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덟명이 참석하였습니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는 낭만주의 시대의 사상을 다루었고요.

<인문 고전 강의>는 막스 베버의 '직업으로서의 정치' 를 하였습니다.

 

낭만주의 시대에서 특기할 사상가로는 마르크스와 쇼펜하우어입니다.

이 책의 저자는 쇼펜하우어는 그렇다고 쳐도

마르크스를 정말 간단하게 언급만 하고 넘어갑니다. 

우리도 자연 간략히 이름 정도만 짚었습니다. ;;

 

쇼펜하우어에게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사상은 칸트와 불교입니다.

주저 <의지와 표상으로서의 세계>는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표상된 세계라는 인식은 칸트의 초월론적 철학을 이어 받은 것이고요. 의지로서의 세계는 칸트와는 완전히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칸트 윤리학의 핵심인 '자유 의지'를 연상하면 안됩니다. 쇼펜하우어의 의지는 무의식적인 생의 의지입니다.  '세계의 모든 객체는 존재하려는 열망 또는 의지로서 자신을 표명한다.' 라고 했는데요.

 

비이성적이고 맹목적인 의지는 곧 무한한 욕망이기도 합니다.  무한한 욕망은 당연히 채워지지 않습니다. 충족되지 않는 욕망은 고통을 불러일으킵니다. 따라서 쇼펜하우어에게 삶은 고통입니다. 고통의 원인인 생에의 의지는 악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세계는 악입니다. 악으로부터 벗어나는 길은 생에의 의지를 물리치는 것입니다. 쇼펜하우어는 심미적 구원으로서의 예술과 윤리적 구원으로서의 열반을 제시하였습니다. 예술은 순간적 구원이니 영원한 구원은 불교식 해탈 뿐입니다. 그래서 일까요? 쇼펜하우어의 염세주의는 많은 독자들을 자살로 이끌었다는 소문이 있습니다. 본인은 헤겔을 죽음으로 몰고간 전염병에도 살아남아 일흔이 넘어서야 죽었습니다만.

 

 

다음주도 <철학으로서의 철학사>와 <인문고전강의>를 함께 읽습니다.

 

<철학으로서의 철학사>

19세기 철학 : p553 ~ 596

 

<인문 고전 강의>

제레미 벤담의 파놉티콘 : p469 ~ 503

강의 파일 : 20092008 ~ 20091015 (총 4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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