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한명이 함께하였습니다.
본격적인 희랍철학에 들어왔구요.
희랍철학이라고 하면 발칸반도에서 시작된 것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기원전 7세기말에서 기원전 6세기초에 시작된 희랍철학은 에게해 동쪽의 소아시아가 출생지라 할 수 있습니다.
소아시아의 이오니아지역에서 이탈리아 남부로 퍼져나갔다가 기원전 5세기가 되어서야 희랍본토에서 본격적으로 발전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저자 솔로몬과 히긴스는 소크라테스 이전의 철학자들을 세 부류로 나누었습니다.
우주를 구성하는 근원을 하나의 물질에서 찾았던 자연철학자들이 그 첫 번째입니다.
만물의 근원을 물이라고 했던 탈레스, 아페이론을 내세웠던 아낙시만드로스, 공기라고 했던 아낙시메네스가 있습니다.
세 번째에 분류된 철학자들 역시 자연철학자들입니다.
다만 하나의 물질이 아니라 복수의 혹은 수많은 물질들을 근원으로 파악하였습니다.
두 번째에 속하는 철학자들은 자연철학자들과는 매우 다른 생각을 하였습니다.
우주의 작동 원리는 눈에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법칙 혹은 숫자라고 한 철학자도 있고, 세계 자체가 눈에 보이는 세계와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로 이원화되어 있다고 주장한 철학자도 있습니다.
파르메니데스는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가상들의 세계에 불과하고 참된 세계는 누스로만 파악할 수 있는 초월적 일자의 세계라고 보았습니다.
파르메니데스의 철학적 사고는 플라톤으로 이어져 형이상학의 계보를 만들어 갑니다.
다음주는 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입니다.
우주의 근원을 탐색하던 철학이 인간의 문제에 눈을 돌리기 시작합니다.
읽어올 내용입니다.
<세상의 모든 철학>
p 87 ~ 1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