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시: 12월 15일(금)

누구와: 모 미녀와


어떤 술을 마실지 정하는 건 그리 어려운 문제가 아니다. 문제는 언제나 안주. 특히 상대의 선호안주를 모르는 상태에선 내가 미리 뭘 먹자고 말하는 게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예컨대 곱창 먹으러 가자고 했는데 그녀가 “사실 저 곱창 첨 먹어요 흑”이라고 말하면 얼마나 미안하겠는가? 그래서 난, 그쪽에서 먼저 뭘 먹자고 말해주면 고마워 죽겠다. 그런데.

“과메기 드시러 갈래요?”

구글에 나온 이미지입니다


 

난, 과메기를 한번도 먹은 적이 없었다.

“그러지요 뭐.”

그녀가 말한다.

“비릴지도 몰라요.”

왠지 망설여진다. 하지만 그래봤자 술안주인데 내가 못먹는 게 말이 되는가.

“하핫, 걱정 마십시오. 제가 국내에선 어떤 거든지 다 잘먹습니다.”

그래도 그녀는 주인 아주머니한테 “이분이 못드실지 모르니까 몇점만 맛뵈기로 줘보세요”라고 해줬고, 난 아주머니가 상치에다 싸준 과메기를 입에 넣었다. 잘.모.르.겠.다. 그리고 그거와 더불어 말술을 들이킬 자신이 없었다.

“어때요?”
“괘, 괜찮은데요.”

하지만 그녀는 내가 어떤 놈인지 알고 있었기에 본격적으로 과메기를 시키는 대신 그냥 회를 시켜 줬다. 그 덕분에 난 그날 물만난 생선처럼 술을 마셨다. 그녀와 마시다 도망친 적이 한두번이 아니건만, 그날 난 정신이 혼미해 보이는 그녀를 집까지 데려다 주는 친절을 베풀기까지 했다.


물론 나도 인간이었다. 그 다음날 고교 때 친구와 어디론가 놀러가야 할 일이 있었는데, 운전을 해서 거기까지 가는 동안 얼마나 피곤했는지 모른다. 친구들은 날 위해 술을 좀 많이 사왔는데, 난 타이레놀 4알을 먹고도 맥주 한병 이상은 먹을 수가 없었다. 못먹겠다고 나자빠진 날 친구들은 의아한 눈으로 바라봤고, 내 옆에 있던 친구 딸은 내게 이렇게 말한다.

“지난번엔 진짜 많이 먹었잖아!”

그랬다. 몇 달 전 그 모임에서 놀러갔을 때, 난 맥주 여덟병을 비우고도 모자라 소주 한병반을 더 마셨었는데, 그게 그애한테 강렬한 인상을 남겼나보다. 하지만 그애가 실망할지라도 난 살아야 했고, 그날 내가 마신 술은 그게 다였다. 그 결과 난 지금 살아 있고, 무시무시한 12월이 얼마 남지 않은 걸 보면서 회심의 미소를 짓는다. 목요일의 고비만 넘긴다면 올해는 무사히 지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흐흐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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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06-12-25 22: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타이레놀이 자주나오네요. 타이레놀 먹으면 숙취에 좀 좋은가요? 한번도 안먹어봐서 궁금.

올 한해, 잘 넘기셔야 해요. *^^*

마태우스 2006-12-25 22:3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다락방님/설마요 타이레놀은요 몸살기가 있을 때 먹으면 아주 좋더군요. 그 약기운으로 버티고 있다는... 모든 사람에게 맞는 건 아닐테구...전 아주 딱입니다.

건우와 연우 2006-12-25 22: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음 과메기.... 전 괜찮던데요. 상추보단 다시마에 내용물 잘챙겨넣어먹는게 더 좋더군요.^^ 마태님의 연말이 아슬아슬해요. 무사하시길....

하루(春) 2006-12-26 02: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미녀 좋은 분이시네요. 왜 갑자기 제가 소개받고 싶어지는지... ^^;;

싸이런스 2006-12-26 08: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메기 먹은 다음날 오크밸리? 목요일 고비 잘 넘겨서 살아 남으시길 바래요^^

무스탕 2006-12-26 08: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친구분 아이면 아직 어릴 듯 싶은데 정말 강렬한 인상을 남겨주셨나봐요 ^^;
저도 그 미녀분의 인심, 선심... 친구삼고 싶어지네요. 히히히...

Mephistopheles 2006-12-26 09: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메기는 물미역과 맨김을 같이 싸서 드시면 비린맛이 한층 얇아져요...^^
(그렇게 드셨는데도 비리다고 하시면 어쩔 수 없지만요..ㅋㅋ)

진/우맘 2006-12-26 13: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메기 비려....때깔...음산해........

클리오 2006-12-26 14: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과메기는 좋아하는 사람들만 엄청 좋아하고, 저도 영 비려서 못멋겠더라구요. 더구나 옆에서 무척이나 좋아하는 사람이, 공감을 바라며 옆에서 쳐다보고 있을 때는 대략 난감... --; 진/우맘 님 말씀에 동의.. ㅋㅋ

모1 2006-12-26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며칠전에 과메기 먹었는데....미역에 싸서 초고추장 찍어 먹으니..비린맛없고 맛있더군요. 음..멸치맛이랄까요?

날개 2006-12-26 20: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현명한 미녀분을 만나셨군요....^^
목요일의 고비는 무사히 넘기시길~

비로그인 2006-12-26 20:2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님의 주변에는 늘 미녀가 함께 하나봐요.
제 주변에는 미남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데.
모든 여성을 미녀라고 하시는건가요,아님 미녀들만 님의 주위에 모이나요?
후자는 아닌듯한...
좋은 과메기는 비리지 않고 맛있다고 하던데요.

마태우스 2006-12-29 08: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모든 사람을 미녀라고 하는 건 아니구요 제가 워낙 미녀를 우대했더니 제 주위에 미녀가 몰리더이다^^
날개님/무사히...넘겼습니다 히유...
모1님/담번에 다시 도전해 보려고요^^
클리오님/살면서 다양한 경험을 해야 하는데, 저같은 술꾼이 과메기를 못먹는다는 건 문제가 있어요 다시 도전할래요
진우맘님/때깔은 정말 음산하죠^^
메피님/비리진 않았어요... 다만 낯설어서 문제였을 뿐...
무스탕님/그러게요 그 아이, 굉장히 감동한 것 같더군요. 호홋
싸이런스님/이렇게 훌륭하게 컴 앞에 앉았잖습니까 호홋
하루님/여, 여잔데요....?????^^
건우와연우님/으음, 좋아하는 분들이 많으시군요 참맛을 알려면 몇번은 먹어봐야겠죠??

별빛속에 2007-01-13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글 너무 재밌어요;; ㅎㅎ;;
전 과메기 안 먹다가 저작년부터 먹기 시작했는데요. 그 맛을 알고니니 정말 맛나던걸요!!!
담엔 꼭~ 과메기의 진수를 만나시길 바래요;; 하핫;; ^ ^;;
(참고로 포항 원산지에서 먹는게 젤로 맛나다죵; 쿨럭; ㅎㅎ;;)
 

 

일시: 12월 14일(목)

누구와: 친한 친구와


“오늘 안만나면 안되겠니?”

술약속을 변경하는 일이 거의 없는 나, 전날 너무나도 많이 마신 탓인지 도저히 술마실 용기가 나지 않는다. 하지만 그는 올해가 가기 전 꼭 만나야 하는 친구였고, 빡빡한 스케쥴을 보고 있자니 다시 일정을 잡기도 힘들 것 같다.

“그래, 오늘 보자. 타이레놀 좀 먹고 가면 되지 뭐.”


그를 만나러 서울로 가는 기차 안에서 <시네 21>을 탐독하다가 <비상>이라는 영화에 필이 꽂혔다. 꼴찌팀이 준우승을 하는 다큐멘터리라, 이렇게 만화에서나 나오는 일이 작년에 우리 축구판에서 실제로 벌어졌다고? 잠시 눈을 감고 작년을 회상한다. 축구에 관심이 거의 없지만, 옛날에 공부하던 가락이 있어서 기본적인 상황은 다 알고 있다. 작년엔, 내가 응원하는 울산 현대가 우승했었다. 결승 1차전에서 5-1로 이길 때, 집에서 한 십분 가량 TV로 본 기억도 난다. 상대가 누구였는지는 몰랐지만, 그게 이 영화의 주인공인 인천 유나이티드란다. 갑자기 이 영화가 보고 싶어 죽겠다. 그래, 술만 마시기보단 영화 보는 것도 괜찮지 뭐. 그 친구도 축구 좋아하잖아?


“너 나랑 영화 같이 봐주면 안되니?”

해물뼈찜을 뜯다가 친구에게 부탁을 했다. 하지만 막상 영화가 시작되고 나자 넋을 잃고 스크린만 쳐다본 건 내가 아닌 친구였다.

“라돈치치, 쟤 나 알아!”

나보다 훨씬 축구를 좋아해서 그런지 친구는 나보다 훨씬 더 영화에 감명받은 듯했다. 그렇다면 <비상>은 꼭 축구를 알아야 재미있는 영화일까? 꼭 그런 건 아니다. 평소 축구에 관심이 없으셨다던 ‘작게작게’님의 리뷰 중 일부다.

“<비상>을 보는 내내 울었다. 물론 웃기도 많이 웃었다. 맨 마지막엔 엉엉 목 놓아 울었다. 그래도 괜찮았다. 옆자리 앉은 친구도 엉엉 울었고, 내 옆에서 영화를 보던 여자 둘도 계속 울었으니까.”


그렇다. <비상>은 축구 영화가 아니었다. 라면만 먹고 뛴 육상선수가 아시안게임 3관왕을 하는 것에 감동하는 게 육상을 좋아해서가 아닌 것처럼, 인생의 패자일 수도 있는 선수들이 모여 기적을 일궈낸다는 <비상>은 축구의 선호 여부에 무관하게 관객을 감동시킨다. 한가지 궁금한 것. 이 다큐를 찍은 감독은 인천 유나이티드가 준우승의 위업을 달성할 줄을 어떻게 미리 알았을까?


* 영화를 본 건 보고 싶기도 했지만 술을 마실만한 몸상태가 아니어서이기도 했다. 하지만 1차에서 소주 한병씩을 마셨고, 영화 보고 나서 다시 세병을 비웠으니 목표 달성에는 실패한 듯하다.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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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쟈 2006-12-25 2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극장개봉도 한 영화이군요!..

마태우스 2006-12-2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음...글쎄요 제가 축구를 좋아하는 건 아닌 듯해요 축구를 아는 것과 좋아하는 건 좀 다르지 않나요? 오죽하면 제가 응원하는 팀이 결승 올랐는데 그 경기도 안보겠어요? 국가대표팀 경기도 거의 안보고 사는데요.. 하지만 2002년에 술집을 많이 간 걸로 보아 님보단 훨씬 좋아한다는 게 맞을 듯하네요^^
로쟈님/지금도 상영중이어요 !!!

짱꿀라 2006-12-25 21: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래도 나름대로 즐겨운 시간을 보내셨네요. 영화구경도 하시고 조금이나마 술을 드시면서 회포도 푸신 것 같은데요.

moonnight 2006-12-25 21: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도 영화소개를 읽고 보고싶어했더랬는데.. 현실이 따라주질 않는군요.흑. -_ㅠ 근데.. 마태우스님은 정말로 체력 짱이십니다!!! 새삼 감탄. ^^

건우와 연우 2006-12-25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안그래도 몇장 예매해서 건우랑 친구랑 붙여보내려고 했더니 상영관이 너무 멀어요...ㅠ.ㅠ

하루(春) 2006-12-26 02: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 영화 저도 봤어요. 저 역시 강추!!합니다. ^^

무스탕 2006-12-26 08:4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울 동네에서 하면 보겠는데 안하는 분위기... (규모와 상관없이 스크린이 9개나 되는구만!!)
마태님 얼마만에 영화 보신거에요? ^^

비로그인 2006-12-26 20:2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모임에서 늘 술이 빠지지 않는 분께서 송년회를 영화로 대신하나 싶었더니 결국 드실분량 다 채우셨네요.
건강하시죠?

마태우스 2006-12-29 08: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그럼요 아직 건강합니다
무스탕님/전 영화 자주봐요. 해마다 60편 이상씩은 보는 것 같아요 영화광까진 아니지만 취미 정도는 되요
하루님/오옷 우리의 취향은 비슷하군요!
건우님/그러게요 저예산 영화는 다 그렇더라구요 발품을 팔아서 봐야 한다는...
달밤님/제 몸한테 늘 미안하죠 뭐......^^
산타님/술만 좀 덜먹었으면 아주 아름다운 밤이었을 듯....^^
 

 

 

 

 

일시: 12월 13일(수)

마신 양: 치사량


큰일날 뻔했다. 할머니를 봐주시는 아주머니가 새벽 두시쯤 잠을 깨지 않았더라면. 내가 술을 먹고 오는 건 이미 포기한 엄마지만, 그날 아침에는 십분이 넘도록 야단을 치셨다. 야단 맞아도 싸다, 난.


여간해선 두 탕을 뛰지 않는 나지만, 그날은 어째 일이 꼬였다. 뜻하지 않은 술을 마시는 바람에 약속장소인 대학로로 갈 무렵 난 이미 진탕 취해 있었다. 4호선으로 갈아타기 위해 내려야 할 충무로를 세 정거나 지나친 뒤에야 정신을 차렸고, 결국 안국역에서 택시를 잡아타고도 30분을 늦었다.


하지만 소주란 놀라운 기능을 가진 액체라, 서너잔 마시고 났더니 정신이 맑아져 버렸다. 그래서 난 평소 때의 기세로 술을 마셨는데, 그건 모임 멤버들 중 평소 만나기 힘든 미녀가 둘 있었고, 그들이 교대로 잔을 내미는 걸 거절하기 힘들었던 탓도 있다.


어떻게 왔을까, 집에? 노래방에 간 것까진 기억이 나는데, 그 이후의 기억이 전혀 없다. 깨보니 옆에 미녀가 누워 있었다,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엄마가 잠자는 날 깨우며 까맣게 탄 냄비를 보여주니 정신이 번쩍 든다.

“왜 물을 가스렌지에 올려놓고 자냐고. 아주머니 아니었으면 큰일날 뻔 했잖아.”

엄마의 말에 난 뭐라 대답할 말이 없었다. 그저 불이 안난 게 다행일 뿐. 냄비는 까맣게 타서 밑바닥이 갈라진 후였으니 조금만 더 가열했다면 불이 나는 것도 당연해 보였다. 두 탕을 뛰면서 평소보다 더 많이 먹어놓고선, 왜 그날따라 라면 생각이 난 걸까?


문제는 내가 술에 취하고 난 뒤의 행동을 통제하지 못한다는 것. 라면으로 손이 가는 날 어떻게 말려야 할까? 앞으로는 술을 적당히 마신 뒤엔 김밥천국을 들르는 게 어떨까.

냄비의 잔해입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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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스탕 2006-12-25 20:5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깨보니 옆에 미녀가 누워 있었다,가 아니어서 다행이지만... 정말?? 정말?? 정말??
(슝~~ 무스탕 도망가는 소리...)

해리포터7 2006-12-25 21:1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이 어떤프로에서 심층깊게 다루던 블랙뭐시기군요..필름이 끈기는 현상..자신의 행동이 통제가 되지않는 현상..큰일날뻔 하셨어요.마태우스님. 연말에 너무 무리하지 마셔요..염려되네요.

세실 2006-12-25 21:2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젠 나이가 드셨다는 증거입니다. 님 내년에는 절주를 하시어 옥체를 보존하시옵소서~~~

마태우스 2006-12-25 21:2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실님/흑 너무해요 얼마전엔 젊은 애들이랑 붙어서 이겼다구요...
해리포터님/근데요 라면 끓이려다 불낸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게 신기해요... 아무튼...연말이 얼마 안남았어요 고고!
속삭이신 분/어...김밥천국 가서 라면 먹겠단 소리였는데요^^
무스탕님/정말이어요 믿어주시어요.

짱꿀라 2006-12-25 2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말로 이제는 한살 한살 먹어가는 가는 느낌이 드는 것 같네요. 정신을 놓으신 정도까지의 양이면 몸이 많이 상하셨을 텐데, 그래도 잘 계시걸 보니 제가 안심이 됩니다. 내년에는 조금만 절주하시고 건강 조심하세요. 행복하시구요.

moonnight 2006-12-25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앗. 큰일날 뻔 했네요. ;; 앞으론 꼭 김밥천국 들렀다 가시어요. 집에 불나는 것보담 나을 듯 ^^;

마노아 2006-12-25 22: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에고, 큰일날 뻔 했네요. 그나마 아무 일 없어서 다행이었어요.. 진짜 김밥천국을 추천합니다^^;;;

다락방 2006-12-25 22: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정말 큰일날뻔 하셨잖아욧!!!

Mephistopheles 2006-12-26 10:0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술 잔뜩 마셔도 혼 좀 약간 내주고 라면 끓여주는 미녀를 집안에 들여 놓으시면
되잖아요..??

비로그인 2006-12-26 2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불 안 난것이 다행이다 싶어요.
님 오래 사시라는 하늘의 뜻이라 생각하시고 좋은 일 많이 하며 사세요

마태우스 2006-12-29 08: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승연님/그래야 하는데... 부끄러워요
메피님/안그래도 야클님 들이려고 작업 중이어요
다락방님/그러게요...끝말잇기 더이상 못할 뻔...
마노아님/그렇죠? 미리 먹고들어오는 게 좋겠죠?
달밤님/근데...그러다 살 찌면 어쩌라고요 지금도 못봐줄 지경인데...
산타님/정신 잃는 경우가 해마다 열댓번.... 어제도 사실은...흑... 내년엔 좀 덜마셔야겠죠..... 말씀 감사합니다
 

 

 

 

 

일시: 12월 12일(화)

마신 양: 공부가주 1병


12일은 교수모임(우린 상조회라고 부른다) 송년회, 그날 30분 동안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고자 난 11일 밤을 하얗게 지새웠다. 준비를 잘 하려니 끝이 없었고, 시간을 보니 어느새 새벽 다섯시였다. 결과는 어땠을까?


대략 80점 정도는 되는 것 같았다. 절친한 선생님의 말씀, “전반부는 진짜 환상적이었고, 후반부는 환상적이었어요.”

웃음의 대부분이 초반에 나왔을만큼 초반부는 내가 생각해도 기발했고, 정성이 뻗쳤다. 하지만 쏟아지는 졸음 때문에 머리가 안돌아가 후반부는 좀 대충 한 감이 있었는데, 그렇긴 해도 종합을 해보면 재미 면에서 내가 진행한 상조회 중 2-3번째는 될 듯하다. 시간을 하루만 더 투자했다면 훨씬 환상적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없는 건 아니지만, 갈수록 내 시간이 없어져가는 삶을 생각해보면 이 정도로 만족하는 게 좋을 것 같다.


모임이 끝난 뒤 상조회 총무가 내게 오더니 이런 말을 한다.

“상조회장이 번번이 수고한다고 봉투를 좀 하랍니다. 수표가 좋아요, 현금이 좋아요?”

난 원래 결벽증이 있는지라 “제가 이렇게라도 학교에 기여해야죠. 그리고 전 재벌2세잖아요.”라며 거절했는데, 회장의 뜻이 워낙 완강했는지 며칠 후 내 방에 놓고 간 상품권마저 안받을 수는 없었다. 그날 밤 난 어머님께 효도했다.


* 술 얘기: 상조회 날 우리는 테이블마다 공부가주를 한병씩 시켰다. 공자가 고향에서 먹던 술이라는데, 맛도 맛이지만 향기가 아주 그만이라, 향수 대신 써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가격은 중국집마다 틀리지만 대략 2만원 내외, 내 돈 내고 먹긴 아깝지만 공금으로 먹긴 딱이다. 그날 운이 좋게도 우리 테이블엔 술을 먹는 사람이 나 혼자밖에 없어서, 마음 놓고 한병을 다 마셔버렸다. 버스를 타고 서울로 갔는데, 차가 세차장으로 와 아주머니가 청소를 할 때까지 안일어난 걸로 봐서는 혼자 마시기엔 좀 벅찬 술이었나보다. 차를 향해 퍼붓는 물줄기를 맞고서야 정신이 들었다. 보람있는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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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25 20: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전날 밤새워 준비한 보람이 있는 하루였네요.
하지만 공부가주라는 술은 진짜 독한 가봐요.님을 쓰러뜨리다니...
공자는 그렇게 독한 술을 어찌 마셨답니까?

춤추는인생. 2006-12-25 20: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보람있는 하루라..^^
무슨술인지. 전 향만맡을께요... (정말?)

새우범생 2006-12-25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가주 유사품으로 보이는 공보가주와 진짜 공부가주 한 번씩 먹어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공부가주 향은 정말 대단하지만 향수로 쓰기에는 좀 그럴 거 같아요. 공자님은 술을 마시는 데 한도를 정하지는 않았지만 술에 취해 어지러워지는 데까지 이르지는 않았다(有酒無量 不及亂)고 하는데... 만약 그 술이 공부가주였다면 공자님도 다음 날 숙취로 좀 고생하셨지 않을까 상상해봅니다.^^;

무스탕 2006-12-25 20: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정성이 뻗쳤다 ... 언제 우리 정성이를 빌려가셨을까아아?? ^^
좋은 시간 보내셨다니 괜히 제가 뿌듯합니다 (왜?)

마태우스 2006-12-25 20:5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무스탕님/오옷 님 자제분 존함이 정성이었군요^^ 글구 원래 한 알라디너의 기쁨은 다른 알라디너의 기쁨이지요 특히 저같은 대주주는...호호호홋.
새우범생님/아이고 오랜만에 뵙겠습니다. 안그래도 이따 찾아뵈려 했는데...호홋. 향수로 쓰기엔 좀 그럴까요? ^^ 전 유사품 공부가주도 머, 괘않던데요^^
춤추는인생님/님의 미모에 어울리는 술이옵니다 꼭 드셔 보세요.^^
속삭이신 분/어머 오랜만!!! 반갑습니다
승연님/원래 학문이 깊으면 술도 센 법입니다. 제가 아직 소주 세병밖에 안되는 건 학문을 더 연구해야 한다는 소리죠.^^

클리오 2006-12-25 2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세차장 너무하는군요. 안에 사람있는줄도 모르고. ㅋㅋ 그럼 세차 끝날 때까지 꼼짝마-셨겠어요... ^^

짱꿀라 2006-12-25 21:3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님, 독한 술도 잘 마시는 것 같네요. 근데 금방 취하지 않던가요. 아무튼 보람있는 하루를 보내셨다니 제가 더 기분이 좋아지네요. 행복하세요.

마태우스 2006-12-25 21: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클리오님/글게 말입니다. 근데 저 물줄기 맞으면서 내려버렸어요 호호 취하면 무서운 게 없잖아요
산타님/중국집에선 40도짜리 마셔야죠 호호. 같이 기뻐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

moonnight 2006-12-25 21:4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헉. 공부가주를 향수로 쓰기는 좀 무리..;;; 여튼 수고하셨어요. 마태님은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주시네요! 꼭 미녀만이 아니라. ^^;;

마노아 2006-12-25 21: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여러 님들께 멋진 송년의 밤을 선사했군요. 멋져요, 마태우스님. ^^ 그리고 멜휘 클스마스에요~

다락방 2006-12-25 22: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세상에. 마태우스님. 정말 정말 열심히 살고 계시는군요!! 멋져요!!

비로그인 2006-12-26 03: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공부가주가 공자가 먹던 술이었구나~ 안녕하세요? 저도 공부가주 향 맡고 반했었어요. 여기저기서 많이 뵙던 마태우스님 일단 술얘기로 링크 걸어요^^ 나중에 책 얘기로 또 링크 걸게요^^

마태우스 2006-12-29 08: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라라님/안녕하세요 공부가주의 향을 아는 분이시군요! 반갑습니다!!
다락방님/열심히,는 아니구 그럭저럭 살고 있답니다
마노아님/덕분에 성탄절 잘 보냈답니다 아주 조용하게...^^
달밤님/언제 공부가주 몸에 바르고 만나요!
 

 

 

 

 

* 요즘 많이 어렵습니다. 세상에, 제가 일주일간 글을 안썼네요. 쓸 건 많은데 시간이 넘 없네요. 흑. 물만두님 이벤트 페퍼도 써야 하는데... 19만8천까진 좀 남았으니 이해해 주세요, 네? 이건 제 스스로에게 15분을 주고 쓴 페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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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아!”

컴퓨터를 하던 엄마가 우렁찬 목소리로 날 부른다.

엄마가 비밀번호를 까먹으셨단다.

“xxxx 넣었는데 왜 안돼?”

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여하튼 비밀번호는 바뀌었고

난 그걸 알려 드렸다.

“자, 됐지요? 원래대로 해드렸어요.”

그때 난 봤다.

읽은 편지함을 가득 메운 메일들을.

그 메일들은 모두 한 사람에게서 온 것이었고

보낸 이의 이름은 ‘Ever Green'이었다.


에버 그린. 늘 푸른?

난 그가 남자라고 단정지었다.

엄마 친구분 중에는 그렇게 세련된 아이디를 쓰실 분이 없었으니까.

드디어 엄마가 연애를 하시는 걸까?

나한테 내 인생이 있는 것처럼, 엄마에게도 엄마 인생이 있으며

미성년자도 아닌 엄마가 누구와 이메일을 주고받든지 내가 상관할 일이 아니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이 없지 않았다.

이건, 얼마 되지도 않는 우리집 재산에서 비롯된 불안이었다.

그 남자가 재산을 노리고 우리 엄마에게 접근한 건 아닐까?

안그래도 귀가 얇고 남을 잘 믿는,

그래서 자식들한테도 늘 당하기만 한 우리 엄마가 아닌가.

태어나서 한번도 남의 사적인 공간을 침범한 적 없었지만

그 불안감은 나로 하여금 금기를 깨도록 만들었다.


사건 발생 일주일 뒤-여기서 사건이라 함은 엄마가 비밀번호를 잊어버린 일을 말한다

난 엄마의 메일함으로 몰래 들어갔다.

이럴 수가.

메일은 모두 지워져 있었고

그 뒤에 온 한 개만 달랑 남아 있다.

무릎은 좀 어떠시냐, 자신은 친구 때문에 하루 종일 운전만 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가 되시길 빈다...

엄마는 과연 어떤 답장을 보냈을까 해서

보낸 편지함으로 들어가봤다.

보낸 편지함 역시 대부분 지워져 있었다.

엄마가 이리도 치밀할 줄이야^^

하지만 완벽한 건 아니어서 최근에 보낸 한 개는 내가 읽을 수 있었다.

그 편지를 통해 난 그 남자의 이름이 경식씨(가명)란 걸 알았는데

다음 글귀가 눈에 띄었다.

“메일은 받는 즉시 바로 지우세요.”

오잉? 정말 사귀는 건가? 사건은 점차 흥미로워졌다.

그 뒤 엄마를 만날 때마다 짓는 내 미소엔

“난 다 알지롱”이란 의미가 담겨 있었다.


그리 나빠 보이진 않았지만 여전히 불안했던 난

어제 새벽, 다시 한 번 엄마의 메일함에 들어갔다.

“경식씨”란 제목이 달려 있는 그 메일을 보면서

난 내가 미처 모르고 있었던 엄마의 소녀같은 면을 발견했다.

“메일 오리라고 기대하지 않았는데 참 반가웠어요.

...친구도 너무하다. 운전을 그렇게 시키다니.”

오옷, 엄마가 이런 귀여운 글을 쓰다니!

그래, 내겐 엄마지만 다른 남자한테는 이성일 수 있구나.


일분에 100타를 치시는 엄마가 독수리 타법으로 끙끙대며 쓰던 게

바로 이것들이었다.

메일을 보니 엄마가 경식씨한테 편지를 읽자마자 지우라고 한 건

경식씨가 가족들한테 들켜서 혼이 났기 때문이었고

“착하디 착한 경식씨 쫓겨나면 어떡해요”란 엄마의 표현을 빌지 않더라도

경식씨가 좋은 분이란 건 그분의 두 번째 메일을 읽어보니 알 수 있었다.

엄마도 나름의 판단력이 있고

내가 어렸을 때 올바르게 사는 법을 가르쳐 주신 분인데

난 왜 쓸데없는 걱정을 했을까?

엄마의 좋은 친구가 되어주고 계신 경식씨는

지금 다른 나라에 사는 듯했다.

엄마는 ‘길고 흰 구름의 나라’라고 표현했던데

그 나라가 과연 어디인지 궁금하다.


앞으로 난, 다신 엄마의 메일함을 뒤지지 않을 것이다.

엄마를 위한다는 명목으로-사실은 날 위한 거였지만-

엄마의 프라이버시를 침범하다니,

난 나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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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로그인 2006-12-19 11:0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나빴다, 라고 하시다니 좋은 아들이 맞습니다. 비록 사생활을 침해하신 것은 아주 바람직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짱꿀라 2006-12-19 11: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을 믿지 못한다는 것은 의심에서 비롯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설령 거짓이라해도 사람자체를 믿는다면 그것이 신뢰가 되지 않을까 하네요.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마태교수님^^

paviana 2006-12-19 11: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드뎌 어머니의 인생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 수도 있겠네요.
방해하심 안 되지요..그쵸? 설마 질투하시는건 아니죠? ㅎㅎ

물만두 2006-12-19 11:2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 정말 착한 아드님이세요^^

야클 2006-12-19 11:3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혹시 내 메일도 마태님이???

내 스케쥴을 너무 잘 알고 있는게 수상해...수상해...

다락방 2006-12-19 11:4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 흰 구름의 나라’는 정말 어디일까요? 완전 궁금해요. 헤헷.
그건 그렇고 맞아요, 엄마도 엄마이기 이전에 한분의 여성이시죠. 그리고 마태우스님께서 말씀하셨던 것처럼 좋으신 분을 선택하실 수 있는, 그런 분이세요.
어머님을 위한다는 명목으로 이제 메일함을 열어보는건, 그만하실거죠? 헤헷 :)

마태우스님의 어머님~ !! 화이팅!!

어쩐지 기분 좋은 글이예요. :)

모1 2006-12-19 13: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후후..정말 나쁘셨어요. 그나저나 길고 흰 구름의 나라가 어딜까요...세계에서 가장 긴 칠레? 아니면 구름들을 가까이서 볼수 있을 것 같은 네팔? ---상상력 부족인지도..

moonnight 2006-12-19 13:5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호홋 흐뭇합니다. 마태님은 정말로 사려깊은 아드님이세요. 어머님께서 계속 좋은 만남을 가지셨음 좋겠네요. ^^

비로그인 2006-12-19 13: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진행형이네요.
어머님께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셨으면 좋겠어요.

클리오 2006-12-19 14: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많이 바쁘신가봐요. 누구든지, 이런저런 이야기나눌 사람이 있는건 좋은 일이죠.

마노아 2006-12-19 14:4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 분이 좋은 분 같아 보여 기쁘고 다행이에요. 마태우스님 참 멋져요^^

sweetmagic 2006-12-19 15:16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실은 날 위한 거였지만- ^^

깐따삐야 2006-12-19 15:1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길고 흰 구름의 나라, 라는 표현. 참 예쁘고도 설레이네요. 엄마의 비밀을 노망으로 보지 않고 로망으로 보시는 건 탁 트인, 마태우스님이기에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해리포터7 2006-12-19 17: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님의 행복이 느껴지네요..마태우스님이 응원하시면 어머님이 더욱 행복해지실꺼에요.

심술 2006-12-19 19: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뉴질랜듭니다. 뉴질랜드 원주민 마오리족 전설에서 폴리네시아에 살던 아무개-마오리족의 단군 쯤 되는 인물입니다-가 배를 타고 길고 흰 구름을 쫓다가 닿은 곳이 뉴질랜드입니다. 일종의 건국신화 되겠습니다.

해적오리 2006-12-19 21:0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니 뉴질랜드로 여행 보내드리세요.. 참, 그럼 메일 본거 뽀록나는구나..^^

울보 2006-12-19 21:5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와우 멋져요,,어머님도 멋지고,,
마태우스님도 멋져요 ..

2006-12-20 01:00   URL
비밀 댓글입니다.

춤추는인생. 2006-12-20 10:2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닉네님에서 뉴질랜드가 느껴지시지 않으셨나요 ?에버그린...^^
적적하셨을텐데 좋은친구분이 생기신거 같네요 올겨울에 시간되시면 마태우스님과 어머님과 함께 뉴질랜드를 가보는게 어떨까요?^^

Mephistopheles 2006-12-20 19:1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마태우스님처럼 정이 많으신 분이 왜 쏠로이신지 조금도 이해가 안됩니다..^^

클리오 2006-12-20 23:1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메피스토 님의 댓글을 보니, '다정도 병인양하여~'어쩌구 하던 시조가 생각납니다. 정이 너무 많아서가 아닐까요? ㅋㅋ

2006-12-24 11: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4 17:3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06-12-24 20: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마태우스 2006-12-25 20:2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속삭이신 분/아앗 카렌다까지...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요 꼭 답장할께요. 저 믿죠?
클리오님/아이 부끄럽습니다 그런 거 아니어요...^^
메피님/제 일면만 봐서 그런 것 같네요. 전 사실.. 님이 아는 그런 사람이 아닙니다
춤추는인생님/흠 그렇군요 근데 제가요 외국을 못간답니다. 음식 때문에요...ㅠㅠ
속삭이신 분/귀여운 척하는 거죠 뭐...^^
울보님/님이 훨씬 더 멋지십니다 전 그냥....룸펜이잖아요
해적님/사실은 엄니가 10월에 뉴질랜드 다녀오셨어요 그때 그분을 만난 게 아닐까요...
심술님/아아 알라딘의 지식검색은 네이버보다 훨 낫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꾸벅. 글쿠나...
해리포터님/열시미 하겠습니다 꾸벅.
속삭이신 ㅈㄱ님/전 님을 응원하렵니다^^
깐따삐야님/음... 글쎄요 님이 저였다고 해도 충분히 그러셨을걸요..
매직님/제마음 아시죠?^^
마노아님/솔직히 멋지진 않지만.... 그리 되도록 노력해볼께요
클리오님/그럼요...다행히 저나 엄니나 이야기나눌 분이 주위에 좀 있지요...^^ 인클루딩 유!
승연님/저도 승연님의 행복을 기원합니다^^
달밤님/제맘 아시죠??????^^
모1님/저도 사실 칠레 생각했는데요...뉴질랜드라네요.
다락방님/당근이죠 불법은 이번 한번으로 바이바이... 착하게살께요
야클님/비번 바꾸셨네요 그래봤자 소용없음 호홋
만두님/설마요...^^
파비님/전 그런 사람이 아니란말이어요
산타님/심오한 님의 댓글을 제가 제대로 이해한지는 모르겠지만... 님 말씀대로 하겠습니다 꾸벅
주드님/제편이 되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꾸벅.

2006-12-25 21:57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