 순응하며 한을 표현했고,

유럽은 귀족적으로 사유하거나 조르바처럼 자유로운 영혼으로 맞이했고,

미국은 평등한 하나의 계층이 전세계를 대상으로 자기합리화를 했고,

일본은 그들만의 섬에서 아기자기하게 이국적으로 갈등했고,

도스트옙스키 등의 러시아 문학은 전락한 엘리트 계층의 번뇌와 고뇌를 담아내려고 했다. 한 것 같다.

전락한 엘리트 계층의 번뇌는 작가 자신을 가장 많이 작품에 노출 시킨 것이라고 생각한다. 작가와의 거리가 좀 더 가깝다고 느껴진다.

그래서 나는 그런 러시아 작품을 읽을 목록에 많이 추가했나보다. 많이 두텁고 이름과 지명이 길지만.

러시아 문학은 겨울이 제맛 같지만, 이번엔 여름에 많이 만나보리라.

"읽었어요"를 빠뜨리지 않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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