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파트의 주목 신간을 본 페이퍼에 먼 댓글로 달아주세요.
레온 드 빈터의 '호프만의 허기'
그러니까, 이 책은
찾고 다녔던 절판된 책 중의 하나였다.
폭식증에 관한 소설...
폭식증, 거기에 대해
개인적인 사연도 있어
궁금했었고 마침 그것을 다루고 있다고 하여
찾았던 소설...
쉽사리 내 눈에 들어오지 않더니
결국 이렇게 새로운 모습으로 만나는 구나...
이미 도움을 줄 수 있었던 시간은 지나갔지만
그 때의 '만약'을 생각하며 읽고 싶다.
하지만 리뷰를 쓴다해도 거기에 대한 얘기는
쓰지 않을 생각... 상처는 때로 가만 놔두는 것이
최선일 때도 있으니까...
매그레도 나오고 엘러리 퀸도 돌아왔으니
어쩌면 당신도 찾아오지 않을까 기대했었는데
역시 결국은 도착하고야 마는 편지 처럼 다시 찾아와주었다.
그것도 전집이라니...
당신의 시대를 사랑한다.
대공황과 금주법으로 이름 높은 그 시대를...
담배연기 자욱한 BAR, 그 연기처럼 흐르는 재즈의 선율...
미묘한 눈짓과 어설픈 손동작으로 하룻밤을 기약하는 남녀들...
중절모로 고뇌의 눈빛을 가리고 빈틈없는 정장으로 깃든 상처를 가린 수컷들...
그 시대를 사랑하게 된 건 전적으로 대쉴 해밑 당신 덕분이다.
기쁘게 다시 한 번 당신의 시대로 건너가고 싶다.
히무라 아리스 콤비의
작가 아리스 시리즈의 두번째 장편
제목의 '달리'는 살바도르 달리를 말한다.
살바도르 달리를 신봉하는 피해자가
프로트 캡슐이라는 명상 장치 안에서
알몸으로 죽은 채 발견된다.
'고치'란 바로 그 캡슐을 말한다.
피해자가 적어서 오히려
풀이의 논리가 더 적나라하게 드러나는
아리스가와 아리스의 독특한 매력이
발산된 초기작...
'주홍색 연구'를 읽은지 얼마 안 된지라
더욱 읽고 싶은 작품이다.
펭귄클래식에 이어
문학동네에서 페렉의 책들이 나오고 있다.
'인생사용법'은 이미 책세상에서 나온 걸
가지고 있으니 되었고 그외 다른 작품들은
보지 못한 것들이라 큰 관심이 생긴다.
사실 개인적인 느낌에 불과하지만
'사물들'을 읽어보면
앤디 워홀의 '팝아트'를 많이
연상시킨다. 소개글을 읽어보니
재현과 복재, 재현의 재현을 다룬다고 하는데
기실 그 느낌이 옳았던 것 같다.
읽지도 않고 이런 말 하는 건 그렇지만
'사물들'을 읽고 이 책을 읽으면
더 잘 이해가 될지도 모르겠다.
민음사에서 밀란쿤데라 전집이 나오고 있다.
이미 대부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새로운 장정으로
나오는 전집이고 보니 소장 욕구가 마구 생긴다.
거기다 이미 오래전에 읽은 탓에
내용들이 가물거리기도 하고...
이리저리 뒤죽박죽 되어 있기도 하고...
다시한번 정리할 필요를 느낀다.
'느림'은 쿤데라 작품들 중에서 그리 만족을
못 느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다시한 번 읽으면 평가를 달리하게 될까?
아무튼 쿤데라다
전혀 예기치 않은 곳에서
문득 사유의 균열을 일으킬 줄 아는...
요즘 베스트셀러의 성공 여부는
밀레니엄의 리스베트 살란데르 에서 보듯
독립적이고 개성 강한 여성캐릭터를
얼마나 잘 빚어내느냐에 있다.
그만큼 강하고
독립적인 여성 캐릭터 '카루'가
나온다고 한다.
캐릭터 공부 삼아
읽어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