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자음 子音

 

혼자서는 소리를 낼 수 없는 자식 소리, 子音은 19개다. 음절의 초성과 종성에 올 수 있고 중성에 오는 母音 즉 엄마 소리에 기대어야만 소리를 낼 수 있다. 따라서 순수한 자음은 인간의 발음 기관으로는 어떻게 해도 소리를 내어 볼 수가 없다. 가장 순음에 가까운 것이 모음 'ㅡ'를 붙여 읽는 방식이라 한다. 'ㅂ'은 〔브〕, 'ㄷ'은 〔드〕, 'ㄱ'은 〔그〕 등등.  〔비읍〕, 〔디귿〕, 〔기역〕이 아닌 것은 아실 것이다. '비읍'은 'ㅂ'에 붙인 이름이지, 그 소리값이 아니다.

 

 

 

자음은 " 목, 입, 혀 따위의 발음 기관에 의해 구강 통로가 좁아지거나 완전히 막히는 따위의 장애를 받으며 나는 소리.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서 분류할 수 있는데, …" 라고 길게 정의되어 있다.

 

 

자음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대해 알아 보아야 한다. 공기의 흐름이 어느 위치에서 어떤 방식으로 방해를 받느냐에 따라 19개의 특징적인 음이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단, 애매한 것이 있는데 자음을 장애음으로 규정할 때 안울림소리에만 해당하는 것인지 울림소리도 장애음으로 넣는 것인지가 명확치 않은 것 같다.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모두 포함하는 개념인 것 같고, 표준 발음법 9항의 해설을 보면 장애음과 공명음으로 구분하고 있다.

 

 

 

2. 자음 체계표

 

 

자음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법에 따라 1차적으로 분류되며, 그 중 안울림 소리는 다시 소리의 세기에 따라 평음, 경음, 격음으로 2차 분류된다.

 

조음 위치는 다섯 군데인데, 자음 체계표의 가로 항목에 해당한다. 그전에 전체 조음 기관의 모습에 대해 간단히 알아 보자.

 

 (ref: 출처를 정확히 확인하지 못한 그림) 

 

흔히 '목청껏' 이란 말을 쓴다. 그 목청이 9번의 목청 즉 성대이다. 폐에서 나온 공기가 기도와 목청을 통과하여 구강이나 비강으로 나오는 소리가 음운이다. 목청을 통과한 공기는 입술과 혀 등의 구강 하층부 (2,6,7,8)와 구강 상층부(2,3,4,5)의 상호 작용에 의해 그 흐름을  방해 받는데,  그 위치에 따라 그리고 어디로 최종 소리가 나오느냐에 따라 다양한 자음이 생성된다.

 

 

3. 조음 위치

 

 

양순음은 두 입술 사이에서 나는 소리다. 'ㅂ,ㅃ,ㅍ' 파열 방식으로, ''는 비강으로 소리가 나온다.  

 

치조음 혀끝과 윗잇몸이 닿아서 나는 소리다. 'ㄷ,ㄸ,'는 파열 방식, ''는 비강으로, ''는 공기가 혀의 양 옆으로 흘러 나온다. 'ㅅ,ㅆ' 마찰 방식이다.  

 

경구개음은 혓바닥이 경구개에 닿아서 나오는 소리로 파찰 방식으로 조음되는 'ㅈ,ㅉ,'가 있다.

 

연구개음은 혀의 뒷부분과 연구개 사이에서 나는 소리다. 'ㄱ,ㄲ,' 파열 방식으로, ''는 비강으로 나온다.  

 

후두음은 성대를 마찰시켜 나오는 소리로, '' 이다.

 

자음 체계표를 보며 〔브〕〔쁘〕〔프〕〔므〕로 소리를 내어 보면 입술에서 소리가 난다는 것이 느껴진다. 차례차례 다른 자음들도 혀가 어디에 부딪히는 지에 주의를 집중하고 소리를 내어 보면 ,조음 위치에 따라 어떤 자음이 오는지 자연스럽게 알게 된다.  음운을 공부하는 기초적이고도 효율적인 방법은 촉각에 주의를 기울이고 크게 소리를 내어 보는 것이다.  처음부터 외우려고 덤빌 필요가 없다.

 

 

4. 조음 방식

 

조음 방식은 자음 체계표의 세로 항목에 해당한다. 역시 다섯 가지로 분류된다. 그 중 세 가지는 안울림 소리이고, 두 가지는 울림 소리다. 

 

 

파열음은 터져 나오는 소리로 'ㅂㅃㅍ/ㄷㄸㅌ/ㄱㄲㅋ' 가 있다. 마찰음은 공기가 비비적 거리며 빠져 나오는 소리로 'ㅅㅆ/ㅎ'가 있다. 파찰음은 비비다가 터지는 소리로 'ㅈㅉㅊ'가 있다. 이 자음들은 모두 목청이 울리지 않는 안울림 소리다.

 

 

모든 모음은 울림소리이다. 자음은 일반적으로 안울림소리로 분류하는데 예외적으로 비음과 유음은 울림소리다.  울림소리란 '목청이 떨며 울리는 소리'를 말한다.

 

 

비음 중 'ㅁ'은 양순, 'ㄴ'은 치조, 'ㅇ'은 연구개의 위치에서 소리가 만들어 지지만, 조음 방식으로는 모두 입안의 통로를 막고 코로 공기를 내보내며 내는 소리다.  비음은 조음 위치가 동일한 파열음과 대응을 이루고 있으며, 비음화라는 자음 동화 현상을 이끌어 낸다.

 

유음은 흐름소리다. 공기가 혀의 양끝으로 흘러간다. 조음 위치 상으로는 치조음에 속한다. 'ㄹ'의 조음 위치는 'ㄴ'의 조음 위치와 인접하므로 'ㄴ'과 'ㄹ'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으며 유음화, 비음화 현상을 일으킨다.

 

 

파열음, 파찰음, 마찰음은 각각 소리가 나올 때 발음기관의 긴장도에 따라 예사소리(평음), 된소리(경음), 거센소리(격음)로 세기가 강해진다. 음운 환경에 따라 각각의 예사소리가 된소리나 거센소리로 바뀌는 음운 변동이 일어난다.

 

'ㅎ'은 평음이나 격음으로 구분하지 않는다. 후음은 한 개밖에 없기 때문이다. 또 'ㅎ'은 다른 자음과 만나면 예사소리를 거센소리로 바꾸어 주는 등 음운변동에서 독특한 역할을 한다.

 

 

5. 자음 체계표를 외워보자 !

 

자음도 여러번 연습하면 모음처럼 굳이 외우지 않아도 체계표에 따라 자연스럽게 19개의 자음을 분류할 수 있다. 그러나 처음에는 모음처럼 쉽지는 않다. 나는 그랬다. 처음에는 여러 선생님들이 가르쳐 주는 암기 방식의 도움을 받는 것도 좋다. EBSi 고1 문법 총정리 선생님의 방식은 " 바다가/자/서해/물놀이/랑" 이다.

 

 

자음 체계표는 앞으로 하나씩 공부할 음운의 변동에 필수적인 분류표이다. 음운환경의 조성이나 그에 따른 음운 변동은 조음 위치와 조음 방식에 기반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동일한 조음 위치에서 발음하는 것이 쉽고 경제적이기 때문에 각기 다른 조음 위치를 가진 자음이 만나게 되면 약한 자음이 더 강한 영향을 미치는 자음의 위치로 이동하여 소리를 낸다. 따라서 어떤 자음이 어떤 위치에 있는지 어떤 방식으로 소리를 내는지는 반드시 알아 두어야 할 기초 중의 기초이다.

 

 

6. 포인트 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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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2023-03-08 16:01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지도하는 학생들 볼 수있게 블로거 포스팅 가능할까용? 출처는 밑에 달아놓을게요///

말리 2023-03-17 18: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네, 사용하십시오. 그런데 저는 국문학 전공 아니고 개인적으로 공부하며 정리한 글입니다. 정확한지는 모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