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의 땅 이야기 - 환상의 장소들로 우리를 인도할 지식의 나침반 에코 앤솔로지 시리즈 4
움베르토 에코 지음, 오숙은 옮김 / 열린책들 / 2015년 9월
평점 :
품절


http://blog.naver.com/ehskfeh/220508443169
일단 구입했다. 이벤트에 당첨되었으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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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돼지가 폭주하고 있다. 말려야 한다. 아마도 미칠라카는 갑다. 돼지면 돼지답게 폭식이나 할 것이지 폭주라니 가당찮다...흥흥흥.....참고로 여기서 폭주는 폭주(暴酒)가 아니옵고 폭주(暴走)입니다요. 그렇다고 돼지 주제에 뭐 난폭하게 막 내달리는 그런건 아니다. 아시다시피 소생은 멧돼지가 아니다. 집돼지다. 그래도 뭐 달리려고 마음만 먹으면 달릴 수는 있지만 그 마음 한번 먹기가 무척 어렵다.

    

그러면 여기서 폭주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요즘 아무 생각없이 책을 막 사고 있다는 말이다. 9월 이후로 5만원 이상 구매가 8회다. 전에 없던 일이다. 오늘 전설의 땅 이야기’ (이게 또 안타깝게도 49500원이다. 5만원 맞출려고 할 수없이 인물과 사상’ 10월호를 추가햇다. 무슨 이벤트도 있다. 이벤트 결과 기다리다 눈알빠지겠다. 일단 사고보자는 생각이다)를 구입해서 이제 9회다. 경제 개념이 없다. 산수도 모르는 돼지가 경제를 알리없다. 당분간은 어디 돼지우리에라도 들어가서 뒹굴며 근신해야겠다.

 

그건 그런데, 아시다시피 5만원이상 구입하게 되면 피해갈 수 없는 이벤트 복불복이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 9월 이후로 계속해서 대범한 당신에 도전했다. 다 꽝이었다. 마음이 급격히 소심해져서 오늘은 소소한 당신을 위한 2000 마일리지에 도전했는데.....이것도 꽝!!! 아아아 니기미!! 인정사정없는 인절미네......예전에는 2000마일리지는 무조건 당첨되었는데 이제는 소소한 당신지조없는 당신에게 실망한 모양이다. !! 어쩌나..... 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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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5-10-14 14:07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한 번도 소심한 당신이 되어본 적이 없고 대범한 당신만 되어봤어요. 물론 결과는 언제나 처참할 지경으로 꽝이었지만요. 꽝이어도 또 도전, 또 도전 또 도전, 그리고 계속 꽝꽝꽝꽝.......저란 인간은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는 법을 모르는듯 합니다. ㅎㅎ

그나저나 50,000*9=450,000 이네요?
하핫. 폭주를 멈추세요!

붉은돼지 2015-10-15 10:10   좋아요 0 | URL
잠시 한눈 팔았지만 앞으로는 계속 `대범한 당신`으로 밀고 나가야겠어요...되든말든 무조건적으로..ㅎㅎㅎㅎ
이제는 뭐,....기름이 떨어져 폭주를 멈출 수 밖에 없을 것 같아요 ㅜㅜ
그래도 폭주할 동안에는 짜릿했어요...ㅋㅋㅋㅋㅋ

스윗듀 2015-10-14 14:1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ㅎㅎㅎ이건 정말이지, 알라딘 서재에서만 공감을 얻을 수 있는 그런 종류의 폭주인 것 같습니다. ㅋㅋㅋ도대체 복불복 상품권에 당첨되는 분들은 어떤 분들일까요!? 진심으로 궁금...

붉은돼지 2015-10-15 10:11   좋아요 0 | URL
저도 정말 살다살다 이런 폭주를 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ㅎㅎㅎ
제가 반드시 기필고 `대범한 당신`에 당첨되어 소식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불끈...ㅎㅎㅎㅎㅎ

레삭매냐 2015-10-14 14:40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책 사대는 스피드가 책 읽는 스피드를 당해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13   좋아요 0 | URL
맞아요..ㅜㅜ 저는 포기했습니다.
이미 독서가보다는 장서가의 길로 들어선 거 같습니다. ㅜㅜ

단발머리 2015-10-14 14:5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ㅎㅎㅎ 저는 대범한 당신 딱 한 번 하고는, 무조건 소심하게 가고 있습니다.
근데 이렇게 달려도 되시나요? 오만원씩 9회면 가정 경제.... ㅎㅎ
에코책 저도 눈팅하고 있었는데, 저렇게 비싼가요. 어흑...

붉은돼지 2015-10-15 10:15   좋아요 0 | URL
가정경제....아니...그 보다 제 개인경제에 찬바람 불고있습니다.
남은 10월과 11월을 초근목피롤 연명해야 할 듯 합니다...책을 읽으면서 말이죠
책에서 밥이 나오는 것도 떡이 나오는 것도 아니지만 뭐 어쩔 수 없죠...ㅋㅋㅋㅋ

기억의집 2015-10-14 15:48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 안주인께서 암 소리 없으신지요????

붉은돼지 2015-10-15 10:20   좋아요 0 | URL
저는 아내에게 용돈 받아쓰는 처지라 아내는 제가 폭주를 하는지 폭식을 하는지 잘 모릅니다.
그리고 요즘 아내는 1학년 입학한 딸 메니저하는 재미에 푹 빠져서 정신없습니다..^^

자기일 하다가 그만두고 딸내미 수발하며 학모들과 아파트 놀이터, 학교 인근 카페에서 수다떨고
같이 점심먹고 휴일에는 같이 놀러다니기도 하는데 너무 재미있다고 하네요.....저는 혼자
이렇게 폭주를 하고 있습니다...ㅜㅜ

살리미 2015-10-14 15:52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ㅋㅋㅋ 저도 소심한 당신인데... 늘 2000원은 당첨되다가 지난번 주문엔 꽝이 나와서 슬퍼하고 있었어요.

붉은돼지 2015-10-15 10:21   좋아요 0 | URL
정말 어제는 소소한 당신 2000마일리지도 안되어서 정말 충격먹었습니다. 흑흑
저는 2000마일리지는 항상 당첨되었거든요... 하여튼 줏데없이 왔다갔다 하면 안되나봐요 ㅜㅜ

transient-guest 2015-10-15 08:0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2015년 내내 폭주로군요. 여러 가지로.ㅎㅎㅎㅎ 한국에 있었으면 아마도 인천에서 살았을 것이니까, 배다리 아벨서점을 단골로 삼아 조금이라도 폭주의 값을 줄였을텐데요.ㅎㅎ

붉은돼지 2015-10-15 10:23   좋아요 0 | URL
여러가지 폭주를 한번에 하시다니 대단하셔요 ㅎㅎㅎㅎ
배다리 아벨 서점은 중고서점이 모양이죠??? 이름이 독특하고 재미있습니다.
이제는 폭주를 멈출 떄가 된 것 같아요 ^^


고양이라디오 2015-10-15 09: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폭주하고계시군요ㅎㅎㅎ
저도 대범한 당신에 도전하는 편이지만 결과는 항상 꽝입니다ㅎㅎ
소심한 당신도 쉽진않더라고요ㅠㅠ

붉은돼지 2015-10-15 10:26   좋아요 1 | URL
제가 고양이라디오님을 위해 열심히 기도하겠습니다.
언젠가는 우리도 반드시.... 기어코 `대범한 당신;이 되고야 말것입니다..
희망을 버리지 마세요. ㅋㅋㅋㅋ

고양이라디오 2015-12-03 21:05   좋아요 0 | URL
전 대범한 당신 몇 번 도전하다가 겸손을 배우게됐습니다ㅠ

덕분에 성공적?인 소심한 당신이 되어가고 있네요ㅎ

붉은돼지님은 꼭 기필코 대범한 당신이 되어주세요ㅠㅠ~

누구든지 북플친구분중에 대범한당신이 나왔으면 좋겠네요^^ㅎㅎ

아무개 2015-10-15 13: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요근래에는 딱히 사고픈 책이 없었는데
이동진의 빨간 책방에서 소개된 `잔혹함에대하여`에 지금 확 꽂혀서
계속 보관함과 장바구니를 왔다갔다 하고 있습니다.
ㅡ..ㅡ

붉은돼지 2015-10-15 15:39   좋아요 0 | URL
요즘은 왜이케 사고 싶은 책이 많은지 괴롭습니다...ㅜㅜ
제 장바구니에는 69만원어치 책들이 들어 있어요....
바구니가 찢어져 터질려고 합니다. ㅋㅋㅋㅋㅋ

그간의 폭주로 11월까지는 초근목피로 연명...ㅜㅜ

yureka01 2015-12-03 16:49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아고 책값이 만만찮아서 장바구니에서만 놀고 있는 책 흑~~~~
 
빌라도의 예수 랜덤소설선 1
정찬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4년 7월
평점 :
절판


고등학교 때 처음 읽은 ‘사람의 아들’은 실로 충격적이었다. 이건 뭐 적당한 비유가 아니겠지만.....남녀관계가 캔디식의 순정만화인줄로 알던 소녀가 어느날 도색잡지를 보게되었을 때의 충격이랄까????? 소설 속에 등장하는 성경과 교회는 우리가 흔히 보고 들어 알고 있는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사람의 아들’은 개작된 장편보다는 처음의 중편이 훨 긴장감있고 나은 것 같다. 장편은 너무 늘어지는 느낌이다.) 그 뒤로 조성기의 ‘라하트하헤렙’, ‘야훼의 밤’ 등도 찾아 읽었다. (‘야훼의 손에 애급의 모든 장자들이 죽어자빠지는 유월(逾越)의 밤....’ 어쩌고저쩌고 하던 광고 문구도 기억난다....맞나??) 이 책들 역시 우리가 흔히 아는 기독교에 대한 이야기가 아니었다. 성경이라는 책 속에는 사랑과 용서 말고도 온갖 오묘하고 괴이하고 신묘한 것들이 있었던 것이다.

 

구약에 등장하는 야훼는 어떤 신이었던가? 야훼는 아브라함의 충성을 시험하기 위해 아브라함에게 가장 사랑하는 어린 아들 이삭을 번제의 희생 제물로 바치라고 명령한다. 아브라함이 눈물을 머금고 어린 자식을 죽이려 하자 야훼는 "아니야! 됐다, 됐어! 이제 니 마음을 알았으니 됐어“ 라며 만류한다. 신이 되어 사람의 마음도 모른단 말인가??? 인간의 가장 약한 것으로 인간을 시험하는 짓은 얼마나 야비한가 말이다. 정의로운 자는 결코 남의 약점을 이용하지 않는다.

 

예수의 조상이자 유대민족의 영웅인 다윗은 어떠한가? 부하의 아내가 목욕하는 것을 보고는 그만 정욕에 눈알이 뒤집어져 결국 부하의 아내와 간통한다. 또 이 사실을 부하가 알게될까봐 두려운 나머지 음험한 계략으로 충성스런 부하를 사지에 보내어 죽게 한다. 천지를 모르는 부하는 다윗을 위하여 전장에서 목숨을 바쳐 싸우다 전사했으니 아아아!! 유대민족의 영웅 다윗은 또 얼마나 비열한 인간인가??

 

여기 또 한사람.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먹은 배신자가 있다. 죽은 자를 살리는 예수의 권능으로 고난과 십자가 처형, 부활과 승천으로 이어지는 야훼의 시나리오 자체를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나 유다의 배역 조정은 가능했을 것이다. 예수는 다 알고 있었으면서도 유다의 배역을 조정하지 않아 드라마가 끝난 후 유다가 온갖 욕을 다 먹도록 방치했다. 총애하는 제자의 배신으로 자신의 고난은 더욱 극적인 효과를 얻게 될 것이었다. 베드로의 세 번 부인 정도로는 역시 2% 부족한 느낌이다.

 

유다의 억울함을 주장하는 이 이야기는 물론 해괴한 궤변일 수 있다. 하지만 빌라도의 경우는 좀 다르다. 사도신경에 도 나와있다. ‘...본디오 빌라도에게 고난을 받으사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시고...’ 매일 수억 명의 사람들이 그의 악행을 기억하며 암송한다. 로마 군인 본디오 빌라도는 다만 자신의 직무에 충실했다. 속주 총독으로서 식민지의 안정적 통치와 질서유지를 위해 분란의 중심에 있던 한 청년의 처형을 승인했을 뿐이다. 그것이 참람되게도 감히 신의 아들을 핍박하였다는 엄청난 죄가 되어 돌아올 줄은 꿈에도 몰랐을 것이다. 식민지의 토착세력인 제사장들과 장로들의 강력한 요구가 있었고 예수를 방치할 경우 소요가 일어날 수 있는 상황에서 빌라도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 “이 사람의 피에 대해 나는 무관하니 너희가 당하라” 예수를 군중에게 넘긴 빌라도는 손을 씻으며 이렇게 말했다고 경전은 전하고 있다.

 

정찬의 소설 ‘빌라도의 예수’는 예수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다. 온전히 빌라도에 대한 이야기다. 철저하게 로마 군인인 빌라도의 입장에서 당시의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과 예수의 성향에 대하여 분석하고 있다. 빌라도가 본 예수는 유대사회의 개혁을 바라는 정치적 감각이 뛰어난 인물이지 신도 아니고 신의 아들도 아니다. 예수는 소설이 3/4이 지나야 등장한다. 더구나 소설 속에서는 예수의 육성을 거의 들을 수 없다.

 

정찬의 소설은 일신교인 유대교의 많은 부분들이 고대 이집트의 오시리스 신앙에서 차용되었다는 것과 지금의 기독교회는 예수의 교회가 아니라 바울의 교회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미 일부에서 제기되어온 주장들이다. 예수가 성전에서 상인들의 좌판을 뒤업고 ‘이 성전을 허물어 버릴 것이다.’ 라고 호언하는 것은 조선시대로 치자면 임금을 능멸하는 역적질에 해당한다는 것을 이 책을 읽고야 온전하게 이해한 것 같다. 예수 당시의 팔레스타인의 정치적 상황과 종교적 분위기를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추신 : 작품해설은 이윤기가 썼다. 흥미로운 대목이 있다. 젊은 시절 이윤기는 사도신경을 외지않기로 결심했기 때문에 세례를 받지 못했다고 한다. 그런데 세례를 받지 않으면 신학대학에 들어갈 수 없어서 이윤기가 신학대학에 들어갈 때는 잘 아는 목사님의 힘을 빌려 세례를 받은 양 서류를 위조했던 것 같다고 고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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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맥(漂麥) 2015-10-12 22: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책을 읽어보고 싶게하는 흥미로운 리뷰이네요. ^^

붉은돼지 2015-10-13 09:34   좋아요 0 | URL
이런 쪽으로 관심있으시면 일독을 권합니다...재미있습니다.^^

transient-guest 2015-10-13 07: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아들`은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어요. 지금은 좀 익숙한 테마들인데, 읽을 당시에만 해도 완전히 다른 세계를 경험하는 것 같았어요. 개인적으로 유다이야기나 다윗, 빌라도의 이야기는 결국 선택의 이야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본연의 역할이라는 것도 결국은 그들에게 부여된 자유의지에 따라 이루어진 것이라고, 좀 들어보면 그럴 듯 한데, 사실 종교이론적으로 이해하기 상당히 어렵습니다.ㅎ 읽어보고 싶은데 절판되었네요.

붉은돼지 2015-10-13 10:20   좋아요 0 | URL
`사람의 아들`에서도 인간의 `자유의지`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던 것 같습니다...우주만물을 뜻대로 하시고 전지전능한 신의 피조물인 인간에게 과연 `자유의지` 라는 것이 있는가??? 없다면 다 신이 짜고 치는 고스톱이고 그런 것이 있다면 결국은 신의 전지전능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이 있으니 결국 신도 불완전한 존재다. 뭐 이런 비슷한 이야기들이 있었던 같아요....말장난 비슷하죠...

stella.K 2015-10-13 13:3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 이윤기 작가에게 그런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었군요.ㅋㅋ
하지만 그렇게 해서라도 신학을 하려고 했던 건 목회에 뜻이 있어서라기 보단
신학이란 학문이 필요해서란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견디기 쉽지 않았을 거란
짐작도 해 봅니다. 그 양반은 자서전 하나쯤 남겨놓고 갈 일이지 뭐 그리
세상을 일찍 떠났는지 모르겠어요.ㅠ

그런데 역시 책은 재독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도 야훼의 밤이나 사람의 아들을 읽었는데 워낙에 오래 전에 읽었던 책이라
기억이 없네요.
예전엔 이렇게 예수를 소재로한 소설을 보면서 왜 작가들이 좀 더 예수님을 증거하는 쪽으로
쓰지 못할까 그들이 작가라는 이유만으로 복음을 훼손하는 것 같아 아쉬웠는데
지금은 그들은 작가고 예수를 보는 다양한 시선이 존재할 수도 있겠구나 합니다.
정찬은 또 어떻게 썼을런지 궁금하네요.^^

붉은돼지 2015-10-14 11:46   좋아요 0 | URL
이윤기 작가는 서류위조로 신학대학 들어간 것에 대하여 누가 뭐라고 하면 자신은 하느님의 법정에 이의신청(?)을 하겠다고 했던 것 같습니다...니코스카잔차키스가 그런 말을 했다는군요....

`사람의 아들`은 아마도 고등학생 때 처음 읽은 거 같은데 당시로서는 상당히 충격적이었어요
아직도 기억하고 있어요 조동팔....아하스페르츠.....저는 말하자면 사탄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아하스 페르츠에 대한 전고가 있나 싶어 인터넷을 찾아봤던 기억도 납니다.

비로그인 2015-10-13 17: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사람의 아들 읽고 싶네요. 도색잡지 같은 충격이라니요ㅋㅋ

붉은돼지 2015-10-14 11:49   좋아요 0 | URL
그때 소싯적에 그랬다는 이야기죠 ^^
지금은 그런 논의들도 적지않아 그때처럼 충격적이지는 않을 것 같아요...

현재 나와있는 `사람의 아들`은 이문열이 중편을 장편으로 개작한 것인데요...
제 생각에는 역시 처음에 나온 중편 `사람의 아들`이 더 나은 것 같아요...
장편은 좀 늘어지는 느낌이고...또 경전인가 뭔가가 첨부되어 설명이 너무 많아요..~

 

 

 

 

 

 

 

 

 

 

토요일 아침은 아내가 야심차게 백선생표 뽁음밥인지 뭔지를 만들었다. 나는 그냥 그저 그런데 혜림씨는 입맛에 딱!!!! 맞는 모양이다. “엄마!! 정말, 정말 맛있어요”를 연발한다. 아내는 아내 나름대로 우쭐해져서는 “고래?? 그럼 또 만들어줄게..호호호... 역시 백선생이 뭐가 있긴 있어...” 어쩌고 하며 좋아한다. 소생은 백선생 뽁음밥을 다시 먹고 싶은 마음은 없었지만 얻어먹는 주제라 그냥 가만 있었다. 이렇게 분위기 좋을 때는 개인적인 소수의견을 표명하면 안된다. 나도 이제 그정도는 안다.

 

 

아내는 조리원 계 모임이 있어 아침을 먹고는 혜림씨와 바로 집을 나가셨다. 나는 어제부터 생각해 둔 것이 있다. 처자가 집 나간 이참에 그동안 못본 영화를 보러 가는 것이다. 두 편을 골랐다. 하루에 두편을 보기는 처음이다. 외화와 방화 사이좋게 각 한편씩!! 선정된 영화는 〈인턴〉과 〈사도〉다. 글자 수가 두자씩이고 하나는 영어 하나는 한문, 한편은 현대물 한편은 역사물, 짝이 짝짝 맞다. 쿵짝짝~ 쿵짝짝~ 뭐 이런 것까지 다 신경쓴 것은 아니지만 선정하고 보니 그렇다. 탁월한 선택인 모양이다.

 

 

이건 본론과는 뭐 별 상관없는 이야기지만 방화라고 하니 문득 생각나는 것이 있어 적어본다. 방화란 나라 방(邦)자를 써서 방화(邦畵)인데....불싸지르는 방화(放火)가 아니다. 옛날에는 방화가 무슨 말인지 몰랐다. ‘앵무새 몸으로 울었다’ 같은 어른들이 애들 몰래보는 성인영화를 방화라고 하는 줄 알았다. ‘국산영화’ 혹은 ‘국내영화’라고 하면 무슨 쇠고기 원산지 표시 같아 좀 이상하긴 하다. 글자 수로는 외화에 방화가 딱 어울리긴 한다.

 

 

각설하고(소생은 항상 엉뚱한 소리를 많이 해서 문제다. 핵심이 없고 맥락을 찾지 못한다. 한창 이야기하다 보면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했는지를 잊어버린다. 한심하다.) 〈인턴〉은 짐작했듯이 무난한 휴먼드라마다. 인터넷 통신판매로 크게 성공한 젊은 여성이 정부 정책상 어쩔 수 없이 늙은 인턴을 채용한다. 처음에는 퇴물 늙은이 취급하다가 점차 그 경륜에 도움을 받아가면서 쿵짝이 맞아간다는 뭐 그런 내용이다. 약간 지루한 면도 있다. 일과 가정을 병행하는 젊은 여사장에게는 어린 딸과 전업 남편이 있다. 문제가 없을 수 없지만 영화는 공식대로 해피엔딩으로 끝난다. 그 결말이 꼭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지만 어쨌든 두 사람 모두 만족하니 다행이다. 물론 영화 안에서 이야기지만...

 

 

앤 헤서웨이 출연하는 영화 중에 소생이 본 영화는 〈인터스텔라〉와 이 영화 밖에 없다. 헤서웨이는 뇌쇄적인 미인도 쭉빵의 육감적인 여자도 아니다. 하지만 어쨌든 눈길을 끄는 용모다. 약간 처졌지만 큰 눈과 엄청나게 큰 입이 매력적이다. 웃을 때는 정말 입이 귀에 걸린다. 이상하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너무 자연스럽고 또 아름답다.......뭐랄까 하여튼 해서웨이는 눈과 입으로 연기하는 배우같다. 슬픔과 기쁨, 놀람 등 모든 감정을 눈과 입으로 표현한다. 헤서웨이의 눈과 입만 쳐다보다 보니 어느듯 영화가 끝나버렸다. 〈인터스텔라〉에서 이름모를 행성에 홀로 남겨진 헤서웨이의 그 서늘한 눈빛이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난다. 아아아!!!! 나라도 어떻게 로켓타고 가서 빨리 구해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게 하는 눈빛이었다.

 

 

 

 

 

 

 

 

 

 

 

 

 

 

다음은 사도 이야기. 사도세자에 대한 다소 신비적이고 환상적인 드라마나 소설도 많다. 원래는 영민하고 뛰어난 재목(백성을 내 몸같이 생각하고 언월도를 휘두르는 무술에도 능한 분명히 성군이 되었을 그런) 이었는데, 권력에 눈이 먼 아비의 욕심과 생각하는 것이라고는 사리사욕과 당리당략 뿐인 사대부들의 당쟁 틈바구니에서 안타깝게 희생되었다는 이야기다. 세자가 광증으로 무고한 사람을 죽이는 등 해괴한 짓을 해서 결국은 뒤주에 갇혀 죽었다는 ‘한중록’의 기록은 노론 홍봉한의 여식인 혜경궁 홍씨가 노론의 당리당략을 대변하고 변명하기 위한 기록일 뿐이라는 이야기다. 이덕일의 〈사도세자가 꿈꾸는 나라〉가 대표적이다. 예전에 이덕일의 책을 읽었을 때는 햐 이게 진실인가??? 이런 생각을 했다.

 

 

영화 〈사도〉는 정병설의 〈권력과 인간〉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책을 읽어보지는 못했지만 이런 저런 신문기사나 인터넷의 책 소개 등을 보면 아비가 자식을 죽인 것은 비정하기는 하지만 자식이 이미 미쳐서 영 못쓰게 되어 어쩔 수 없이 뒤주에 가두어 죽였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필부가 아닌 임금으로서는 어쩔 수 없는 일이었을 지도 모른다. 또한 ‘한중록’은 승정원 일기나 왕조실록 등 여러 사료와 일치하는 점이 많아 사료로서 충분한 가치가 있다는 주장이다. 이걸 보니 이게 또 맞는 거 같다. 이덕일은 사학자이긴 하나 들에 있고, 정병설은 한중록을 깊이 연구하긴 했지만 국문학자다. 양측의 논리가 식민사관이니 친일사관이니 어쩌고 하는데까지 뻗어나간다.

 

 

문제 학생 뒤에는 문제 부모가 있다. 부모의 역할이 지대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문제 부모 밑에 자란 문제 학생이 모두 자살하거나 미치거나 하지는 않는다. 성장한 뒤에는 학생에게도 부모를 극복할 노력과 용기가 필요하다. 물론 도저히 극복하지 못하여 심연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을 것이고, 힘들게 극복하여 성취를 이루는 사람도 있을 것이며, 평생을 상처와 싸우며 고단하게 사는 경우도 있을 것이다. 누구의 잘못이고 누구의 책임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비극은 모두의 잘못이고 모두의 책임이다. 말하자면 운명이다.

 

 

소생이 영화는 잘 모르지만 소생이 보기에〈사도〉는 꽤 잘 만든 영화다. “그렇다면 그 사유를 조목 조목 대보시오” 라고 한다면 소생 답변은 역시 궁색하다. “하여튼 그냥 그런 생각이 들어유....” 라고 할밖에.... 조금 지루하기도 하다. 사극치고 ‘사도’처럼 칼싸움 안나오는 영화도 드물지 싶다. 영화의 처음과 중간에 등장하는 봉사가 까만 눈동자도 없는 허연 눈알을 희번덕거리며 부르는 노래가 정말 인상적이었다. 강력했다. ‘옥추경’이라고 한다. 듣고 있자니 심장이 벌렁벌렁거리면서 몸에 소름이 돋는다. 무언가 끔찍한 일이 곧 일어날 것만 같다.

 

 

사도를 보면서 두 번 울었다. 어린 정조가 “자식이 아비에게 물 한 그릇도 못 드린단 말입니까? 하는 대목에서 주책없이 눈물이 질질 흘렀다. 또 한 대목은.... 기억나지 않는다. 울긴 울었는데 왜 울었는지도 모르니 한심하다. 늙어서 눈물이 많아졌나....요즘 아내는 성격이 좀 괄괄해져서 한번씩 가차없이 소리를 내지르기도 한다. 그래놓고는 스스로 말하기를 늙어서 남성호르몬이 분비되어 그러니 이해하라고 한다. 그러면 소생은 요즘 여성호르몬이 분비되는지 옛날 같으면 그냥 웃어넘길 소리에도 상처를 입는다. 늙으면 여러 가지로 문제가 생기는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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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리미 2015-10-12 07:25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붉은돼지님 글은 항상 너무 재밌어요^^ 아침부터 비실비실 웃었답니다. 저도 남편이랑 애들 보내고 <사도> 보러 가려구요^^

붉은돼지 2015-10-12 21:11   좋아요 0 | URL
어머! 오로라님 감사합니다.^^
사도 보셨겠네요?? 재미었나요??

고양이라디오 2015-10-12 17:1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글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ㅎ

<사도>에 나오는 노래가 `옥추경`이었군요. 저도 정말 그 노래가 가장 인상깊고 좋았습니다!!!

<인턴>의 앤 해서웨이도 너무 이뻤고요ㅠㅠ

붉은돼지 2015-10-12 21:14   좋아요 0 | URL
고양이라디오님 감사합니다.^^

사도에 나오는 그 노래 정말 강렬했습니다.

앤 해서웨이가 웃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제 마음속에서 뭔가 환해지면서 꽃이 활짝 피어나는 그런 느낌???입니다. ㅎㅎㅎㅎ


고양이라디오 2015-10-19 21:59   좋아요 0 | URL
저도 붉은돼지님의 `그` 느낌을 잘 알 것 같네요.

앤 해서웨이 미소도 참 아름답지요!


살리미 2015-10-12 21:25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ㅋㅋㅋㅋ 저도 사도 보면서 서너번 눈물을 흘렸는데 언제 울었는지는 기억나지 않네요^^ 암튼 이준익 감독이 사극은 참 고급지게 잘 만든다는 느낌이었어요. 배우가 연기력을 잘 발휘하는 것도 좋은 감독이 연출하는 능력이라고 보거든요. 붉은돼지님 리뷰덕에 `옥추경` 기대하고 들었더니 더욱 가슴에 팍팍 꽂히더군요. 사도세자도 영조도 그러고 싶진 않았을테니 둘의 비극은 운명이겠죠. 그런 비극적인 운명을 예상케 하는 가슴떨리는 노래였어요. 마지막 정조의 춤사위를 사족이라고 보시는 분들도 많던데 저는 결말을 나름 잘 풀어냈다고 봤어요. 이 얘기가 영조-사도세자-정조에 이르는 삼대의 이야기인 듯 해서요.
하루종일 영화 사도에 압도되었다가 퇴근하는 남편 붙들고 소주 한잔 하면서 영화 얘기 해주고 돌아오는 길에 댓글 봤어요.. 그래서 주저리 주저리 말이 많아졌네여^^

붉은돼지 2015-10-13 09:44   좋아요 0 | URL
어머! 오로라님도 치매끼가......호호호~ ^^
영조의 대사 중 `너는 이 좋은 환경에서 왜 공부 안하니??` 에서는 꼭 우리 또는 우리 부모를 보는 듯했습니다.
감독이 다 의도하고 만들었겠지만요...

제 여식은 아직 어리지만 영화를 보면서 참..부모의 역할이 정말 중차대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뭐 당연한 이야기지만요..^^

icaru 2015-10-13 15:5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머! 어머!.. ㅋㅋ

붉은돼지 님 페이퍼에서 아내분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어요~ 오랜만에 서재마을 기웃하고 있는데,, 여전히 재밌으신..

붉은돼지 2015-10-14 11:51   좋아요 0 | URL
어머! 이카루님 오랜만이어요...

이제 이 `어머!` `어멋!` 이런 말 그만 써야겠어요..
너무 많이써서 식상하고 별로 재미도 없는 듯해요...ㅎㅎㅎㅎ
 

 

 

 

 

 

 

아기다리 고기다리 던 새끼 펭귄이 도착했다. 80마리나.. 키가 16cm 너비가 11cm다. 같은 펭귄의 세익스피어 4대비극 세트보다 키는 2cm 작고 너비는 같다. 요네스뵈 미니북은 가로 15cm, 세로 10cm로 리틀펭귄보다 보다 조금 더 작다. (이 요네스뵈 미니북 세트는 글자가 너무 작아 실물을 받아보고는 조금 실망했다. 또 박스는 노트를 넣은 채로 만들어서 노트를 써버린 지금은 이빨 빠진 엉성한 모양새다. 박스는 버려야 할 듯하다.)

 

 

리틀북 80권은 거의 52~55쪽 내외다. 글씨는 요네스뵈 미니북보다는 조금 커서 그런대로 읽을만은 하지만 그래도 역시 작다. 권당 740원 정도에 구입해 놓고 너무 많이 바라면 안될것이다. 소생은 100%로는 아니지만 나름 만족스럽다. 뭐, 만족 못해도 뾰족한 수는 없다. 책 뒤쪽에 ‘CAN $2’ 라고 표기되어 있다. 캐나다 달러로 2달러인 모양이다. 그럼 이게 캐나다에서 들어온 건가? 찾아보니 캐나다 $1는 889원이다.

 

로마의 원로원과 인민들을 수호하던 간담 잠시 특별 출연

 

 

 

무슨 이야긴지....까만 것은 글씨요 흰 것은 종이라..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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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ient-guest 2015-10-13 07:4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이거 미국에는 11월에나 나온다고 하네요. 아마존에서 일단 담아 놨습니다. 이쁜 책을 보니 뱃속에 있는 회충이 동해서리...ㅎㅎㅎ

붉은돼지 2015-10-13 09:46   좋아요 0 | URL
책은 손바닥만하고 재질을 꺼칠한 갱지라고 해야하나??? 그런 재질이지만
모양은 예뻐요..제 경우에....새끼 펭귄들은 아마 관상용이 될 듯 합니다. ㅜㅜ

회충이 동하면 회충약을 드셔야......ㅎㅎㅎㅎ

transient-guest 2015-10-14 08:22   좋아요 0 | URL
값을 보니 한국에서 주문하는 것이 도리어 좀더 쌀 수도 있겠어요. 정규발매가 되면 아마존에서 가격을 낮출지 보고 결정하려구요.ㅎ

simmy25 2015-11-25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권당 52~55쪽 내외라면.... 요약본인건가요? 앞부분만 있는 건가요? ㅠ

붉은돼지 2015-11-25 15:10   좋아요 0 | URL
저도 뭐...이게 택배로 도착한 이후로 한번 휘리릭 훑어 보고는
그 후로는 책장 위에 모셔만 놓고 도통 보지를 않아서요...잘 모르겠지만요...
이게 뭐 다이제스트 요약본은 아닌 것 같습니다....원래 짧은 글들 인 것 같아요

아타락시아 2015-12-13 22:4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로마의 공화정 정치를 좋아하시나 보네요. 카이사르 싫어하실 듯.. ^^

붉은돼지 2015-12-14 11:12   좋아요 0 | URL
로마 공화정을 특별히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제가 뭐 나나미 할매만틈 카이사르빠는 아니지만
뭐 싫어할 이유는 없습니다. 공화정이야기는 그냥 재미로 한번 해본 이야기입니다.~

아타락시아 2015-12-13 22: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런데, 방의 뒷 모습이 멋있네요.^^

붉은돼지 2015-12-14 11:14   좋아요 0 | URL
붇박이 옷장하고 출입문인데요...무슨 담쟁이 같은 문양은 원래는 없었구요 그냥 밋밋한 나무색 문이었는데요...제가 마트에서 시트지 사서 붙인거에요.....몇 만원 주고 시트지 사서 붙여놓으니 분위기가 완전 바뀌더군요..^^